4차 산업혁명을 실생활로 구현


 
IoT,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은 미래 사회의 모습을 변혁시킬 것이라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다만, 이 기술들은 사업화(Technology commercialization)된 이후에야 실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다.
기술사업화는 개발, 이전된 기술을 상업적으로 상품화하는 과정이다. 무형의 기술을 유형의 상품으로 제품화하는 것을 뜻하며 통상적으로 아이디어, 연구개발, 시제품제작, 제품생산, 마케팅, 이윤창출 등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대학, 연구소의 입장에서는 개발한 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제품화하는 과정을 뜻하고, 기업 입장에서는 자체 개발만으로는 부족한 기술을 외부로부터 아웃소싱하여 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되는 상품으로 개발해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혁신의 과정을 의미한다.
 
연간 예산 1.4조 원... 16개 사업 진행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 라는 말은 기술사업화를 가장 잘 나타내는 속담이다. 연간 R&D 지원예산 1조 3,538억 원(2017년 6월 기준)으로 국내 산업기술 혁신의 주역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서 ‘구슬을 보배로 만드는’ 기술사업화 촉진 정책을 직접적으로 담당하는 부서는 기술사업화단(단장 정재학)이다.
KIAT 기술사업화단은 기술이전·사업화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 및 지원사업을 수행한다.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를 ①기술이전·사업화 정책 ②대학 및 연구소 등의 기술사업화 전담조직 육성·지원 ③기술사업화금융지원 ④기술사업화 R&D지원 ⑤기술나눔 및 녹색인증 등이 그것이다. 2016년 기준 총 16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R&BD)
KIAT 기술사업단이 추진하는 16개 사업 중 대표적인 사업은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R&BD: 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 이하 ‘R&BD사업’)이다. 2005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창업 후 4~9년의 유망 중소기업이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하거나, 신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벤처캐피탈 등 민간투자유치와 연계하여 사업화전략(비즈니스 모델 기획), 기술개발(R&D), 제품화, 시험인증 등 사업화의 전(全)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정부출연금으로는 「BM기획→R&D→시제품→시험인증」과정을 지원하고, 벤처캐피탈 등의 민간투자금으로는 「양산화→판매」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12대 신산업분야* 에서 우수유망기술 보유기업의 기술사업화 全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형태다. 지원규모는 2017년 450억 원, 2년간 과제당 15억 원 이내를 지원한다.
 
●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사업 (R&BD)
창업 후 4~9년의 유망중소중견기업의 데스밸리 극복, 신시장 진출 지원 위해 민간(벤처캐피탈)과 정부출연금 공동 지원
지원규모 :  성장 과제별 최대 15억원(2년)
추진절차 :  공고(2017.12) → 접수(2018.2) → 발표평가(2018.3) → 협약(2018.4)
추진체계 :  사업화책임기획단(BD: Business Director)의 3자간 협업체계
 

 
TIPS vs. R&BD사업
TIPS프로그램(『스타트업4』4월호 참조)은 여러 가지 면에서 ‘R&BD사업’과 유사한 면이 있다. 두 가지 사업 모두 벤처캐피탈 등 민간투자유치와 연계하여 공공이 지원한다는 유사점이 있으나, 지원대상 및 민간투자유치 규모 등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TIPS는 스타트업, ‘R&BD사업’은 창업 4~9년 기술기업 대상
TIPS는 벤처캐피탈 등을 중심으로 예비창업자 및 초기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창업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이며, 민간투자(1억 원) 보다 정부지원(최대 9억 원)의비중이  크다.
반면, ‘R&BD사업’은 창업 4~9년 된 신산업분야 사업화유망기술 보유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사업화’ 목적형 R&D사업으로 추진되며, 정부지원 보다 민간투자의 비중이 훨씬 크다.
 
TIPS는 회사를 키우고, ‘R&BD사업’은 기술을 키우는 것
TIPS는 벤처캐피탈 주도의 기업지원방식이나, ‘R&BD사업’은 벤처캐피탈 외에 ‘기술사업화책임기획단’(BD : Business Director)이 필수로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의 지원방식이다. 따라서 TIPS는 벤처캐피탈의 주도로 스타트업의 기업가치 향상을 통한 재무적 수익 창출이 주요 목적이며, ‘R&BD사업’은 벤처캐피탈 투자금과 연계한 R&D수행으로 BD와의 협업을 통한 우수기술의 사업화 성공이 주요 목적이다. 한마디로 TIPS는 회사를 키우고, ‘R&BD사업’은 기술을 키우는 것이다.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