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형 인재는 어떤 능력을 가진 사람인가?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런 사회에서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말한다. 인공지능·빅데이터·로봇 기술 등의 융합으로 사람·사물·공간이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창의성을 가진 IT 인재의 확보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러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창의·융합형 인력양성 시스템을 구축하여 현장 맞춤형의 인재를 양성하고, 그 활용을 선도하는 곳을 소개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하 KIAT) 산학협력단 (단장 변동철) 이다. <편집자 주>

 

창의·융합형의 현장인재양성... 32개 사업, 1,600억 지원
KIAT 산학협력단은 산업구조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신산업 인력수급·전망을 기반으로 기업맞춤형 산학협력을 통한 성과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주요한 역할로는 산업기술혁신촉진법 제20조2(산업기술인력의 양성)에 따라 △산업인력정책 수립지원 및 신규사업기획, △창의적인 공학교육혁신체계 강화 및 중소·중견기업 인력활용 지원, △기업중심의 산학협력 기반구축 및 활성화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 및 지원사업이며, 1년 예산은 약 1,600억 원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사업’으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석·박사급 R&D 고급인력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산업 및 미래산업을 선도할 R&D기초 및 고급인력 등 다양한 산업기술인력의 양성 및 활용을 통해 산업에 우수인력을 지속 공급하는 사업이다. 1995년부터 현재까지 지원되고 있으며, 미래형 자동차, 스마트공장 운영설계, 산업용 무인비행장치 등의 4차산업혁명 분야와 엔지니어링, 지능형반도체, 임베디드 SW 등 제조혁신, 소프트파워 산업분야에서 1,800여명의 산업인력을 양성하여 왔다.
또한 기업참여를 통해 공학교육 혁신과 산학융합지구 등 산학협력 인프라를 활용한 현장실무형 인력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청년공학도들이 기업현장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능력과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는 ‘S-School 프로젝트’와 ‘산학형 캡스톤 디자인’을 확대하여 창의·융합형의 현장중심 공학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역점을 두고 있다.
산학협력단은 단순히 인력양성을 하는 것에서 나아가, 기업수요 및 신산업 인력전망 등을 통해 산업계와 연계한 우수기술인재 양성·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민관협의체에서 선정한 12대 유망 신산업의 향후 2025년까지의 인력 수요를 전망하여 발표한 바 있다.

‘인력양성-R&D-취업’의 선순환...‘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산업단지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하여,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산업현장에서 인력양성, R&D, 취업이 선순환되는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국 13개 산학융합지구내 202개 기업연구소가 입주하여 대학교와 산학 공동으로 R&D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356명의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양성하였으며, 86건의 산학융합R&D를 지원하였고, 기업지원센터를 운영하여 334건의 기업애로를 해결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향후에는 산학융합지구의 활성화 및 자립화를 위해‘비즈니스 Lab*’기능 등 새로운 창업 프로그램을 시도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Lab: 기업지원기관과 연계하여,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을 제공하는 등 창업 초기(아이템 발굴)부터 성숙단계(생산)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기존 창업지원프로그램과 달리, 대규모 자금 투자가 필요한 생산시설을 산단내 유휴 공장 및 부지, 장비를 활용토록 연계하며, 고부가가치 기술 및 풍부한 실무경험을 보유한 산단내 재직자·퇴직기술자의 기술창업 거점으로 활용하여 창업의 질 제고.
 
연습을 실전처럼, 실전을 연습처럼...‘학교기업 지원사업’
대학의 창업교육이 이론 위주의 형식적 교육에 편중되어, 질적 수준이 낮고 관심과 참여 유인이 부족한 실정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청년위원회가 2016년 10월에 실시한 대학 창업교육 실태 조사에서, 창업강의 수강 경험자 중 31%가 가장 필요한 창업교육은 ‘모의창업 등 실제창업을 해볼 수 있는 강좌’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이를 잘 보여준다.
KIAT 산학협력단은 이같은 현실을 극복하고자 ‘학교기업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본 사업은 학교 내 부서인 ‘학교기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현장실습기회를 제공하고 학교에서 개발된 기술을 사업화하고 수익을 재투자하는 사업이다. 학교기업은 제품(서비스) 개발 및 제조 판매, 영업활동까지 운영하고 있어 유관기업으로 학생이 창업하는 경우 인큐베이팅도 가능하여 창업 후 기반마련에 대한 지원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현장실습형*, 창업실습형으로 구분하여 지원하는 등 전면적으로 개편하여 학생의 취·창업지원을 강화하였고, 올해 신규지원 13개 중 7개 학교기업을 창업실습형으로 선정하였다. 
 
학교기업의 개념도

 
[학교기업 지원사업의 성공사례]
▶ 학교명(학교기업명) : 계원예술대학교 (계원창작상단)
▶ (주요내용)
   ① 디자인산업 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현장 중심의 창의/창작 예술/디자인 교육
   ② 대학의 브랜드와 연계한 디자인 상품 개발, 제작 및 유통 채널 확보
   ③ 1인 창조기업 활성화 시책에 따른 창업 및 기업가 정신 지원 및 창업지원
▶ 디자인 교육 수업 결과물에 대해 제품화를 지원하여 이를 기반으로 학생창업으로 연계된 사례
▶ 학교기업 설립 이래 매년 4억원의 매출 달성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저장성 이우시에서 창업하여 학교기업
    최초로 해외진출에 성공함.
 
*현장실습형 지원은 학생이 기업전반의 프로세스(기획, 개발, 제조, 판매, 영업)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현장실습을 운영하는 사업이고, 창업실습형 지원은 학생이 창업할 경우 학교기업이 학생창업기업에 대한 인큐베이팅을 실시하여, 학생창업기업이 초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미래 신산업인력 수요 파악해 면밀한 지원
산학협력단에서는 산업현장의 수요에 기반한 신규과제 발굴·기획을 통해 기업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의 불확실성이 크고 기술변화 주기가 빨라짐에 따라 산업계 관점에서 필요한 인력의 중장기 전망을 통해 보다 면밀한 인력육성 지원책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2025년까지 미래 유망 신산업 필요인력 수요를 전망하여 인력정책 방향성을 제시하고, 전망 결과에 기반하여 실제 인력사업으로도 구현할 예정이다. 지난 2월의 발표에서, 로봇, 미래형자동차, 에너지신산업 등 12개 유망 산업에 대하여 국내생산, 세계시장 등을 기반으로 산업구조혁신 성공 시 2025년까지 약 58만 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2016년에는 미래형자동차, 산업용무인비행장치, 스마트공장 전문인력역량강화 등 신규 과제를 기획하여 올해부터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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