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박닌성 투자 유치 설명회 개최
한국 기업 우대 투자 인센티브 눈길
FDI 유치 30주년, 변화된 정책 소개

응우옌 부 뚜(Nguyen Vu Tu) 주한베트남 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4)
응우옌 부 뚜(Nguyen Vu Tu) 주한베트남 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4)

[스타트업4] 베트남 박닌성의 투자 유치를 위한 설명회가 열렸다.

박닌성 인민위원회와 주한베트남대사관은 8일 서울 종로구 소재 포시즌스호텔에서 '베트남 박닌성 투자 유치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자리는 현재 베트남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FDI(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하는 6개 지방 성 중 하나인 박닌성의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무형문화재 꽌호(Quan Ho) 공연으로 행사 시작을 알렸으며, 응우옌 부 뚜(Nguyen Vu Tu) 주한베트남 대사의 축사, 응우옌 바 끄엉(Nguyen Ba Cuong) 베트남 투자계획부 외국투자관리국 부국장의 베트남 투자 환경 소개, 응우옌 뚜 꾸인(Nguyen Tu Quynh) 박닌성 인민위원회 성장의 박닌성 투자 유치 정책 소개 등이 이어졌다.

또한 베트남 부동산경영회사인 비글라세라의 개발 공업단지 소개에 이어 박닌성 진출 업체 대표가 투자 경험을 공유했으며,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금융시장 현황 및 금융 실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박닌성은 국내외에서 총 183억 불의 투자 규모로 1,300여 개 프로젝트를 유치했으며, 삼성, 한화 등의 한국 대기업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지원했다.

그 가운데 한국은 총프로젝트의 59%, 투자 금액의 74%를 차지하는 등 제2의 무역 대상국다운 면모를 보였다.

응우옌 부 뚜 대사는 "지난해 한국과의 교역 규모가 630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7,500개 사업권으로 7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했다'며 "앞으로 베트남 투자유치를 통해 규모를 천 억대 달러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인 투자기업들, 특히 한국 기업들을 우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며 " 많은 한국 기업들이 박닌성의 투자 기회를 모색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8일 열린 '베트남 박닌성 투자 유치 설명회' 모습 (출처: 스타트업4)
8일 열린 '베트남 박닌성 투자 유치 설명회' 모습 (출처: 스타트업4)

베트남은 오는 2020년까지 55개국과 경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중 15개국이 G20 국가라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1월 발효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서 베트남은 전체 GDP(13조 불)의 14%, 전체 인구(5억 명)의 8%, 세계 교역액의 15%, 98%의 관세철폐 혜택 등 최대 수혜국으로 부상했다. 또 동남아시아 국가 중 베트남의 투자 환경이 꾸준히 정책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안정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응우옌 바 끄엉 외국인투자청 부청장은 "베트남은 국제 경제에 진입하는 단계로 베트남 투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환경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며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유치가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첨단기술, 외국인 기업과 베트남 기업이 결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베트남은 FDI 유치 30주년을 맞이해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을 새롭게 만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가공·부품소재 산업, 바이오산업, 재생에너지, 부동산 개발, 금융·보험, 농업·식품 가공업, M&A·스타트업, ICT·소프트웨어, 헬스케어·의약품, 인프라 개발 등이 투자 유망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응우옌 바 끄엉 부청장은 베트남 기업과 연결하거나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 시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날 박닌성 투자 인센티브의 이해를 돕기 위해 호앙 부이 마이(Bui Hoang Mai) 박닌성 공업단지 관리국 국장이 정책 소개에 나섰다.

그에 따르면 '기업의 성공이 박닌성의 성공'이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인프라 개발 및 인력 채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첨단기술, 원천기술을 가진 기업과 인프라 개발, 전자, 바이오, 정보통신 등 기술 중심 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더 제공한다.

그는 "박닌성은 정확한 계획과 개발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공업단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기반 기업 성장과 사회경제 유지에 기여했다"며 "이처럼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박닌성 이미지에 맞게 2022년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설명회에서는 자본금 개념, 자본금 계좌, 국내·해외 송금 등 베트남 금융 거래 제도 시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스타트업4=박세아 기자] psa@startuptoday.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