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 2018평창동계올림픽 특별 방한

 
 

류허 시진핑 중국 주석 경제담당 겸 정치국원(사진 오른쪽에서 마지막 번째). 그는 왕후밍과 함께 중국 개혁개방을 이끈 장 본인이다. 하바드대 공공정책학 석사 출신인 그는 5대 황제와 함께 중국이 글로벌 경제대국을 설계한 장본인이다. 그 영향으로 중국의 IT 3인방인 리옌훙, 마윈, 마화텅이 탄생한 것으로 중국경제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편집자 주= 중국에 새로운 용이 탄생했다고 한다.마윈 마화텅 리옌훙. 이들의 삶은 그야말로 절치부심 마부위침의 삶을 견딘 이들다. 그런 그들이 세계를 무대로 용처럼 비상하고 있다. BAT는(바이두 Baidu 百度 리옌훙, 알리바바 Alibaba 阿里巴巴 마윈, 텐센트 Tencent 腾讯 마화텅)중국 13억명 인구중 휴대폰 등 모바일과 인터넷을 사용하는 7억명 이상이 검색, 채팅, 쇼핑, 구매후 이를 결제하는 전자상거래 등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아이콘 3인방이다. 이들 중국 IT기업들은 지난 2014년 미국 우량 기술주 증권거래소인 나스닥에 상장돼 미국의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아마존 등을 한때 제치고 세계 기술주 대장주(시가총액 1위)를 엎치락 뒤치락 하며 중국 IT기업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BAT는 미국의 4대 IT업체를 가리키는 TGIF(트위터, 구글, 아이폰, 페이스북)에 대한 중국판 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출범한 우리나라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각각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주요 지분을 투자했을 뿐만아니라 이들 중국 ICT거상들은 SM엔터테인먼트에도 지분을 투자하는 등 전방위로 한국 유망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텐센트는 카카오톡에 지분 8.28%를 보유한 주주이고 카카오뱅크에도 지분 4%를 참여했고, 알리바바 역시 카카오페이에 2300억원과 케이뱅크에 4% 이상 지분 투자를 했다. 한때 떼국자국이 흔건 한 이들이 그 떼를 벗어던지고 22세기 중국을 이끌어가기 위해 세계를 무대로 무한 질주중이다. 이런때 우린 어떤 대응을 해야 하나를 스타트업4가 4차혁명을 몰고온 마윈 마화텅 리옌훙을 재조명해본다. 마윈 편>
 

사진 오른쪽으로부터 리옌훙 바이두 창업자, 가운데 마윈 알리바바, 좌측 마화텅 텐센트 창업자<사진 출처 위키피아 캡쳐>

중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닷컴, 온라인경매사이트 타오바오, 온라인결제시스템 알리페이로 중국 전자상거래 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4차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오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2018.02.09.-2018.02.25)에 한국을 방문, 각계 인사 면담과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마윈 회장은 전용비행기로 강원도 강릉으로 직행, 평창 올림픽 기간에 중국 선수단을 격려하는 동안 한국의 각계인사와 잇따른 업무협의 일정을 조율중이다.
 
3일 복수의 강릉 선교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알리바바측은 특히 강릉의 선교장 등에 이미 마윈 회장의 일정에 따른 예약을 마치고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 이 관계자들은 “6차례 이상 저녁 일정과 한국문화 공연일정이 잡혀 있어 실무차원에서 현재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한편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중국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후 평범한 대학 영어강사에서 지난 1999년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중국 벤처투자자들로부터 8천5백만달러를 투자받아 전자상거래를 주업으로 하는 알리바바를 창업했다. 지난 11월11일 중국의 최대할인행사날인 ‘광군절’에 그가 세운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닷컴, 온라인경매사이트 타오바오, 온라인결제시스템 알리페이이를 통해 하루 28.3조원의 매출 신기록을 세웠고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그의 회사는 시가총액이 4750억달러로 창업 초기 대비 회사 덩치를 5000배로 성장시켰다.
 
이번 광군절에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회사에서 간편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로 결제하는 금융회사, 빅데이타로 소비자의 취향을 실시간 파악해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빅데이타 정보통신회사(D-ICT), 고객의 취향을 선별하는 데이터와 전산시스템 안정화 작업의 일부를 인공지능 로봇에 적용시키는 기술회사 임을 입증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의 제조업에 D-ICT와 인공지능, 로봇을 융합시키는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사상 최고의 당일 매출액을 통해 증명해보였다.

그럼 우린 어떤 가"
 
건설, 조선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전통적인 제조업들이 국제경쟁력에 밀려 파산과 폐업이 잇따르면서 실업이 양산되고 갓 졸업한 청년들은 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고용불안이 한국 사회를 압박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조기 명퇴자가 속출하면서 고령화 사회에 대처할 사회시스템도 갖춰져 있지 않아 이래저래 설상 가상인 형국이다. 이같은 산업과 사회적 우려속에 스타트업 지원과 4차산업 혁신을 통해 고용창출을 하려는 정부와 각 지방자체단체 그리고 기업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창업을 장려하고 4차산업을 주도하려는 수 많은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현실은 이같은 조치들이 고용확대를 꾀하기에는 현행법 이라는 넘지 못할 벽이 가로막고 있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중국의 경우 스타트업 기업들이 지난해만 443만개가 창업했고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지난 11월11일 독신자의 날이라는 광군절 할인행사에 당일 하루 28조원의 매출 효과로 이를 배송하고 포장하는 배송업체와 포장지 업체까지 벼락부자 반열에 든 점을 본받아야 할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는 ‘명시적으로 허용된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은 불허한다’는 원칙인 포지티브 시스템을 두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규제와 정책에 반하는 창업이 수익을 내서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전에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 때문이다. 로켓배송이라는 기치를 내결고 출범한 쿠팡은 화물 자동차 운수업법 위반, 차량공유 서비스로 전세계 스타트업으로 자동차 회사 포드(FORD)와 지엠(GM)보다 회사규모가 커진 우버 역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공유숙박업 서비스인 에어비엔비는 숙박업법 위반, P2P 대출 및 국제 간편송금과 관련된 핀테크 산업은 대부업법과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발한 연구로 창업을 꿈꾸고 있는 서울과 인접한 판교와 광교벤처밸리, 그리고 각 대학의 창업지원센터, 각지자체들이 앞다퉈 조성한 창업단지들에 입주한 이들도 알리바바 마윈, 삼성 이병철, 현대 정주영, 애플 스티브잡스 같은 야심을 품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창업을 통해 기존 사업체나 대기업에 납품용이라도 기대를 걸고 있고 이를 독자적인 사업으로 개척해가는 업체들은 자금 마케팅 홍보 등의 숱한 지뢰밭속에 이를넘는 순간 현실법이라는 또다른 장벽에 부딪히고 있는 현실이다.
 
유효상 차의과학대학교 경영대학원장은 그의 저서 ‘4차산업혁명시대의 벼락부자들’이란 최신작에서 “창업 기업들이 개발한 상품과 기술에 대해 ‘일단 안 돼’로 현행법이 우선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기술이나 상품이 나와 사회적 이슈가 생기면 하나씩 해결방법을 찾으면서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나가는 네거티스 시스템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기술과 자본의 후발주자였던 중국과 인도가 이젠 창업과 기술로 세계 경제의 한 축으로 우뚝 선데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창조해 경쟁을 피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제로 투 원(0 to 1) 방식으로 미국 스타트업이 혁신을 내는 것과는 달리 기존에 성공한 것들을 가져와 중국 시장에 맞게 바꾸는 응용을 통해 원 투 엔드(1 to end)를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이는 신기술을 통해 미국을 따라잡거나 시장을 선점하기엔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응용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방식이다”고 소개했다.
 
소위 좋게 말해서 응용이고 사실은 모방을 통한 창조경제를 구상한 카피캣(copycat)방식이라는 것이다. 중국의 가전업체로 우뚝 솟은 샤오미는 애플 아이폰이나 삼성 갤럭시 휴대폰 등 선도기업의 대표 제품을 빠르게 따라하며 훨씬 싼 가격으로 중국 시장과 세계시장에서 추격중이다. 드론 제조업체인 디제이아이도 저렴한 보급형 드론을 제조해 가격을 낮춰 선두기업보다 저렴한 보급형 드론으로 단숨에 기업규모를 100억달러나 되는 규모로 키웠다. 최대 온라인 진료 예약 서비스인 위탁터 그룹은 23개 성시의 900개 병원과 연동해 3천만명을 가입자가 있다. 복잡한 중국내 병원 접수 과정을 개선하고자 만들어진 서비스로 환자가 병원에 가서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모든 예약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2015년 7조원 규모의 창업기금을 조성하고 18조원 상당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등 스타트업과 같은 작은 기업들이 자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공상영업허가증, 조직기구대마증, 세무등록증의 기업등록절차에 필요한 3가지 증서를 통합한 삼중합일이라는 기치하에 전 과정을 온라인화 하며 발급기간도 기존 30일에서 3일로 단축하는 등 행정적인 절차를 대폭 축소했다. 젊은 인재들이 창업의 바다에 주저없이 뛰어들게 한 것이다.
 
인도는 한발 더 나아가 지난 2014년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총리가 범정부차원에서 '메이크 인 인디아‘, ’스타트업 인디아‘ 정책 등을 추진하면서 ‘창업 등록 하루 완료’, ‘신생 업체 3년간 소득세 및 세무조사 면제 혜택’ 등 파격적인 규제완화 정책을 폈다.
 
‘일단 안 돼’ 현실법보다 문제 있으면 해결하는 정부 의지가 선행돼야 
 
중국 통신업계에서 소프트웨어 분야의 제 1기업인 연통동력신식기술그룹(软通动力信息技术(集团)有限公司  iSoftStone) 주승우 부회장은 16일 “한국의 IT기업과 중국 자본을 들여 의료벤처기업을 발굴해 인허가 과정을 밟는 과정에서 한국의 의료법에 걸려 상용화가 지연되는 문제에 직면했다”며 기술과 자본이 투자돼 창업한 기업의 첫 출발부터 난관에 부딪히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국내 창업관련 현실 벽에 대해 방혜민 명지대학교 창업중점교수는 “우리나라의 창업관련 교육이나 교과 과정이 외국사례를 배껴 현실에 맞지 않는 내용이 많다”면서 “우리 현실에 맞는  교과과정을 개발해 청년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지도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금융발전심의위원회에 참석,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도 ‘혁신성장을 위한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과 ‘사회적 금융활성화 추진방향’을 설정해 향후 3년간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 실패기업인의 재창업을 촉진하는 재기 지원책까지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초기 시장 진입의 걸림돌이 되는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 탈취라든가 산업간 규제라는 현실법에 묶여 창업 시도조차 못하는 사태는 하루 빨리 풀어야 한다는 게 이들의 하소연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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