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성장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 후앤후

출처: 스타트업4
출처: 스타트업4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후앤후는 스타트업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조력자다. 이러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에만 11개의 중점 과제를 설정했다. 핵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후앤후에서 설정한 중장기적 계획이 무엇인지 들여다보자.

 

스타트업의 창업·성장·발전 지원하는 서비스 플랫폼 운영

후앤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창업·성장·발전을 지원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명인 whoNwho는 누군가와(who) 누군가(who)를 네트워크(N)를 통해 연결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후앤후는 스타트업이면서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액셀러레이터이기도 하다. 

2019년 5월 1일 기준, 후앤후의 주주 수는 총 68명이고, 선웅규 대표이사를 필두로 하는 임직원은 총 10명이다. 후앤후와 협력관계에 있는 전문가는 68명이다. ▲변리사 7명, 변호사 3명, 법무사 3명, 공인회계사 12명, 세무사 1명, 노무사 2명 ▲S/W 개발자 11명, 디자이너 4명, 시제품 제작자 2명 ▲투자자 5명, 크라우드펀딩 3명, 코넥스 상장 컨설팅 1명, 사업계획서 작성 코치 4명 ▲마케터 6명, 스피칭 코칭 2명, 기타 2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15년 1월 법인을 설립한 후앤후는 같은 해 2월 ‘whoNwho’ 상표 등록을 마쳤고, 이듬해 4월에는 사업자를 등록했다. 2016년 8월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재창업자금 1억 원을 지원받았으며, 2017년 1월에는 패쇄형 사이버공동체 시스템 특허를 취득했다. 그 해 5월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등록했고, 미래창조과학부 2017년 K-Global Re-Startup 패키지형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6월에는 중소기업청 2017년도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으며, 스타트업의 사업계획서 작성 역량강화 프로그램인 R캠프 진행을 시작했다. 

2018년 1월에는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했으며, 2월에는 벤처기업 확인을 받았다. 7월에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50만 원을 펀딩했으며, 8월에는 한국거래소 스타트업 마켓인 ‘KSM(KRX Startup Market’)으로 등록됐다. 올해 2월에는 스타트업 역량강화 프로그램인 WAWA캠프 진행을 시작했다.

 

주 고객과 보조고객 대상 ‘보살핌’의 가치 제공

후앤후의 주 고객은 창업부터 상장(IPO) 직전까지의 단계에 있는 외부 도움이 필요한 소기업과 스타트업이다. 후앤후는 이들에게 당면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서비스 제공자를 연결함과 동시에 원활하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친밀한 보살핌의 가치를 제공한다. 후앤후의 또 다른 고객인 보조고객은 주 고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여건과 능력을 갖춘 개인 혹은 기업이다. 후앤후는 주 고객과 마찬가지로 이들에게도 친밀한 보살핌을 제공한다. 보조고객은  주 고객 기업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5,000개 이상의 성공기업 육성을 목표로 설정

후앤후는 주고객과 보조고객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미션을 설정했다. 바로 이들을 1천억 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성공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5,000개 이상의 성공기업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들을 회사 내외부에 5,000명 이상 육성한 뒤, 이들에게 좋은 일거리와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만족감과 자부심을 느끼면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후앤후의 또 다른 미션으로 삼았다.

 

선웅규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시니어벤처협회 임원진이 만남을 가진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후앤후)
선웅규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시니어벤처협회 임원진이 만남을 가진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후앤후)

2019년, 11개 중점 추진 과제 설정 

올해에는 중점 추진 과제 11개를 시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 추진 과제는 WAWA캠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WAWA캠프란 승승 액셀러레이팅(Win-Win Accelerating) 캠프의 약칭이다. 스타트업 등 창업기업의 초기 단계에서 준비, 사업계획 수립과 사업 계획서 작성, 초기 소요자금 조달 관련 교육·코칭·자문·상담을 1년간 진행하는 스타트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올해 2월부터 매월 7명 내외를 선발해 매 기수 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후앤후는 이 프로그램의 지속적 운영을 통한 안정적 시스템 정착을 도모하고 있다.

두 번째는 창업가 마더링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는 것이다. 창업가 마더링(Mothering)이란 스타트업을 창업하려는 사람을 일정 기간 후앤후에 근무하도록 하면서 사내벤처 형태로 사업  진행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엄마가 아기를 품에 안고 돌보듯이 보육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 번째는 코넥스 특례상장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후, 2년 이내에 코넥스(KONEX, KOrea New EXchange)에 신속하게 특례상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네 번째는 투자기업의 사후관리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다.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 기업 혹은 엔젤투자자(이하 투자자)는 투자를 단행한 이후 해당 기업의 운영과 사업 추진상황에 대해 늘 궁금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지속해서 파악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후앤후에서는 투자기업 사후관리시스템을 마련했다. 투자자와 투자를 받은 기업의 중간에서 공인회계사나 세무사 등의 전문가가 대리인 자격으로 투자기업 사후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면 이러한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투자자는 투자기업 사후관리시스템을 통해 투자한 기업에 관해 전문가가 지속적으로 수집·처리한 검토보고서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섯 번째로 후앤후에서는 시니어 개인 액셀러레이터 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조건과 능력 및 의지를 가진 시니어들을 발굴하고 양성할 예정이다. 여섯 번째로는 투자재원을 확보한 뒤, 다수의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개인투자조합 결성 ▲BDC(비상장기업투자전문회사) 설립에 참여할 투자자 유치 ▲후앤후 회사 명의로 자금 조달 후, 투자용 고유계정에 적립 ▲투자업무 협력 대상 창업투자회사(VC)와의 긴밀한 관계 형성(재기지원펀드를 운영하는 회사 12개) 등의 전략을 시행할 예정이다.

일곱 번째는 승승 S/W 개발자 그룹을 보강하는 것이다. 승승 S/W 개발자 그룹은 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요청하는 S/W 개발업무를 수행하는 개발자 모임이다. 여덟 번째로는 승승마케팅 지원단을 결성하고 운영하고자 한다. 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마케팅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돕는 데 필요한 100개 정도의 기능 정리 ▲기능별 전문기관, 기업, 전문가를 발굴해 승승마케팅 지원단 결성 ▲메뉴판 형태의 마케팅 지원서비스 프로그램 설계 후, 온라인 제공 ▲마케팅 관련 교육프로그램 설계 후 상시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아홉 번째 과제는 기업지원서비스 거래플랫폼인 승승비즈마켓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지원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소기업이 온라인상에서 분야별로 적합한 전문기업을 역경매 입찰방식을 통해 손쉽게 선정하고, 최적의 조건으로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열 번째는 스타트업 창업·성장·발전 지원 플랫폼인 스타트업하이브를 운영하는 것이다. 창업기업을 위해 신뢰성과 실력이 검증된 분야별 전문인력 Pool을 결성, 업무과제에 대한 코디네이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고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마지막 과제는 스타트업에게 지식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기획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스타트업의 창업 준비 과정에서부터 성장 단계별로 각 업무에 필요한 지식 콘텐츠를 다중의 디지털 방법으로 생성한 뒤, 특정 온라인 공간에 등록하면, 이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분류해 스타트업의 여건, 역량, 요구사항 등에 따라 제공하는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하는 지능형 온라인 플랫폼을 꿈꾸고 있다. 

 


<Mini Interview>

11개 중점 추진 과제 통해 스타트업 발굴·육성할 것

선웅규 후앤후 대표

 

5,000개의 성공기업과 이들을 돕는 5,000명의 지원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후앤후의 선웅규 대표를 만나봤다.

 

2018년 7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50만 원 펀딩에 성공하셨는데,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을 직접 경험하고,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주주로 확보하기 위해 시도하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필요한 자금도 조달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6월에서 8월 사이에도 3억 원 내외의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을 할 계획입니다.

 

성공기업과 지원 인력 수를 5,000개 이상으로 설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성공기업 1개당 평균 기업가치를 1,000억 원 수준으로 설정했고, 5,000개 이상의 기업이 성공하게 되면, 이들 간에 긴밀한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성공기업을 돕는 인원도 5,000명을 육성하게 되면, 5,000개 각각의 기업을 한 사람씩 전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19년의 11개 중점 추진 과제는 어떻게 설정하게 됐습니까?

2018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늘 생각해오던 것들을 정리해보니 총 11개의 중점 추진 과제가 나오게 됐습니다.

 

WAWA캠프의 그동안의 성과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3개 기수에 걸쳐 참가자 총 17명을 모집했습니다. 현재 이들을 대상으로 사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인큐베이팅 시스템과 창업가 마더링 시스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기존의 인큐베이팅 시스템과 달리 마더링 시스템은 창업가를 회사 내부 구성원으로 만듭니다. 그 후, 매월 직접 급여를 주면서 아주 밀접한 관계 속에서 육성합니다.

 

후앤후의 투자기업 사후관리시스템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선정 기준은 어떻게 됩니까?

스타트업 육성에 관심이 있으면서 사후관리 업무에 사명감을 가진 공인회계사 혹은 세무사라면 누구나 사후관리시스템의 대리인으로 선정될 수 있습니다.

 

향후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할 투자 금액 규모는 어떻게 됩니까?

현재 투자 재원이 거의 고갈돼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야 합니다. 30억 원 정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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