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기보 엔젤 파트너스 발대식 개최
'엔젤플러스 프로그램'으로 단계별 지원 제공
기보-엔젤투자協-액셀러레이터協 협업 체계 구축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개최된 엔젤플러스 프로그램 시행 및 기보 엔젤 파트너스 발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4)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개최된 엔젤플러스 프로그램 시행 및 기보 엔젤 파트너스 발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4)

[스타트업4] 제2벤처 붐 가시화·현실화를 위해 단계별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와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 이하 기보)은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팁스타운에서 '엔젤플러스 프로그램(A+) 시행 및 기보 엔젤 파트너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정윤모 기보 이사장, 엔젤투자자 및 액셀러레이터, 창업기업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백경호 기보 이사는 제2벤처붐 가시화의 첫 번째 후속조치였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이어 두 번째 조치인 '엔젤플러스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본 프로그램은 전문엔젤·액셀러레이터 등 민간이 자체적으로 투자한 유망 창업 초기 기업을 추천하면 기보가 투자액의 2배까지 보증하고, 보육·투자 등 단계별 지원을 전폭적으로 제공한다. 

1단계 지원에서는 파트너스가 기업 추천 시 기보 파트너스 보증을 통해 3억 원 한도 내에서 엔젤투자액의 2배까지 지원하고, 보증비율 100% 및 보증료 0.3% 감면의 우대사항을 제공한다. 

또 2단계 지원에서는 1단계 지원 이후 매출·고용 등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별도 선발해 포스트엔젤보증(기업당 최대 30억 원 보증, 2020년 시행) 및 후속투자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후속투자 유치 기업의 엔젤투자자 지분(구주)을 기보가 인수하는 엔젤 구주 투자 제도를 시행해 엔젤투자자의 조기 회수 및 유동성 확보, 재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기보는 후속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VC협회와 협력해 IR 라운드테이블(가칭)과 같은 분기별 IR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은 '기보 엔젤 파트너스'를 구성, 유기적 협조 체계 구축 및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한국엔젤투자협회,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와 MOU를 체결했다. (출처: 스타트업4)
기술보증기금은 '기보 엔젤 파트너스'를 구성, 유기적 협조 체계 구축 및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한국엔젤투자협회,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와 MOU를 체결했다. (출처: 스타트업4)

특히 기보는 이번 행사에서 '기보 엔젤 파트너스'를 구성, 유기적 협조 체계 구축 및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한국엔젤투자협회,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와 MOU를 체결했다.

기보 엔젤 파트너스는 전문엔젤 26명, 액셀러레이터 25개 등 총 51개사로 이뤄졌으며, 기보는 우수한 전문엔젤 및 엑셀러레이터를 파트너스로 수시 발굴, 모집해 참여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보 파트너스 보증에 최초 선정된 14개 기업은 보증서를 수여받았으며, 위촉장 및 보증서를 대표로 받은 수여자들은 본인 경험을 사례로 발표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초기 스타트업의 신속한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실리콘밸리 투자방식인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1호 계약도 체결됐다. 

이날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기보와 전문엔젤·액셀러레이터들간 협업을 통해 엔젤투자 확대를 견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한국 유니콘기업이 9개로 늘어난 가운데 2020년까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엔젤투자 활성화, 스케일업 지원 등 여러 가지 단계별 방안을 마련해 2022년까지 엔젤 신규투자 규모가 1조 원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며 "엔젤투자 활성화로 액셀러레이터가 힘 받아 제2벤처붐이 가시화·현실화 돼 많은 꿈나무 기업들이 자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1일 유니콘 육성을 위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된 기업들과 현재 유니콘기업, 유니콘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이 모이는 '(예비)유니콘 특례보증 수여 및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스타트업4=박세아 기자] psa@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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