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319회 부동산융합포럼 개최
최신 해외 상업시설 변화와 MD 사례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는 23일 개최된 제319회 부동산융합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섰다. (디자인: 스타트업투데이)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가 23일 제319회 부동산융합포럼 강연자로 나섰다. (디자인: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투데이] 외국인 관광객을 모으는 국내 미래형 부동산 비전을 제시한다. 

23일 열린 제319회 부동산융합포럼에서는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가 '최신 해외 상업시설 변화와 MD 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최 교수는 이날 △국내 부동산 현황 △유럽의 상업시설 사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사례 △일본의 미래형 교육 MD 사례 △기타 해외 최신 MD 사례에 대한 내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급변하는 사회변화, 부동산 시장 먹구름

국내 부동산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부동산 정책 변화, 미래 부동산 대비, 농가 소득 증가 방안 모색 등의 움직임을 보인다.

또한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마켓컬리가 '샛별 배송'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유통업계 혁신을 도모했으며, 이후  국내 유통업체들이 뒤이어 새벽 배송에 나서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라이온 킹, 알라딘, 토이스토리 등 디즈니 실사 영화의 흥행과 뉴트로(신복고) 등장, 한일 수출 규제 등과 같은 현재 이슈들이 생겨났다.

전반적인 사회 변화와 더불어 부동산 영역에서도 변화가 일고 있다. 서울 집값 하락이 전체적으로 멈춘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지방 침체가 지속되면서 양극화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거래 비중이 지난 5월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월 25.5%였던 거래 비중이 이달 14.5%로 하락한 것. 이는 공공택지에만 적용하고 있는 분양가상한제가 민간택지로 확대 적용한다는 정부 규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최 교수는 "이런 부분은 금방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해외수주 부진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지난해 동기 대비 낮은 실적을 기록하며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라고 지적했다.

 

제319회 부동산융합포럼 모습.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제319회 부동산융합포럼 모습.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상권 상가 공실률 증가... 온라인은 성장세

최근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이런 추세는 이어질 예정이다.

또 다른 변화로는 '구독경제' 등장이 있다. 공유경제에서 나아가 개인 경험과 가치를 받는 모습으로 소비 트렌드가 달라진 셈이다.

소비 트렌드 변화는 유통비용, 편리한 가정간편식, 배달 시장 급성장 등의 결과를 내놓았다.

소비 과정들이 모바일에서 바로 진행되기 때문에 오프라인 상업시설은 울상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한 매체의 인용 자료에 의하면 서울 주요 상권 상가 및 오피스 공실률이 전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2분기 1%에 불과했던 논현역 상가 공실률이 2018년 4분기에는 18.9%까지 증가했다. 이는 비싼 임대료, 경기 침체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는 이가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최 교수는 "경기 악화로 폐업하는 것이 아니라 트렌드가 변한 것"이며 "국내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등의 전망은 밝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트렌드 중 하나인 '공유경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공유경제는 SNS를 통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서울시 공공자전거 급증, 카셰어링, 공유오피스, 공유숙박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다.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는 이미 이런 트렌드를 예측해 지난 2015년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를 위한 혁신 연구소 '스페이스 10'을 선보였다. 스페이스10은 업무 공간 제공, 신선한 농산물 배달 농장, 증강현실을 비롯해 자율주행차까지도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소매 시장은 더욱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마트와 백화점도 매출 증감률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반면에 온라인 시장은 매년 20% 가까이 성장세를 보인다.

최 교수는 "지난해 4분기 해외 직접구매 통계를 비교한 결과 해외에서 사는 것이 한국보다 더 저렴하다"며 "전 세계가 공유 시장으로 돌아서는 이유에 집중해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계 순위 (출처: TEA/AECOM)
놀이공원 세계 순위 TOP 25. (출처: TEA/AECOM)

유럽,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상업시설 사례 

세계 여행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는 매년 인기 있는 여행지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최고 여행지 1위를 차지했던 곳은 프랑스 파리였다. 옛 건물에 깔끔한 간판, 대로변에 카페 등이 줄지어진 모습, 거리 예술가가 아우러지는 분위기가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바르셀로나 재래시장 '라 보케리아 시장'도 우리나라 시장보다 규모는 작지만,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그리스 산토리니, 크로아티아 등도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는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위의 여행지는 각국 특징을 반영한 랜드마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4월 준공된 창이공항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항공서비스 조사기관인 스카이트랙스는 전 세계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최고의 공항을 선정하는데, 창이공항이 2013년부터 7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창이공항의 실내 정원과 인공 폭포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많은 관광객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일본 사례로는 도쿄 디즈니 리조트가 있다. 1980년대 설립된 이후 당시 모습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일본은 테마 레스토랑을 활용해 상업시설 성공으로 연결 지었다. 이 밖에도 LED로 가득 찬 도쿄 오다이바 소재 디지털 아트 뮤지엄 '팀랩 보더리스'가 이색적인 도쿄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테마파크 입장객 추이를 살펴보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우리나라 국내 테마파크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 테마파크의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최 교수는 "해외 부동산 시장은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는 규제로 쉽지 않다"며 "미래 트렌드 변화에 따라 수요와 공급이 조화를 이루면서 늘어나는 중국, 동남아 관광객을 위한 랜드마크 관광 부동산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집자 주] 한국부동산개발협회·한국M&A협회·한국프롭테크포럼·비즈뷰는 매주 화요일 오전 7시 30분 ‘부동산융합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있습니다. 7월 23일 제319회를 맞이한 부동산융합포럼 관련 다양한 정보들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부동산융합포럼’을 검색하면 그동안 진행된 강연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스타트업투데이=박세아 기자] psa@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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