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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관학교 센텀점 점포. (출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스타트업투데이] ‘사관학교’가 주는 어감에 미리 겁먹을 필요 없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충만한 창업의지를 갖춘 예비 창업자라면, 신사업창업사관학교의 입학생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지난 2015년 개교한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함께 견학해보자.

 

예비창업자의 창업 성공률과 생존율 높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조봉환)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아이템을 중심으로 준비된 창업을 이끌고, 예비창업자의 창업 성공률과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서는 최근 3년간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발굴한 신사업 아이디어 또는 이와 동등한 수준의 신사업 아이디어로 창업하고자 하는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이론교육과 점포경영체험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멘토링과 사업화자금 지원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약 4주간 이뤄지는 창업이론교육은 창업이론 일반과정과 업종별 분반교육으로 구성되며, 약 16주 간 진행되는 점포경영체험교육에서는 실제 경영 체험을 위한 점포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멘토링 시간에는 교육생 맞춤형 컨설팅이 이뤄지며, 창업에 소요되는 비용 중 일부 보조금과 함께 대출과 같은 기타 정책자금도 연계 지원된다.

 

예비 창업자의 창업의지 확인 과정 거쳐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한 뒤, 창업적성검사, 심층면접 등을 통해 예비 창업자의 창업의지를 확인한다. 그리고 온·오프라인을 통합해 총 150시간 내외로 소비행태 변화와 브랜드경영에 관련된 기본·전문교육을 시행한다. 그 후에는 사업모델 검증 및 점포경영 안정화 체험과 업종별 창업 멘토링이 진행된다. 사업화를 돕기 위해 마케팅·홍보, 시제품 제작, 매장 모델링에 대한 비용도 지원된다.

 

졸업생 67.5%, 창업 성공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졸업생 969명 중 약 67.5%가 창업에 성공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1,378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1,053명에게 이론교육과 점포경영체험을 제공했다. 그 결과, 교육 후 예비창업자의 창업준비도 점수는 13.9점 향상됐고, 교육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8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2월 말 기준, 졸업생별 창업 업종은 도소매업(34.6%), 서비스업(29.2%), 식음료업(20.6%), 제조업(14.3%), 기타(1.2%) 순으로 많았다.

1 부산사관학교 센텀점 점포. 2, 3 부산사관학교 범일점 점포. (출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1 부산사관학교 센텀점 점포. 2, 3 부산사관학교 범일점 점포. (출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꿈이 커지는 ‘꿈이룸’ 체험점포 운영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서는 소상공인들이 성공적인 창업을 이룰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점포 공간인 ‘꿈이룸’을 운영하고 있다. 꿈이 커지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꿈이룸’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경기, 대전 등 전국 6개 주요 도시에 총 16개 체험점포가 자리하고 있다.

‘꿈이룸’에서는 다양한 창업아이템을 가진 교육생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9~10명의 교육생이 매장 공유 형태로 창업을 체험한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관계자는 “예비창업자에 대한 이론교육, 점포경영체험교육, 멘토링 등 종합지원을 통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신사업아이디어에 기반을 둔 아이템을 발굴하고, 최신 창업 트렌드를 반영한 지원정책으로 혁신적 창업자를 육성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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