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려
미디어 작가인 김창겸, 이이남, 장샤오타오의 작품 전시

'Display Art Gallery' 전시를 총괄한 김창겸 작가.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Display Art Gallery' 전시를 총괄한 김창겸 작가.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투데이] 가치창의재단(이사장 임수빈)이 주최하고 윤승갤러리가 주관하는 'Display Art Gallery' 전시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8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가치창의재단(이사장 임수빈)과 윤승갤러리는 산업 디스플레이와 예술을 결합함으로써 현시대의 흐름에 알맞은 새로운 예술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총괄한 김창겸 작가는 “미디어 작가는 영상 매체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미디어 작가들은 트렌드를 매우 민감하게 모니터링하고, 장비의 발전을 쫓아가고, 새로운 장비가 나오면 사용해본다. 이들은 디스플레이라는 장비를 아름답게 만드는 최종 완결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의미에서 나를 포함해 이번 전시에 참가한 이이남 작가, 장샤오타오 작가는 각각의 주제는 다르지만, 모두 디스플레이를 이용해서 작품을 완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관람객들이 이이남 작가의  ‘만화 병풍(Cartoon-folding Screen)'을 핸드폰 카메라로 담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이번 전시에서 이이남 작가는 한국의 전통적인 동양화를 배경으로 만든 ‘만화 병풍(Cartoon-folding Screen)을 선보인다. 작품의 배경으로는 산수화의 이미지가 사용됐는데, 풍경이 조금씩 움직이면서 계절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작가는 정지된 병풍처럼 보이는 정적인 동양화 안에서 만화 캐릭터 등 많은 요소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김 작가는 중국의 장샤오타오 작가의 ‘Shaka’는 2~3년의 작업 기간을 거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장샤오타오 작가는 2010년경 티베트를 방문했는데, 티베트 불교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15분 정도로 구성된 영상은 손에서 보여지는 아름다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또한, 불교도상들이 해체되기도 하고, 결합되기도 하는 등 많은 이미지들이 움직이면서 우주를 설명하고 있다. 

김 작가는 “장샤오타오 작가가 엄청난 하이테크닉을 사용했다”면서 “혼자서 하기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인원과 함께 작업했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만다라와 불교의 이미지로 작업한 ‘Life in the mandala’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나비를 활용한 ‘꽃과 나비의 향연’과 ‘봄이 오는 이유’를 함께 전시한다. 그는 “어려운 콘셉트보다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주제를 영상 매체와 콜라보해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주관한 가치창의재단의 임수빈 이사장은 “향후 예술이 현대 사회의 전 분야에 걸쳐 확산돼, 더욱 풍요롭고 윤택한 삶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며 “대표적인 미디어 작가들의 작품을 미디어테마관에서 선보임으로써 아름다운 미디어 디스플레이의 홍보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isplay Art Gallery' 전시회는 1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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