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새활용 개념 더해 비즈니스 모델 발굴
8,000여 명의 유저가 서비스 이용 중
"본격적인 마케팅과 브랜딩 통해 포에버링 성장시킬 것"

IF2019를 즐기고 있는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시민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IF2019를 즐기고 있는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시민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투데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젊음의 거리 신촌은 다양한 스타트업이 내뿜는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세계 4대 스타트업 축제로 꼽히는 IF2019가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열렸기 때문입니다. 분야별 100여 개의 스타트업이 모여 네트워킹도 하고, 시민들에게도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자리였습니다. 실제로 어린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참신한 스타트업 제품과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보이더군요. 기자 역시 첫 번째 부스부터 맨 끝에 위치한 부스까지 전부 돌아보았습니다. 모든 스타트업 관계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아직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쑥스럽다며 손사래를 치는 분들도 있어 모두의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로 오들오들 떨면서도 열정으로 타오르던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길 [IF2019에서 스타트업 스토리를 듣다]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두 번째로 만나본 스타트업은 포에버링입니다. 이신우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편집자 주] 

포에버링 이신우 대표는 창업에 세 번 도전한 ‘연쇄창업가’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포에버링 이신우 대표는 창업에 세 번 도전한 ‘연쇄창업가’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포에버링은 새롭게 주얼리를 바꿔가며 착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는 포에버링 주얼리 중 마음에 드는 주얼리를 구매한 뒤, 정해진 기간 없이 착용할 수 있다. 시간이 흐른 뒤, 다른 디자인의 주얼리를 착용하고 싶어지면, 리굿즈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본사로 보내진 주얼리는 검품을 거치는데, 이후 새활용(up-cycling)을 신청한 주얼리 금액 전액이 포인트(보석)로 환급된다. 그러면 수수료를 지급한 뒤, 포인트로 주얼리를 구매하면 된다. 리굿즈는 무제한 반복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공유, 새활용의 개념을 더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했다”며 “지금은 8,000여 명의 유저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창업이 세 번째라는 이 대표는 처음에는 남성의류 쇼핑몰 창업을 했었고, IT 관련 창업도 했었다. 두 번의 실패를 거친 뒤, 어려움에 빠져 있을 때, 이 대표에게 주얼리 시장은 한 줄기 빛처럼 다가왔다. 

이 대표는 “주얼리 시장은 특이하기도 하고, 잘 활용했을 때 시장이 상당히 커질 수 있겠다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문을 연 지 3년이 된 포에버링에는 충성고객들이 많다. 이 대표는 “한 번 서비스를 신청하면, 계속해서 주얼리를 바꿔가며 착용할 수 있다는 것에 많은 분들이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며 “ 소비자들이 평균 3개월마다 한 번씩 주얼리를 바꿔가고 착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5월에는 롯데액셀러레이터에서 투자를 받았고, 그 후, 리뉴얼을 통해 본 서비스를 론칭했다. 향후 본격적인 마케팅과 브랜딩을 통해 포에버링을 성장시키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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