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미래 인공지능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

서영주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장. (출처: 포스텍)
서영주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장. (출처: 포스텍)

[스타트업투데이] 인공지능 분야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모든 국가가 사활을 걸고 기술력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연구를 주도할 인공지능의 핵심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급 인공지능 전문가의 수는 선진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데다 대부분의 고급 인재는 선진국으로 유출되고 있다. 

그래서 올해부터 정부에서 인공지능 분야 고급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9월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의 인공지능대학원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인공지능 핵심 인재 양성 및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에는 많은 대학교가 지원했으나 최종적으로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이 선정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포스텍이 인공지능대학원에 선정된 다섯 가지 이유

첫 번째 이유는 포스텍의 우수한 역량이다. 포스텍은 국내외 대학평가에서 줄곧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교수 1인당 학생 수, 학생 1인당 교육 투자비, 장학금 수혜율 등의 교육지표뿐만 아니라 교수 1인당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지수) 논문 수, 피인용 수, 산학협력 연구성과 등의 연구 및 산학협력 부분에서도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왔다.

두 번째 이유는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 참여 교수들의 우수성이다.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 참여 교수 11명의 최근 4년간 최고 학회 및 학술지 논문실적은 총 156편에 달하고, 인공지능 관련 분야의 소프트웨어 스타랩은 4개가 선정됐으며 이는 국내 대학 중 전임교원 당 최대의 개수다. 

또한, 총 350회의 국제 학술대회에서 위원장, 위원, 편집위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고, 최근 10년간 인공지능 핵심 분야인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 최우수 학술대회에 가장 많은 논문을 제출한 한국 학자 25인 중 5명(포스텍이 최다 인원 보유)이 이번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에 참여했다.

데이터마이닝 및 데이터베이스 분야를 보더라도 최근 10년간 관련 분야 세계 최우수 학회 최다 논문 보유 대학도 포스텍이며 관련 교수들도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 참여 교수들이 얼마나 뛰어난 지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세 번째 이유는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은 세계 유수의 AI 관련 기업체, 대학, 연구소 등의 기관들과 풍부한 협력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의 대표적 연구기관 및 기업인 미국항공우주국(NASA), 프랑스 컴퓨터과학 연구소(INRIA),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아시아(Microsoft Research Asia), 구글(Google), 엔비디아(Nvidia), 인텔(Intel) 등과 함께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고, 해외 우수 대학인 스탠퍼드대학교(Stanford University),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KTH Royal Institute of Technology), 일리노이대학교(Univ.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텍사스대학교(Univ. of Texas at Houston), 프랑스 파리 고등사범학교(Ecole Normale Superieure) 등과 함께 다방면의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인턴쉽 및 장기 연수를 진행해온 카네기멜론대학교(CMU), 일리노이대학교(UIUC), 미시건주립대학교(U. of Michigan), 듀크대학교(Duke U.),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엔비디아(Nvidi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22개 해외 AI 기관들과도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네 번째는 대학 및 지자체의 강력한 지원 의지다. 포스텍은 대한민국 최초로 학부생 전원에게 인공지능 교육을 시작해 인공지능 분야의 기초과목과 심화과목을 일정 학점 이상 수강 시 졸업장과 별도로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부여한다. 

게다가 재단과 신임총장의 강력한 지원 의지로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 육성을 위해 현금 100억 원과 연구·교육 장비, 연구·교육 공간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매년 6억 원의 대응자금을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에 지원하며 강력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은 인재–데이터–산학협력의 강력한 연결고리 구축을 통해 근본적인 미래 AI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대학원이다. 포스텍이 구축 중인 스마트 그리드 캠퍼스로부터 방대한 에너지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고, 기업 및 포스텍 주요 연구기관(방사광가속기, 의생명공학연구원 등)으로부터 AI와 관련한 다양한 AI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 

출처: 포스텍
출처: 포스텍

세계 1위의 산학협력 대학

포스텍은 세계 1위의 산학협력 대학이며 국내에서 최고로 많은 산학연구를 수행 중이다. 또한, POSCO가 1조 원을 투자해 조성할 포항 지곡 벤처밸리에 입주하는 AI 벤처기업들과의 산학협력도 가능한 것이 큰 강점 중 하나다. 

판교에 위치한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 분소의 벤처 지원 프로그램을 포스텍 벤처 인큐베이팅센터 및 포항 지곡 벤처벨리로 확장하고 이를 통해 판교와 포항을 연동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위 도표는 위에서 언급한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의 강점을 요약한 그림이다.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와 기술력을 보유한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세계수준의 석·박사급 핵심인재를 양성해 인공지능 산업 전반의 혁신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국가 미래 인공지능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서영주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장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컴퓨터공학과 주임교수, 정보통신연구소장, 경북인공지능거점센터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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