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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밀 엠브레인 윤덕환 이사, "2020 트렌드? 핵심은 외로움···Z세대에 주목하라"
마크로밀 엠브레인 윤덕환 이사, "2020 트렌드? 핵심은 외로움···Z세대에 주목하라"
제 334회 부동산융합포럼에서 강연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아빌딩에서 개최
2020년 대중 소비자 트렌드 전망
  • 임효정 기자
  • 승인 2020.01.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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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밀 엠브레인 콘텐츠사업부 윤덕환 이사가 제 344회 부동산융합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마크로밀 엠브레인 콘텐츠사업부 윤덕환 이사가 제 344회 부동산융합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2020트렌드모니터 연구진에 따르면, 1955~1964년생은 1차 베이비붐세대, 1965~1974년생은 2차 베이비붐세대, 1975~1986년생은 X세대, 1987~1994년생은 Y세대 혹은 밀레니얼세대, 1995~2003년생을 Z세대라고 한다.

국내 1위 온라인 리서치 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 콘텐츠사업부의 윤덕환 이사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아빌딩 3층에서 개최된 제 334회 부동산융합포럼에서 2020년 대한민국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는 Z세대를 이해하고, 이들의 기저에 깔린 외로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뚜렷한 기호 가진 Z세대

2020트렌드모니터 연구진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먹는 것에 관심 많은 연령대인 Z세대는 수많은 라면 중, 유독 빨간 국물 라면(82%)을 좋아한다. X세대(75.6%)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높은 수치다. Z세대의 60%가 라면 봉지에 나와 있는 조리법대로 끓이는 것을 좋아하며, 떡볶이 역시 재료를 많이 넣지 않고 담백하게 만든 것이 맛있다(59%)고 느끼고 있다. 

선호하는 메뉴가 뚜렷하다 보니 짜장면을 먹을지, 짬뽕을 먹을지 고민하지 않으며, 69.5%가 선호하는 치킨 브랜드가 있다고 답했다. 55.5%가 선호하는 피자 브랜드가 있었고, 63.5%는 주로 단맛이 나는 디저트를 먹는다고 답해 뚜렷한 기호가 있음을 드러냈다.

윤 이사는 Z세대의 특징은 소비 패턴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짚었다. 충동구매는 부정적인 소비 패턴이지만, Z세대의 34.5%가 물건을 충동적으로 많이 산다고 솔직하게 응답한 것. 1차 베이비붐세대의 8%, 2차 베이비붐세대의 13%, X세대의 16%가 충동 구매한다고 답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윤 이사는 “이처럼 감정 표현을 잘하는 모습은 청소년 시기, 개인의 감정에 대해 ‘수용적인 경험’이 많을 때 나타난다. 이 부분에서 Z세대는 청소년 시기, 부모와의 관계가 좋은 편이었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뚜렷한 기호가 있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돼야 가능한데, 물리적·심리적 자각이 월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년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Z세대를 알아야 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나 외엔 어떤 것에도 관심 없어”

그러나 이러한 특성은 자신 외에는 어떤 것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Z세대의 평소 자신에 대한 관심 정도는 82.9%에 이르지만, 한국 사회에 대한 관심 정도는 49.1%에 그치고 있다. 윤 이사는 “이러한 특성이 반영돼 Z세대에서는 대세를 따르기보다는 유명 브랜드 혹은 차별적인 브랜드를 선호한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독특한 제품이나 브랜드를 구매하며, 타인과 다르게 보이고 싶어 특별한 제품을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윤 이사는 “Z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바라보는 관점 또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에 청년 세대는 진보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세대로 여겨졌다면, Z세대의 26%가 사회가 크게 변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해 변화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윤 이사는 Z세대 공략법으로 ‘대세와 틈새’를 꼽았다. Z세대는 다른 세대와 비교했을 때, 부모와의 관계가 좋기 때문에 2차 베이비붐세대인 부모의 인생관을 수용적으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일탈 혹은 큰 변화를 제안하는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또한, Z세대는 다른 세대와 달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상의 콘텐츠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SNS에 대한 영향력 또한 크다. 따라서 윤 이사는 이들에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대한민국 관통하는 키워드 Z세대

윤 이사는 “현재 청년세대를 공정성을 추구하는 세대로 봐서는 안 된다. 사회적 공정성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다. 자신에게 공정한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생산과정과 마케팅에서 절차적 공정성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과정을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 눈에 띄는 강렬한 이벤트보다 공정한 과정을 공개하는 이벤트가 청년세대에게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이사는 2020년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Z세대라는 것은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2020년 대한민국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는 Z세대를 알아야 하고, Z세대를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경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현재 한국 사회 청년세대는 경제적 여유가 없다. 따라서 청년세대 문제의 핵심에 경제적인 불안정성이 있고,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가진 외로움을 염두에 둔 접근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부동산융합포럼에서 진행된 윤덕환 이사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청중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부동산융합포럼에서 진행된 윤덕환 이사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청중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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