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에서 개최
스타트업 관계자, 투자자로 ‘북적’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에서 223회 투자융합포럼이 열리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에서 223회 투자융합포럼이 열리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29일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223회 투자융합포럼 데모데이가 개최됐다. 투자융합포럼은 데모데이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그들의 아이디어, 신기술, 사업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케이포스트(대표 신기선), 포더모먼트(대표 고동은), SKKU DataLab 팀(지도교수 주영준)이 참여했다. 

케이포스트 설창욱 경영·전략기획실 실장이 회사와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케이포스트 설창욱 경영·전략기획실 실장이 회사와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 케이포스트, ‘스마트 전통시장 플랫폼’으로 전통시장 탈바꿈

케이포스트는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출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에게 찾아가는 스마트 전통시장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플랫폼 연계를 통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인프라 구축을 통한 상인 경쟁력 강화로 모객 중심의 전통시장을 온라인 판매, 주문, 배달 중심의 전통시장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설 실장은 “스마트 전통시장 플랫폼은 국내 최초 신개념 전통시장 활성화 비즈 플랫폼”이라며 “영상, 배달, 배송, 결제가 결합된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케이포스트에서는 스마트 전통시장 플랫폼을 통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통시장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시장만의 특징을 살려 배달 전문 음식점 및 배달 애플리케이션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소상공인지원사업, 전통시장지원사업과 같은 정부정책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담보로 성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전통시장에서는 콘텐츠 개발·제작부터 홍보·마케팅·판매·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스마트 전통시장 입점업체 선정 ▲전국 판매 상품 발굴 ▲콘텐츠 제작 위한 데이터 분석 ▲스마트 콜라보 마케팅 ▲회원·비회원 상품 주문을 통해 전통시장에 혜택이 부여된다.

케이포스트는 2020년에는 하남시 전통시장에 플랫폼 운영시스템을 적용하고, 연이어 서울 강동구·송파구, 경기 군포시 등으로 적용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배달, 배송, 동영상, 이벤트 플랫폼의 고도화를 통해 전국 전통시장을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스마트 전통시장 플랫폼과 하남 시민의 스마트폰을 연계해 ‘애플리케이션 대 애플리케이션’ 결제 방식의 페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블루투스를 통해 하남 시민이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페이, 제로페이,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을 스마트 전통시장 플랫폼과 연결하고,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보안 인증을 통해 안전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투자 유치를 위한 발표를 하고 있는 포더모먼트 고동은 대표.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발표 중인 포더모먼트 고동은 대표.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 포더모먼트, 스튜디오 중개 플랫폼 ‘찍자’로 사진 촬영업 부흥 이끈다
 
스튜디오 중개 플랫폼 ‘찍자’를 운영하고 있는 포더모먼트 고동은 대표는 “사진 촬영업은 스마트폰 카메라와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의 발전으로 인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사진 촬영업의 실제 매출은 2014년 6,000억 원에선 2017년 1조 원대까지 66%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 대표는 사진 촬영업이 지속적인 성장만 거듭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자체적인 마케팅이 불가능한 특성상 소비자 발견이 어렵고, 지인 소개에 의존하게 되면서 진입 장벽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것.

또한, 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하기 위한 정보가 많지 않아 좋은 상품을 선택하기가 어렵고, 특정 스튜디오로 소비자가 집중되면서 양질의 발전이 저하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더모먼트는 이러한 사진 촬영업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찍자’를 출시했다. ‘찍자’는 검색, 비교부터 예약, 결제까지 중개하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사용자가 촬영을 요청하면 스튜디오가 입찰하는 입찰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동 스케줄 관리, 고객관리, 문자발송 등 스튜디오 운영을 위한 운영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학, 기업, 기관 등과의 제휴를 통해 스튜디오가 함께 진행하는 기업 간 거래(이하 B2B) 이벤트 기획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직영점 1개, 협력점 51개, 입점업체 8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스튜디오 시장을 위한 폐쇄몰로 시작한 포더모먼트는 디자인 개편과 동시에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촬영을 원하는 기업과 촬영작가 간 B2B 중개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클라우드, 보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데모데이 마지막 발표에 나선 SKKU DataLab 김동훈 연구원.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데모데이 마지막 발표에 나선 SKKU DataLab 김동훈 연구원. (출처: 스타트업투데이)

◇ ‘데이터 활용 암-의약품 지식그래프’ 구축한 SKKU DataLab

2019년 11월 5일, 국립암센터는 암 특화 플랫폼 구축을 통해 암 빅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암 빅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성균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주영준 교수가 지도교수로 있는 SKKU DataLab 팀은 국립암센터 데이터를 활용한 암-의약품 지식그래프 구축을 제안해 상금 500만 원과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SKKU DataLab 팀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지식그래프(Knowledge Graph)를 통해 국립암센터의 암종별 데이터와 의약품, 질병과 부작용, 유전자 등 의약품 관련 데이터를 통합하고, 그래프 데이터 모델을 활용해 지식 그래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김 연구원은 “현재 광범위한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딥러닝과 같은 빅데이터 기술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반면, 데이터 수집과 통합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암이 발병되더라도 유전 형질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효용성이 모두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동반 검사를 실시해 유전 형질을 파악한 뒤 맞는 약을 선별하는 작업을 한다. 이처럼 SKKU DataLab의 지식 그래프를 활용하면 정밀의료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다. 지식그래프는 향후, 신약 재창출, 정밀의료 등 의료 분야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24회 투자융합포럼은 오는 2월 24일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신청은 온오프믹스를 통해 할 수 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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