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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스타트업에 대한 기회 살펴보기 [배운철의 창업전략]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대한 기회 살펴보기 [배운철의 창업전략]
또 다른 기회가 있다, ‘모두를 위한 AI, 모든 것을 위한 AI’
  • 배운철 블록체인전략연구소 소장
  • 승인 2020.02.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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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기술 전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유망 스타트업 57개 중 21%인 12개가 인공지능(이하 AI) 관련 스타트업이었습니다. 하드웨어·칩·소프트웨어·로봇 등 AI 기술의 활용 범위가 넓었고, 적용 분야도 사무, 농업, 법률, 제조, 군사 등으로 다양했습니다. 이 조사는 유력 벤처캐피탈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입니다. 

2019년 12월 17일 화요일 열린 제53회 국무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전 부처가 참여해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라는 제목으로 ‘AI 국가전략’을 발표하고 관련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2019년 10월 28일 ‘대통령 인공지능 기본구상’을 발전시킨 것입니다.

경제·사회 전반의 혁신을 위한 3대 분야 9대 전략 100대 실행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AI 생태계 조성, AI 인재 양성, 차세대 지능형 정부로 전환, AI 윤리 정립 및 사람 중심 AI 실현을 세부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AI를 통해 창출되는 경제 효과는 최대 455조 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삶의 질을 2030년까지 세계 10위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새롭게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AI 기술을 접목한 스타트업으로 기회를 찾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AI 전략 추진 배경

AI는 인지·학습·추론 기능 등을 통해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합니다. 범죄 대응·노인 돌봄·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이 가능해져 산업 현장과 우리 사회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AI 국가전략에서 강조하는 사업 분야를 참고해 AI 스타트업을 시작할 경우 국가 지원 사업과 연계해 지원받을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AI 인재 양성과 관련해서는 새롭게 AI 관련 기초 역량을 익힐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차세대 지능형 정부 전환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공공 서비스 중에서 AI를 접목해 수준 높은 지능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 개발에 참여할 기회도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단독으로 공공기관 영업을 하기는 쉽지 않을 테니 적절한 사업 파트너사와 협력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공공서비스 영역에서는 AI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도 함께 적용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기존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은 AI 기술을 결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AI 3대 분야와 9대 전략

정부에서 발표한 AI 3대 분야는 세계를 선도하는 AI 생태계 구축,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 사람 중심의 AI 구현입니다. 9개 전략은 3대 분야의 하위 전략입니다. AI 생태계 구축 분야에는 ① 인프라 확충, ② 전략적 기술 개발, ③ 과감한 규제 혁신, ④ 스타트업 육성이 있고, AI 활용 분야에는 ⑤ 인재양성 국민교육, ⑥ 전 산업 AI 도입, ⑦ 디지털정부 대전환이 있습니다. 사람 중심의 AI 구현 분야는 ⑧ 포용적 일자리 안전망 구축, ⑨ 역기능 방지 및 AI 윤리 마련이라는 전략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AI 스타트업을 계획 중이라면 AI 국가전략을 최대한 참고해 사업 모델에 반영할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할 경우 AI와 관련한 투자 자금을 유치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2018년 카이스트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AI 특허는 전 세계의 3%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하니 기술이나 솔루션이 준비됐다면 적극적으로 특허를 출원하는 것도 기술력을 증명하고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AI 생태계 구축 기회 활용

AI 생태계 구축과 관련한 분야에서 스타트업 사업 아이템을 구상할 것을 추천합니다. 정부는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공공데이터 전면 개방(2021년까지), 공공-민간 데이터 지도의 연계(2021년), 민간의 AI 개발 지원을 위한 AI 허브의 컴퓨팅 자원 맞춤형 지원사업을 진행합니다. ‘광주 AI 집적단지 조성(2020년부터 2024년까지)’과 관련한 사업 추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 전국 단위 ‘AI 거점화 전략’ 수립을 참고해 국가 지원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참고하길 바랍니다.

기술 중심 회사는 AI 기술경쟁력 확보 분야에서 차세대 AI 연구 개발에 대한 선제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살펴보고 지식 표현 및 추론, 기계학습 알고리즘, 인지과학 등 AI 기초연구와 관련된 분야에도 도전할만합니다. 

AI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벤처펀드가 2020년 5조 원 이상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하니 AI 투자 펀드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미래기술육성자금도 지원하고 팁스 운영사 선정 시 AI 분야를 우대한다고 하니 AI 관련 사업에 2020년부터는 투자의 기회가 대폭 늘어나는 기회를 잘 활용하길 바랍니다.  

산업별로는 중소기업 분야에서 소상공인용 데이터 분석·활용 플랫폼 구축(2021년)과 관련해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핵심 기술을 강조하면 좋겠습니다. 농수산 분야에서는 스마트팜(2022년) 및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2022) 조성에도 스타트업이 참여할 기회가 있습니다. 

 

주목할만한 AI 스타트업들

‘한국정보화진흥원, 글로벌 AI 인사이트(Global AI Insight)’ 보고서를 참고해 비즈니스 인사이드가 선정한 12가지 AI 스타트업 중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앱젠(Appzen)은 경비 지출 보고서, 송장 계약서 등을 실시간으로 100% 자동 감사하는 솔루션입니다. 기업 비용 관리를 투명하게 자동적으로 확인함으로써 불필요한 행정 비용을 절감시켜줍니다. 누적 펀딩은 5,100만 달러입니다. 

아트리움(Atrium)은 머신러닝으로 일반적인 법률 문서를 자동화 처리하는 솔루션입니다. 법무 컨설팅 업무 자동화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며 누전 펀딩은 7,500만 달러입니다. 패치로보틱스(Fetch Robotics)는 창고용 자율주행 로봇입니다. 

1,000파운드(약 453kg) 무게의 팔레트를 이동하며 재고 관리와 물품 위치 확인에 AI를 활용함으로써 창고 물류의 생산성을 높였고 누적 펀딩액은 4,800만 달러입니다. 6리버시스템(6 River System)도 창고용 자율주행 로봇입니다. 수요 트렌드와 납기 기간을 기준으로 실시간에 근접한 창고 관리 프로세스 효율성을 높이며 누적 펀딩은 4,670만 달러입니다.

구루(Guru)는 마케팅·영업·업무지원팀 사이의 실시간 지식 공유 시스템입니다. 사내 지식을 전사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지식 관리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누적 펀딩은 3,800만 달러입니다. 

피플에이아이(People.ai)는 머신러닝 기반 고객 정보 분석, 수요 발굴용 마케팅 도구입니다. 일반적인 작업을 자동화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는 솔루션으로 누적 펀딩은 3,860만 달러입니다. 쉴드에이아이(Shield.ai)는 탐사 전문 AI 로봇 및 드론으로 군사, 건설, 정유산업에서 동영상 스트리밍과 자동 맵을 구축하며 건물 및 위험 지역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누적 펀딩액은 2,400만 달러입니다.

수퍼휴먼(Superhuman)은 AI 기반 이메일 인터페이스입니다. 메일함을 지원하고 발송을 취소할 수 있으며 알림, 일정 메시지, 읽기 상황 등에 AI 기능을 적용해 이메일 관리 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였습니다. 누적 펀딩액은 1,300만 달러입니다. 트랜스픽스(Transfix)는 AI 기반 화물 트럭 매칭 솔루션입니다. 화주와 트럭 운전자 사이를 실시간으로 매칭해 화물 운송 서비스를 최적화 했습니다. 누적 펀딩은 1억 3,100만 달러입니다.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가상비서 로봇

AI 기술을 하드웨어와 연동해 사람과 간단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AI를 탑재한 로봇형 제품들이 더 많이 등장할 것입니다. 현재는 아마존의 에코, 구글의 구글 홈, 애플의 홈팟, KT 기가지니, SK의 누구 등 스마트 스피커 전쟁이 치열합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는 2019년 3월부터 서비스 운반 로봇인 코봇(Cobot)을 운영하며 객실에서 타월 등의 어메니티 요청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직원이 코봇 안에 객실에서 요청한 물건을 넣고 객실 번호를 입력하면 코봇이 센서를 이용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 후 객실까지 배달합니다. 

2019년 CES에서 삼성전자는 반려로봇 ‘삼성봇’을 공개했습니다. 실버세대를 겨냥한 건강관리 반려로봇 ‘삼성봇 케어’와 집안의 공기 질을 직접 이동하고 관리하는 ‘삼성봇 에어’와 음식정 등에서 서빙부터 결제까지 처리하는 ‘삼성봇 리테일’을 선보였습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반려형 로봇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는 이미 AI 기술을 전 산업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AI 국가전략’을 발표하며 2020년부터 다시 한번 AI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에 관심 있다면 이러한 국가 정책과 투자 전략을 참고해 AI 기술과 철학을 접목한 창업 아이템으로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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