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출범 3년 만에 문재인 정부 핵심 부처로 떠오르며 높아진 위상을 떨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 순방에서 비즈니스 행사인 '스타트업 서밋'을 주관하고, 2020년 30.2% 증가한 13조 4,0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며 전 부처 중 가장 높은 예산 상승률을 보였다. 이처럼 중기부가 정부 핵심 부처이자 중기 정책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하게 된 데에는 박영선 장관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취임 1주년을 앞둔 박 장관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취임 1년이 가까워지고 있는데, 소회가 궁금합니다.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을 가진 중기부 장관 박영선입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작은 것들을 연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현재도 작은 힘이 연결되고, 강한 힘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연결의 힘이 더 크게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나 최근 코로나19 사태 등 대외적 악재 속에서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을 더욱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는 국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 승격 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던 중기부가 2019년 정부업무평가에서 우수부처에 선정되는 등 상당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동력을 꼽자면요?

이번 정부업무평가에서 ‘부’ 승격 이후 최초로 ‘우수’ 부처로 선정됐습니다. 작년 한 해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중기부 전 직원들과 산하기관, 그리고 민간과 타 부처들의 역량으로 자원들을 연결하고 소통하면서 정책을 추진했는데,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었다고 봅니다. 올해에도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 실현과 함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이러한 성과들이 평가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19년 4월 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취임식이 열리고 있다.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2019년 4월 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취임식이 열리고 있다.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기업들의 자발적 협력 이끌어내


의원 시절 ‘재벌 저격수’에서 대기업과 소기업의 자발적 협력을 이끌어 낸 탁월한 행정가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맡겨주신 역할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제도를 만드는 것이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가장 큰 역할입니다. 제도를 만든다는 것은 이해관계자들이 반드시 존재하는 것으로, 그에 따른 상대방도 존재하기 마련인데, 중기부 장관으로 오고 나서는 주어진 역할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 경제의 주를 이루고 있는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책 대상자를 먼저 생각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평소 강조해온 상생과 공존은 ‘자상한 기업’이라는 대표 정책으로 구현됐습니다. 무엇이 기업들의 자발적 협력을 이끌어냈다고 봅니까?

대기업의 자본과 노하우가 혁신기술을 통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으로 연결되고,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사업 기회가 공동으로 창출된다는 점에서 자발적 참여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도 조직 내 ‘혁신 DNA’를 주입하고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도움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다


특히 현장을 많이 찾고 있는데, 어떤 얘기들이 가장 많이 들립니까?

현장의 얘기들이 소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부의 능력과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현장에서 가장 먼저 위생, 조업 재개를 위한 마스크, 손 세정제 같은 구호품의 필요성을 전파해줬습니다.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중기부도 부처의 기능과 역할을 최대한 활용해서 그 어떤 부처보다 먼저 소상공인·자영업자, 중국 내 한국 기업인들에게 우선적으로 마스크를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우리 중국 진출 기업과 산둥성 정부 간 조업 재개를 위한 협상 시, 중기부가 지원해준 마스크가 큰 역할을 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해오기도 했습니다.

 

이쯤에서 <스타트업투데이>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작년 스타트업 대표들과 가진 ‘치맥 미팅’에서 국내 스타트업 환경·규제와 관련해 ‘겁이 난다’는 말을 했습니다. 박 장관에게 무서운 것도 있습니까?

세상의 변화가 너무 빠릅니다. 기술과 우리 국민들의 소비생활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마차와 자동차 이야기를 여러 번 했는데, 지금 아주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정책 방향이 조금이라도 잘못될 경우 그 결과가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겁이 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런 빠른 변화는 불가피하게 사업에 실패하는 사람들을 양산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분들이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혹은 물질적 생활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2019년 11월 5일 종로의 한 치킨집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치맥 미팅’에 참석한 박영선 장관.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2019년 11월 5일 종로의 한 치킨집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치맥 미팅’에 참석한 박영선 장관.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역대 최고 성과 기록한 2019년 창업 생태계


벌써 2020년이 두 달이나 지난 시점이지만, 2019년 국내 창업 생태계의 성과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성과를 꼽자면요?

저 역시 2019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였습니다. 성과로는 3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우선 벤처투자액과 신설법인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 신규벤처펀드 조성액은 4.1조 원, 신규벤처투자는 4.3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한국벤처투자가 설립된 2004년 이후로 약 7배 성장했습니다. 아울러 2019년 신설법인은 10만 9천 개로, 역대 최고치였던 2018년의 10만 2천 개를 뛰어넘었습니다. 또 기업가치 1조 원인 유니콘 기업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2년 전만 하더라도 3개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총 11개로 세계 6위 수준입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행사의 성공적 개최가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도약을 위해 글로벌화는 필수인데, 처음으로 민관이 협력해 글로벌 생태계와 교류·협력할 수 있는 축제 ‘컴업 2019’를 론칭했습니다. 61개국 5,000여 개 기업, 투자자 600여 명 등 총 2만여 명이 참가했고, 국내외 미디어와 대기업에서도 큰 관심을 보여주는 등 성황리에 개최 됐습니다. <스타트업투데이> 역시 컴업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컴업 행사에서 80개의 스타트업이 투자설명회(이하 IR) 피칭을 했습니다. 스타트업에게 IR 피칭, 데모데이가 중요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봅니까?

IR 피칭,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의 아이템과 기술을 투자자, 대기업 등에 직접 소개하고 교류할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늘 연결의 힘을 강조하고 있는데 스타트업 생태계를 가장 강하게 연결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IR 피칭입니다. 그리고 컴업의 필요성이기도 하지만, 스타트업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자본을 유치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해외투자자가 국내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거대 자본을 투자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타트업 네트워킹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컴업과 IR 피칭, 데모데이 등 교류의 장을 적극적으로 개최하려고 합니다.

 

작년 국내 창업 생태계에 앞서 말했던 낭보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타다’ 논란으로 대표되는 규제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묘안이 있습니까?

올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5개 영역 10대 분야’의 규제 집중 산업에 대해 제로베이스 검토를 추진합니다. 중기부는 10대 분야 중 기술 창업 분야를 책임지고, 창업부터 벤처·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단계에서 발생 가능한 걸림돌 규제를 발굴·개선해 나가려고 합니다. 더불어 데이터·인공지능(이하 AI), 미래차·모빌리티 등 나머지 9개 분야에도 모두 참여해 핵심 규제 혁파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려고 합니다. ‘타다’ 사례와 같은 규제 갈등 영역에 대해서는 정부가 조정자 역할을 적극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정부에서 준비 중인 사회적 타협 메카니즘(가칭 ‘한걸음 모델’)을 통해 혁신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제도와 규제를 보완하고 사회적 갈등도 함께 봉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현장뿐만 아니라, 일본, 핀란드, 스웨덴, 태국, 프랑스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를 찾아 국내 기업과 중기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알렸습니다. 중기 정책 컨트롤타워의 수장이 보는 국내 기업만의 강점이 궁금하군요.

기업에는 기술과 시스템과 사람이 있고, 또한 각 나라가 가진 문화와 스타일이 모두 녹아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별 특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일본의 경우 오래된 장수기업이 많고, 장인정신을 가지고 꾸준하게 한가지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력 기반의 제조업 분야가 발달해 있습니다. 스웨덴의 경우, 우리나라와 같이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스웨덴은 대기업 위주의 경제구조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고, 대기업에 대한 인식도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우리만의 문화가 투영된 신속성, 혁신성, 고객 지향성의 특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상황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세계 최초 개발’ 등의 혁신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도 많이 있습니다. 항상 고객을 중심에 두고 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특징도 있고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부처가 있는 나라답게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디지털경제로의 전환’ 위해 필요한 것은


2019년의 성과를 이어갈 올해 중기부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스마트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와 함께 제조 시설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의 결합이 가져올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자면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은 ‘D.N.A.(데이터, 네트워크, AI)’가 핵심이자, 데이터를 네트워크로 AI에 접목시키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제 기업은 데이터를 통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상이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변해가는지 유형을 분석해서 사람과 세상이 원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내야 합니다. 후발 주자였던 구글이 야후를 따라잡고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구글이라는 플랫폼으로 이용자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세계 최고의 AI 기술로 끊임없이 성장동력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올해부터 50~299인 중소기업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확대됐습니다. 중소기업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앞서 중소기업의 조기도입을 위해 ‘중소기업 주 52시간 근무제 현장안착을 위한 보완대책’을 발표했습니다. 50~299인 기업에 계도기간 1년을 부여하는 동시에 계도기간 중 신속히 주 52시간 근무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하고, 시설 고장, 급격한 주문량 증가 등 돌발 경영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확대한 것이죠. 

특히,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통한 주 52시간 근무제 안착을 위해 자금, 보증 및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중기부는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중소기업 노동시간 단축 업무협의체’를 운영(중앙 및 8개 권역) 하고 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애로가 있는 중소기업을 현장에서 발굴하고 비용부담 완화, 노무사 컨설팅 등을 지원하며 애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얼마 전 한국 장관 최초로 다보스포럼 이사직을 맡아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회의체인 선진제조 및 생산 이사회(Board of Stewards)의 이사 자격으로 지난 1월 22일부터 3일간 연차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선진제조 및 생산 이사회는 제조혁신 분야에서 세계 주요 정부 및 기업의 리더 20여 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 측에서 혁신기업·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주무부처로서의 중기부의 역할에 주목해 이사로 위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기부 역시 ‘스마트 대한민국’을 세계에 전파하고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세계경제포럼이 매우 유용한 채널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사 위촉에 동의했습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는데, 허심탄회한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국회의원 시절과는 또 다른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2020년은 굉장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의 기반을 마련하느냐 안 하느냐, 이것이 앞으로의 100년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기 때문에 제가 벌여놓은 많은 일들을 마무리하는 것 역시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처럼 행보 하나하나가 주목을 받는 만큼, 중기부의 위상이 달라진 이유가 박 장관 개인의 역량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중기부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봅니까?

한 개인의 역량보다는 시스템에 의한 정책 추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기부는 문재인 정부의 유일한 신생 부처로, 우리 경제의 주인공인 중소·벤처·소상공인을 위해 존재합니다. 그만큼 중기부의 어깨가 무겁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저를 포함한 전 직원 역시 언제 어디서나 “어떻게 하면 중소·벤처·소상공인에 더 도움이 될까”를 밤낮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경제의 주를 이루고 있는 중소·벤처·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고 희망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효율 극대화가 최대 이슈


앞으로 제2벤처붐 열기를 지속하고 국내에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이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작년 벤처투자 4.3조 원이라는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한 벤처투자의 열기를 꺼뜨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단단히 할 것입니다. 올해 펀드 조성 계획에 따라 모태펀드 2.5조 원을 조성하고, 4조 원 후반대의 벤처투자로 이어지게 하겠습니다. 벤처 생태계를 지탱하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제정안과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양대 법안이 시장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기업들이 실감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을 조속히 마련할 것입니다. 아울러 한국에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K-유니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우선 2022년까지 20개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기 위해 유망 유니콘 후보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연구개발(이하 R&D) 및 사업화를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예비 유니콘 기업에 100억 원까지 지원하는 특례보증을 정규사업으로 전환하고, 규모도 확대합니다. 창업 이후 후속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혁신기업의 도약 단계를 지원하는 스케일업 영역에 약 1조 원(9,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 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K-유니콘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세부적인 프로그램과 지원 방식 등은 곧 발표할 계획입니다.

 

2020년에는 중기부의 슬로건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을 어떻게 실현할 계획입니까?

데이터를 연결하고, 혁신기업을 창출하며, 상생과 공존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도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스마트공장, 스마트서비스, 스마트상점 등을 통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꾀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기업을 육성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대·중소기업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상권 지원 등 상생과 공존을 확대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투데이 독자들에게 한 말씀.

전 세계적으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이 두 그룹의 효율을 어떻게 극대화하느냐가 최대 이슈입니다. 중기부의 방향 역시 같습니다.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는 ‘스마트 대한민국’ 조성, ‘4대 벤처강국’ 구현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스타트업·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 행보에 <스타트업투데이>와 독자분들 역시 함께 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영선 장관은···

MBC 보도국 기자 출신인 박 장관은 경희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고, 열린우리당 대변인에 발탁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제17, 18, 19,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4선 의원으로,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 법제 사법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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