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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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가지는 세 번째 경쟁력, 실행(Practice)


사업계획 10%와 90%의 실천으로 완성된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자 중 한 사람인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는 “뜨거운 열정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열정”이라고 강조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제안도 좋다. 그러나 이를 구현(수익을 창출하는)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이러한 사업계획을 실제 사업으로 만들어 내는 실천과 열정 또한 중요하다. 사업계획, 10%와 90%의 실천. 계획 수립과 실행은 하나의 과정이다.

 

시작했으면 끝을 보라

필자가 30대 초중반 한창 혈기 왕성한 나이에 인사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업무에 있어 가장 위대한 스승을 만났다. 50대 초반의 턱수염이 멋진 보스는 한국에 업무차 방문할 때 마다 2가지를 항상 강조했다. “기대수준을 높여라(Raise the Bar)”, “시작했으면 끝을 보라(Been There, Done There)”. 

이 두 가지 표어는 항상 가슴 뛰는 감동을 준다. 이후 회사에서 임원으로 일할 때에도, 팀원들과 업무를 할 때에도 주문처럼 팀원들에게 위 두 가지 키워드(Key Word)를 전파하는 특급 전도사가 됐다. 

고성과를 만드는 나만의 7가지 실행 방식 찾기

필자는 계획과 플랜, 그리고 큰 그림을 항상 존중하면서 동시에 업무는 10%의 계획과 90%의 실천이라는 것 또한 강조한다. 아래에 나열하는 ‘고성과를 만드는 나만의 실행방식 찾기’는 스스로 고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실천했고, 지금도 실천하고 있는 방식이다. 아래의 방식을 다 모방하거나 따라 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에게 최적화된 1~2개 방식이라도 실천하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성과관리 방식이 아닐까 한다.

 

1. 전체 그림을 보라(See the whole picture): 항상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고 움직인다. 전체 그림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한 조각의 퍼즐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결과가 다르다. 

2. 기대치를 높여라(Raise the bar): 목표치가 100일 때 가슴 속으로 120 내지는 130의 목표 수치를 가지고 싸운다. 스스로 기분 좋은 반란을 꿈꾼다. 

3. 다른 사람에게 당신의 계획을 떠벌려라(Show your plan to others): 사람들에게 목표를 미리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이를 완수하겠다고 떠들고 다닌다. 미친사람 주문 외우듯 항상 떠들고 다니는 이 방법은 의외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목표치에 자기 자신을 올려놓고 바인딩하는 것이다. 

4. 목표 시한을 스스로 앞당긴다(Shorten completion timeline): 목표 달성 일자가 10월 말이면 스스로 목표 달성 시한을 9월 말로 정하고 실행한다. 이 경우, 업무의 시급도, 영향력, 중요도, 파급력 등을 고려한 우선순위에 따른 업무 진행이 많은 도움이 된다(Do matters First, 우선순위에 따른 업무 진행) 

5.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여라(Open your ears): 현장을 보라. 현장에는 계획과 다른 그 무언가가 항상 있다. 우리는 책상 위에서 펜대만 가지고 움직이는 탁상공론의 위험성을 알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는 것은 작은 시행착오를 조기에 인지하고 이에 즉각 대응하기 위함이다. 스스로 빠른 실패(Fast Fail)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이는 큰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 너무 늦게 대응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계획 시행에 시행착오가 있을 경우, 즉각 계획의 일부 또는 전체를 변경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6. 목표를 달성해 내고자 하는 의지(Willingly do the work is more important, not status)

7. 본인만의 장기 플랜과 연계하라(Link your work to your career plan): 스스로 동기 부여하라. 현재 하고 있는 업무 목표나 목적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는 방식은 고성과를 유인하는 좋은 재료다. 

 

리더가 가지는 네 번째 경쟁력, 사람(People)

“청(靑)은 남(藍)에서 나왔으나 남(藍)보다 더 푸르르고.” 우리가 후배 양성을 이야기할 때마다 단골로 나오는 글귀다. 청출어람(靑出於藍). 흔히 가르침을 준 스승이나 선배를 뛰어넘는 더 나은 역량과 재능을 가진 후배를 가르킬 때 우리는 즐겨 이 표현을 사용한다. 

필자는 30년이 넘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행스럽게도 정말 고마운 선배들을 많이 만났다. 위대한 스승이나 선배들 덕분에 직장 생활은 마냥 행복했다. 동기를 부여하고, 직무 관련 역량을 쌓게 하고, 업무에 몰입하게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조직에 기여하게 만드는 힘의 원천이었다. 조직의 리더로서, 중간관리자로서 후배 양성의 꿀팁 3가지를 공유하려고 한다. 

 

꿀팁 1   전략적 사고를 하게 하라(What is your next step?)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갖도록 후배를 지도한다면,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후배가 스스로 다음 단계에 대한 답을 가지고 오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꿀팁 2   전체를 보게 하라.

부하 육성을 위해서는 상사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가능한 한 많이 공유하라. 전체를 보는 힘은 부하 사원을 성장시킨다. 

꿀팁 3   대화의 10%는 교육 개발 이슈에 투자하라.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대화의 10%는 항상 부하 직원의 교육 개발에 정성을 쏟아라. 후배의 현재, 미래와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비전은 사람에게 더할 나위 없는 동력이 된다 

 


리더가 가지는 다섯 번째 경쟁력, 포인트(Point)


한 줄로 표현하는 상품,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다

애플과 맥북의 신화를 남긴 스티브 잡스는 융합·복합·통합의 아이콘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스티브 잡스는 프레젠테이션을 예술로 승화시킨 연설의 대가이자 최고의 영업 세일즈 맨이었다. 그가 위대한 프리젠테이터 & 세일즈맨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고객과 청중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한 줄로 표현해서 전달하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2001년 아이팟이 나왔을 때, 이미 시장에는 수많은 엠피쓰리(mp3) 플레이어가 나와 있었다. 하지만 잡스는 아이팟이 다른 제품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지 않았다. 대신 다음과 같은 한 마디 표현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한번에 사로잡아 버렸다. 

“주머니 속에 있는 1,000개의 노래(1,000 songs in your pocket)”. 이 단순하고 매력적인 한 마디가 휴대용 음악재생기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 놓았다. 잡스는 아이팟의 핵심 가치가 음악을 내 일상의 일부로 가지고 다니는 것임을 분명히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가격이나 기능의 차별화를 설명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바로 제품의 핵심가치를 한 줄로 표현해 고객에게 다가선 것이다. 고객의 욕구와 바람을 바로 한 문장으로 표현해 고객의 마음을 단번에 훔쳐버렸다. 

 

핵심을 파악하고 전달하는 작은 연습

기업의 영업과 마케팅, 그리고 조직을 움직이는 리더가 가지는 의사소통의 핵심은 첫째, 핵심을 파악하고 둘째, 핵심을 전달하는 것이다. 다행히 핵심 파악과 전달은 짧은 시간 훈련을 통해 개선이 가능한 역량이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방법이 핵심의 파악과 전달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된다.

1. 보고서나 할 말을 1개의 문장으로 줄이는 연습

2. 평상시 핵심을 메모하는 습관

3. 발표나 보고 이후에 반드시 ‘핵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게 되는데, 이때 사전에 답을 1~3개 정도 만들어 놓고 이를 순서대로 답하는 방법

4. 비즈니스 관련 대화를 할 때 간결하고 명쾌하게 전달하고 표현하는 습관

5. 상사 및 주변 동료로부터 본인의 발표나 보고에 대한 피드백을 구해서 핵심을 정리하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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