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까지 북한 이탈, 외국인, 한국인 청년 30명 모집
총 7개월간 창업 인큐베이팅 및 액셀러레이팅 진행

아산나눔재단 ‘아산상회’ 참여자 모집 포스터. (출처: 아산나눔재단)
아산나눔재단 ‘아산상회’ 참여자 모집 포스터. (출처: 아산나눔재단)

아산나눔재단(이사장 한정화)이 창업기회로부터 소외된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팀 창업 프로그램 ‘아산상회’ 참여자 모집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아산상회는 아산 정주영 회장의 호인 ‘아산(峨山)’과 그가 생전 처음으로 창업한 ‘경일상회’를 참고한 명칭으로 아산나눔재단이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기업가정신 함양 기회가 없었던 청년들에게 아산의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이들이 창업을 통해 자립하고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산상회는 크게 창업 인큐베이팅, 액셀러레이팅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총 4개월간은 인큐베이팅 기간으로 매주 2회 팀 창업 기초과정, 실전 과정 등 전문 창업 교육을 실시하며, 팀별 시장조사, 글로벌 네트워킹 등을 위해 유럽으로 마케팅 트립을 떠난다. 

인큐베이팅 마지막 단계에서 각 팀별 사업모델을 선보이는 쇼케이스를 가진 후, 선발된 팀에 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창업 액셀러레이팅 과정이 시작된다.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이 단계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최종 점검할 뿐만 아니라 법인 설립, 서비스 출시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다. 크립톤, 소풍벤처스, mysc 등 전문 액셀러레이터 기관의 전문가가 멘토로 합류해 멘토링도 동시 진행할 계획이다. 

7개월 전 과정을 마친 이들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다양하다. 창업 인큐베이팅을 통해 액셀러레이팅 단계에 진입한 이들에게는 사업 자금 3백만 원이 제공된다. 

모든 과정을 수료한 팀에 한해 투자 유치를 진행할 경우, 아산나눔재단이 최대 5천만 원의 매칭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창업의지가 있고, 통일 임팩트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북한 이탈 청년과 외국인, 한국인 청년 30명이며, 1년 이내 기창업가 혹은 예비 창업가를 대상으로 한다. 접수는 오늘부터 4월 3일까지로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참가자는 내달 14일 발표된다.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상회는 아산나눔재단이 통일한국의 비즈니스를 주도할 북한이탈 주민과 국내외 청년을 위해 시작한 글로벌 팀 창업 프로그램”이라며, “아산상회를 통해 창업기회에서 소외되었던 많은 이들이 더불어 함께 만들 세상을 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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