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션 정구상 대표

컨셉션 정구상 대표
컨셉션 정구상 대표

2017년 1월 9일 문을 연 의료용 레이저 전문 스타트업 컨셉션은 금속 3차원(이하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고관절 임플란트를 제작하고 있다. 컨셉션이 아직은 낯설기만 한 신사업 개척에 나선 이유가 무엇인지 정구상 대표를 만나 들어봤다.


고객의 생각을 구체화해 4차 산업화에 공헌하다


컨셉션은 어떤 뜻인가?

컨셉션(Conception)의 컨(Con)은 함께(together), 셉션(ception)은 하다(Do it)라는 뜻으로, 우리는 이 땅에서 저 하늘까지 함께 한다(We do it together from land to sky)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개념(Concept)에 실현(tion)을 더해, 고객의 개념을 구체화해 실현함으로써 4차 산업화에 공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컨셉션의 사업 규모는 어떻게 되나?

매출 규모는 창업 1년 차에는 약 1억 6천만 원, 2년 차에는 약 7억 원, 3년 차에는 약 19억 원을 기록했다. 4년 차인 올해는 약 3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컨셉션에서 제작하고 있는 금속 3D프린팅을 활용한 맞춤형 고관절 임플란트란 무엇인가?

인체삽입용 정형용 임플란트의 원자재는 생체 내에서 독성, 발암성 등의 유해성이 없어야 한다. 또한, 생체조직에 친화적이어야 하며, 내부식성 강도, 경도, 탄성, 내마모성 등 기계적 성질도 우수해야 한다.

그래서 컨셉션에서는 생체적합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크롬-코발트(Co-Cr) 소재를 사용해 고관절 임플란트를 만들고 있다. 크롬-코발트 소재에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의료 분야 소재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9년 9월 5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 제7회 국제 3D프린팅코리아 엑스포에 참가한 컨셉션. (출처 컨셉션)
2019년 9월 5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 제7회 국제 3D프린팅코리아 엑스포에 참가한 컨셉션. (출처 컨셉션)

금오공과대학교(이하 금오공대) 경영학과 이승희 교수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지원을 받았나?

이승희 교수를 통해 금오공대의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연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 아울러 기술 부문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전공 교수진의 멘토링 시스템을 지원받으면서 기술력을 보강하고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한, 금오공대와의 협력을 통한 현장실습 프로그램 참여로 현장실습 학생들 대상으로 취업연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3D프린팅 기술의 미래는


3D프린팅 기술의 미래를 전망하자면?

3D프린팅을 한 물체가 스스로 변형해서 사용자가 의도하는 결과물을 만드는 4D프린팅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선 소재가 가장 중요하다. 변형이 가능한 특수 소재를 사용하게 되면, 열, 햇빛, 물과 같은 외부요인에 의해 형태가 달라진다. 형상기억합금과 유사한 형상기억 고분자(SMP)가 4D프린팅의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3D프린팅 기술을 어떤 분야에 적용하고 활용할 계획인가?

차세대 산업 분야인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 방열 하우징 소재 및 부품에 주력함으로써 신사업 분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에 납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 지방정부인 염성시와 대형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계획을 공유해달라.

컨셉션에서는 2019년 중국과의 수출협약을 통해 현재 약 30억 원가량의 수출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적층 제조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보유한 기술을 통해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켜 의료, 자동차, 항공, 우주 등 신사업 분야에 진출해서 경량화된 출력 품질을 구현함으로써 기술혁신에 이바지할 것이다.


정구상 대표는···

영남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금오공과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사)3D융합산업협회 부회장, (사)3D프린팅서비스협회 수석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원(KIAT) 원장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일괄적으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3D프린터 시스템 제어방법' 등 다수의 특허를 출원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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