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8일(수)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스타트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창업기업 전용자금 규모를 5천억 원 증액해 기존 1.6조 원의 자금을 2.1조 원으로 확대한다. 

또한, 자상한 기업인 민간은행(신한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정부지원사업 참여 경험이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2천억 원 규모의 저금리 특별 자금을 마련해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무여건 등이 취약한 스타트업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보증과 상관없이 추가로 신규 지원하는 4천억 원 규모의 ‘창업·벤처기업 코로나 특례보증’을 신설·공급한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게 중요한 자금조달 수단인 벤처투자 역시 냉각될 조짐이 있어, 정부는 벤처캐피탈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투자 목표를 제시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는 투자회사들에는 우선손실충당 등 전폭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올해 정부자금이 투입된 펀드들의 투자 규모는 올해 중 기존 3조 원에서 1조 원이 증가된 4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경쟁력이 부각된 스타트업 등은 모태펀드가 직접 1,500억 원을 투자해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시장 환경에서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도록 지원한다.

벤처펀드의 신속한 결성과 투자 집행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70% 이상 자금이 모아지면 우선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패스트 클로징(Fast-Closing)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산재기금(600억 원) 등 투자대상 벤처펀드를 조기에 선정하고, 투자 설명회 등 연기금‧은행 등의 조기 출자도 유도한다.

고용‧매출 등 성장 잠재력을 확보한 ‘아기 유니콘(Baby-Unicorn)’ 발굴을 통해 시장개척‧융자‧보증 등 패키지를 지원한다.

박영선 장관은 이번 대책을 통해 “올해 중 약 8,400개 스타트업·벤처기업에 총 2.2조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해 자금 부족의 숨통을 틔워주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될 디지털 신(新)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김신우 기자] news@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