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친구들 안진필 대표 인터뷰

건강한친구들 안진필 대표<br>
건강한친구들 안진필 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이하 코로나19) 확산에 각 국가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고 있다. 사람들 역시 외출을 자제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자연스레 각광받게 된 분야가 있다. 바로 급성장 중인 홈 피트니스 시장이다. 해당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홈 트레이닝 전문 플랫폼 스타트업 건강한친구들의 안진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웹·애플리케이션으로 홈 트레이닝 콘텐츠 제공


건강한친구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2016년 설립된 건강한친구들은 온라인 홈 트레이닝 콘텐츠를 통한 개인 맞춤형 운동 영상 콘텐츠와 다양한 종목 및 고객별 운동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신한은행, 매일유업, KT, 마크로젠 등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기업 간 거래(이하 B2B) 서비스와 피트니스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핏 B2B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현장지도자로 다양한 고객과 방송활동 등을 하면서 고객들이 증가했지만, 직업 특성상 정해진 시간 내에 제한된 수의 고객만 지도가 가능했다. 이러한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이를 위해 회사를 설립했으며 온라인 홈 트레이닝 서비스인 ‘모바일 퍼스널 트레이닝(Personal Training•이하 PT)’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

설립 초기 어려웠던 점은?

설립 당시는 홈 트레이닝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했던 시기였다. 이 때문에 서비스를 알리고 무형의 서비스 상품을 고객에게 이해시키는 부분이 가장 큰 고민의 포인트였다. 뿐만 아니라, 영상 콘텐츠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식에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 사업 중 최초로 베타서비스를 할 당시에는 운동 영상을 일일이 고객에게 카카오톡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현재 플랫폼도 5월을 기점으로 리뉴얼할 예정이다.

‘모바일PT’는 어떤 서비스인가?

온라인 홈 트레이닝 서비스인 ‘모바일PT’는 1평 남짓한 공간만 있으면 운동을 할 수 있는 형태의 운동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1:1 개인 맞춤형 운동 콘텐츠로 개인 신체 정보와 운동 목적에 맞는 운동 영상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빅데이터 확보와 알고리즘은 특허 등록이 완료된 상태다.

‘모바일PT’ 회원 수가 12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유전자 분석기술 국내 1위 기업인 마크로젠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전자분석(DTC) 결과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유명 도서인 <트렌드코리아2020>에 소개되기도 했다.

온라인 홈 트레이닝 서비스 ‘모바일PT’. (출처: 건강한친구들)

올해 1분기 매출, 전년 대비 354.8% 증가


지금까지의 성과라고 한다면?

2019년 고투피트니스 운영사인 앤앤컴퍼니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신한은행 임직원 온라인 기업 건강 복지 프로그램 서비스 개발, 매일유업 제품과의 결합상품 및 콘텐츠 개발, 마크로젠과 유전자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하는 유전자홈트 서비스 개발 등에 나섰다.

아울러 인바디(InBody) 체성분분석기술 전 세계 1위 제품인 인바디 제품과의 결합 상품 서비스 개발, 국내 피트니스 1위 고투피트니스 직영 52개 지점 내 온•오프라인 결합 서비스인 온라인 핏 서비스 개발 등과 같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함께 제휴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브랜딩과 서비스 확장에 긍정적인 성과들을 얻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성과지표를 살펴보면, 매년 100%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특히 올해는 그 변화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전년 1분기 대비 2020년 1분기 매출이 354.8% 증가했으며, 회원 수는 244.9%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안전한 집안에서 운동하려는 사람들이 급증했고 홈 트레이닝의 인식이 기존보다 더 크게 대중화된 것을 느낄 수 있다.

신규 서비스 출시 계획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운영 손실이 큰 피트니스센터의 인건비 절감 및 추가 수익 증가를 위한 실시간 단체 운동(LIVE G.X) 및 주문형비디오 단체 운동(VOD G.X)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 강사 평균 인건비의 20% 수준으로 이용 가능하며, 부가적인 무인 수업이 가능해 추가적인 수익 발생도 가능하다. 피트니스센터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오프라인 고객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사업 추진 방향은?

올해는 콘텐츠의 다양화와 제품 간 협업 및 콘텐츠의 해외 수출을 주도적으로 할 계획이다. 최근 론칭한 보드30 제품과 강의 결합 상품이 론칭 후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덤벨, 밴드, 케어링, 마사지 볼과 강의 상품이 결합된 피트 박스(FIT BOX) 상품이 4월 말 얼리버드 판매를 종료하고 정식 출시된다. 2020년 2분기 내 전문 요가 콘텐츠의 중국 수출이 확정돼 현재 콘텐츠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피트니스 콘텐츠로 장기적인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미래에는 피트니스계의 ‘넷플릭스’가 되고 싶다.


안진필 대표는··

에어로빅 국가대표 선수를 거쳐 피트니스 현장 지도자로 10년 이상 일반회 원 및 운동선수, 연예인 등을 트레이닝했다. 현재는 건강한친구들 대표이사이자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대한피트니스전문가협회 이사직을 맡아 피트니스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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