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19년 창업기업실태조사’ 결과 발표
통계기업등록부 활용한 첫 창업기업실태조사 결과
2017년 말 기준, 창업기업은 총 174만 8,000개
고용인원 총 290만 명, 매출액 총 705조 5,000억 원
기술기반업종, 2015년 말부터 3년 연속 증가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29일, 사업 개시 7년 이내 창업기업의 현황 및 특성을 조사하는 ‘2019년 창업기업실태조사’ 결과(국가승인통계 제142016호, 2017년 기준)를 발표했다.

변경된 모집단(통계기업등록부)을 기준으로 직전 2015년~2017년까지 3개년의 창업기업 현황을 별도로 추적·분석했다.

2015년 말 기준 172만 2,000개였던 창업기업은 2016년 말 기준 173만 4,000개, 2017년 말 기준 174만 8천 개로, 2015년~2017년 동안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기반업종이 44만 개로 전체 창업기업의 25.2%이며, 전년대비 2.5% 증가하는 등 전년대비 0.8% 증가한 비기술기반업종에 비해 증가세가 뚜렷했다.

창업기업이 창출한 총매출액을 살펴보면 2015년 말 660조 9억 원에서 2016년 말, 679조 1,000억 원, 2017년 말 705조 5,000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업당 매출액 역시 2015년 말 3억 8,000만 원에서 2017년 말 4억 원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창업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2016년은 전년(2015년) 대비 12만 8,000명 증가했으나, 2017년은 전년(2016년) 대비 4만 7,000명이 감소해 매년 소폭 변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의 성장단계(업력)별 현황을 살펴보면, 창업 3년 이내의 초기기업이 전체 창업기업의 60.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별 기업당 고용인원은 1.3명, 매출액은 2억 9,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창업 후 3~7년 이내 기업은 전체 창업기업의 31.6%이며, 기업당 고용 인원은 2.2명, 매출액은 5억 6,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의 대표자 성별은 남성이 58.6%로 여성 41.4%보다 다소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32.4%, 50대가 29.3%로 중년층이 6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의 71.8%가 처음으로 창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창업팀을 구성해 창업을 준비한 비율은 18.0% 수준으로 대부분이 단독으로 창업을 준비(82.0%)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시 어려움을 느끼는 요소는 주로 자금 확보(71.9%)였고, 다음으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44.1%), 지식·능력·경험부족(33.6%) 순이었다. 경영에 가장 어려운 점은 영업·마케팅(69.8%)으로 나타났으며, 판매납품 단가·인하(37.0%), 재무자금 관리(29.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은 대부분 본인의 아이디어로 독자창업(86.0%)을 했으며, 기술이전(8.8%), 아이디어 보유자와 공동창업(2.7%), 아이디어 교류·협력을 통한 아이템 발굴 창업(2.6%) 순으로 나타났다. 

‘더 큰 경제적 수입을 위해’ 창업을 선택한 경우가 50.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적성에 맞는 일이기 때문’(40.5%)과 ‘경제·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36.3%) 등으로 나타났다.
 
창업 시 소요자금은 평균 2억 9,000만 원 수준으로 자금 조달(복수응답)은 주로 자기자금(94.5%), 은행·비은행 대출(20.9%), 개인 간 차용(14.2%) 등을 활용했고, 정부융자·보증(2.5%), 정부 보조금(1.2%), 엔젤·벤처캐피탈 투자(0.7%)을 활용하는 경우도 일부 있었다.

창업기업의 기업당 자산은 평균 5억 3,000만 원(자본 31.4%, 부채 68.6%)이며, 연구 개발(R&D) 제반을 보유하고 있는 창업기업은 2.2%,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1.7%로 나타났다.

중기부 이순배 창업정책총괄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2017년 말 기준 자료로 발표 시점과 26개월의 시차가 발생해 시의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2020년 창업기업 실태조사(2018년 기준)'는 통계 활용의 시의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기간 및 데이터 분석 과정을 앞당겨 올해 말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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