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컴퓨터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및 박사과정 학생 창업 기업
자율 주행 관련 연구 진행 중 저비용 고효율 거리 추정 및 3차원 인식 기술의 필요성 느껴
다중 초광각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을 이용, LiDAR의 효과적인 대체재 목표

멀티플아이 외부 전방향 거리 측정 촬영 화면. (출처: 멀티플아이)
멀티플아이 외부 전방향 거리 측정 촬영 화면. (출처: 멀티플아이)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기업 퓨처플레이가 전방향 거리 측정 및 환경 인식 시스템을 개발하는 '멀티플아이(MultiplEYE, 대표 임종우)'에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멀티플아이(MultiplEYE)는 컴퓨터비전과 로보틱스 분야의 전문가인 임종우 대표(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정교수)와 박사과정 학생들이 2020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다년간 개발한 다중 초광각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을 이용하여 360° 전방향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과 자동차의 자율 주행 등에 필수적인 주변환경 3차원 모델링 및 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실제로 정확한 3차원 거리 측정과 인식 기능은 국내외 많은 자율 주행 및 로봇 관련 산업체가 필요로 하지만, 기술적 난이도로 인해 라이다(LiDAR) 등 고가의 센서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멀티플라이는 220° 이상의 화각으로 뒤편까지 볼 수 있는 초광각 카메라를 조합한 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고가의 거리 센서에 준하는 성능을 저가의 비용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임종우 멀티플아이 대표는 “이번 투자는 자율 주행 로봇 분야에서 저비용 고성능의 3차원 환경 모델링 기술을 보유한 멀티플아이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자율 주행 로봇 분야에 특화된 실시간 3차원 모델링 및 인식 시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집행한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는 "3차원 환경 모델링 기술은 높은 정밀성을 요구하므로 관련 산업체들이 자체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느끼고, 여전히 라이다와 같은 고가의 장비에 산업 의존성이 높은 것이 만연한 게 현실”이라며 "멀티플아이가 기존 고가 거리 센서에 대한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저비용, 고성능의 기술을 관련 산업 전반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신우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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