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근육, 품격 높은 마음여백

강준영(무용학 박사)<br>
강준영(예술법인 예락 치유살롱 대표)

흔히 운동이라 하면 헬스장에서 근육을 키우는 피트니스, 달리기, 걷기 등을 연상하게 된다. 호흡이 거칠고 빠른 템포의 운동이거나, 야외나 큰 공간에서의 신체 에너지 소모량이 큰 운동이 제대로 된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신체 에너지 소모량이 큰 과격한 운동은 부상위험이 크고, 또한 요요 현상이 잘 나타난다. 과격한 운동으로 심장 박동 수를 높임으로 인해 신체 피로도도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수많은 시간을 심신의 긴장, 수축으로 인해 근육이 경직되어 있는데, 시작의 운동이 과격하다면 부상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수축 긴장된 신체를 부드럽게 이완하고 심리 정서까지 이완하여 정신과 육체를 동시에 돌봐준 다음,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점진적 근육이완요법은 1929년에 Edmund Jacobson에 의해 개발된 스트레스 관리기술이다. 근육의 반복적 긴장과 이완을 통해 근육과 교감신경 항진으로 심신의 긴장을 저하시킨다.

호흡에 집중하면서 신체 근육을 의도적으로 긴장 이완시켜 부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긴장 불안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이는 부작용이 없으며 지속적으로 개인이 집, 사무실 등에서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2010년 중앙간호학회지)

점진적 근육이완요법은 근육의 긴장, 불안을 해소하고 불면증, 우울감, 피로, 과민성대장증후군, 근육 경련 등의 통증 치유에 효과가 있다.

‘춤치유-비경가’는 명상과 호흡운동에 수동적이면서도 집중을 요하는 단순한 동작을 통해 심상과 근육을 이완하는 통합 춤 예술 이완요법이다.

한국 전통춤의 동작을 일반인들이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재구성해 탄생한 예술치유 요법이다. 이는 부교감 신경계를 건강하게 만들어 우울, 불안 등의 과민성 신경 관련 질환의 치유효과가 있다.

운동 에너지가 큰 사람은 과격한 운동을 좋아하지만 에너지가 작거나, 소극적인 사람, 혹은 무거운 질병에 신체를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이 힘든 이들에게는 점진적 근육이완요법을 적용한 ‘춤치유-비경가’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또한, 보편적인 일반인, 학생들도 장기간 점진적 근육이완요법 프로그램 적용 시 정서적 안정감이 탄탄해져 집중력, 추진력,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 운동보다 완만하고 여백이 있는 느린 운동은 자신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와 운동을 통해 자신의 몸이 어떤 반응과 신호를 보내는지에 대해 관찰할 수 있다.

이는 품격 높은 내면 성숙으로 훈련되어지는 시작점이 된다. 근육은 탄력 있고 쫄깃하게, 마음여백은 널찍하고 따뜻하게, 아름다움이 있는 ‘춤치유-비경가’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신체와 정신을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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