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포커스레이의 '파이온2.0', 자체 공급망 통해 전 세계 공급 목표

(왼쪽부터)아바타메드 윤영국 대표, 나노포커스레이의 윤권하 대표가 사전 미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아바타메드)
(왼쪽부터)아바타메드 윤영국 대표, 나노포커스레이의 윤권하 대표가 사전 미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아바타메드)

3일 의료 서비스 전문기업 아바타메드(AVATAMED, 대표 윤영국)가 디지털 엑스선 영상기기 전문 제조기업 나노포커스레이(NanoFocusRay, 대표 윤권하·원광대병원장)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진단용 이동형 컴퓨터단층촬영(이하 CT) ‘파이온(Phion) 2.0’의 해외판매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아바타메드는 기존 공급망을 활용해 나노포커스레이의 ‘파이온2.0’을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아바타메드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미국, 중국 및 유럽의 파트너사들과 암환자 대상 맞춤형 치료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면서 헬스케어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동형 음압병실, 진단 키트, 방호 물자 등에 이어 이번 이동형 CT ‘파이온2.0’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료기기 및 물품을 수출하고 있다.

원광대학교 산학협력기업인 나노포커스레이의 ‘파이온 2.0’은 원래 근골격계와 척추 영상용으로 개발돼 시판됐으나, 코로나19 폐렴 진단을 위한 흉부 영상 진단이 가능해지면서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공급 제도'를 통해 올해 3월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았다.

‘파이온 2.0’은 이동이 가능한 이동형 CT로, 콘센트만 있으면 설치 가능하다. 방사선 선량도 일반 CT의 4분의 1 수준으로, 환자의 방사선 피폭 부담을 줄여주고 현장에서의 빠른 검사를 통해 환자들이 격리실에서 느끼는 불안을 해소한다.

나노포커스레이 의료영상기기의 우수성은 이미 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으며 아바타메드는 헬스케어 사업으로 전 세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기술의 우수성과 공급 네트워크가 결합한 이번 협약을 통해 파이온2.0의 해외 수출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윤영국 아바타메드 대표는 “여전히 코로나19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미국, 중국, 인도, 남미 및 동남아 등지에서 ‘파이온2.’0에 대한 지속적인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상당 수준의 해외 수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권하 나노포커스레이 대표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아바타메드의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의료 현장 곳곳에 우리의 이동형 CT가 도입돼, 의료 서비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