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가 옮겨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스타트업 환경변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스타트업 중 약 40%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연계 서비스 산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비대면 산업 확대를 준비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여러 기업이 제공하는 지원 방안을 소개하고자 한다.

2003년 뉴욕에서 1인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인 셔터스톡은 현재 스타트업 기업들이 겪고 있는 매출 감소 등의 위기에 공감하며, 이들의 디지털 적응을 돕기 위한 몇 가지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다양한 이미지 제공

우선 오프라인 마케팅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48여 가지의 이미지가 포함된 비즈니스 팩을 제공한다. 비즈니스 팩에는 정보기술(IT), 음식, 여러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서 정보기술 스타트업, 요식업, 액티비티 및 레저 산업 등의 다양한 산업 내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재택근무 확대로 인해 줌을 통한 화상회의가 많아짐에 따라, 사용자들이 간편하게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는 줌 가상배경 팩도 제공한다.

파리, 런던 등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 이미지와 홈오피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오피스 이미지들이 포함된 총 50여 가지의 고퀄리티 가상배경 이미지가 있다. 줌에서 가상배경을 적용하면 재택근무 시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며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기존에는 언론에서만 활용 가능했던 에디토리얼 이미지 및 영상들을 마케팅 및 광고 캠페인 등 상업적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에셋 어슈런스(Asset Assurance)’를 제공한다.

에디토리얼 컬렉션에는 최신 뉴스,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등의 고품질 이미지들이 있어, 마케터들이 소비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시기적절하고 현실적인 이미지 및 영상들이 있다. 에셋 어슈런스를 통해 마케터들은 현 상황을 반영하는 다양한 시각적인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협업 가상 환경 제공

다쏘시스템은 3차원(이하 3D)익스피리언스 기업으로 기업과 사람들에게 지속 가능한 혁신을 지원하는 협업 3D 가상 환경을 제공한다. 다쏘시스템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즈니스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고객, 파트너, 커뮤니티를 위한 기업 차원의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스타트업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다쏘시스템의 3D 익스피리언스 랩에서도 다양한 업계의 스타트업에 코로나19 사태를 완화할 수 있는 혁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쏘시스템은 전담위원회를 빠르게 구성해 선정된 스타트업에 협업 엔지니어링 애플리케이션, 마켓플레이스 서비스 및 솔루션 개발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료연구원은 효율적으로 시뮬레이션하고 검증할 수 있으며, 신속하게 제품을 생산해 현지 병원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3D 익스피리언스 랩에서는 다양한 업계의 스타트업이 혁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후원 및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다쏘시스템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담 커뮤니티를 시급히 구성해 선정된 스타트업에게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마켓플레이스 서비스와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은 이를 통해 3D프린팅을 활용한 부품 제조, 마스크, 인공호흡기 등을 빠르게 설계하고 제조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엔지니어, 디자이너, 과학자, 메이커 및 패버(Fabber) 등이 3D 모델을 활용한 설계 프로젝트를 각자 공유하고 있다. 헬스케어 전문가 또는 과학자가 최종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최근 인도의 스타트업인 이낼리(Inali)는 다쏘시스템의 3D 익스피리언스 랩에서 지원받은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제조, 프로토타입 검증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 산소호흡기’를 8일 만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낼리는 산소호흡기가 부족한 인도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해 스마트 산소호흡기의 설계도와 제조 정보들을 오픈소스 형식으로 공유해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불확실성 대응 역량 강화

전 세계 고객관계관리(CRM)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세일즈포스는 코로나19의 대응단계를 1) 위기 대응, 2) 회복 및 재개 촉진, 3) 뉴노멀 시대 재도약이라는 총 3단계로 정리하고 있으며, 기업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고자 ‘위기대응’ 단계에서는 ‘세일즈포스 케어’를 ‘회복 및 재개 촉진’ 단계에서는 ‘워크닷컴’을 출시했다.

‘세일즈포스 케어’는 세일즈포스가 자체 개발한 헬스케어 시스템용 솔루션이다. 매시각 변화하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세일즈포스 케어는 직원 및 고객의 문의에 대한 대응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아인슈타인 봇 및 커뮤니티를 포함하고 있으며, 직원과 고객의 셀프서비스를 촉진하고 다양한 채널로부터 접수되는 질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소셜 스튜디오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소셜 채널로부터 코로나19 관련 키워드와 메시지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세일즈포스 에센셜을 통해 영업 및 서비스 업무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최근 합병된 태블로는 중소기업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세일즈포스 케어와 더불어, 세일즈포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 공공부문 및 지역사회의 리더들이 직면한 조직 구성원 재교육, 비즈니스 재활성화와 같은 다양한 과제 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인 ‘워크닷컴’을 발표했다.

▲교대 근무 관리 ▲직원 접촉 관리 ▲직원 건강 평가 ▲긴급 대응 관리 ▲보조금 및 자원봉사 현황 관리 등의 솔루션을 통해 민간 및 공공 부문의 위기 대응을 가속화하고, 기업과 지역사회 리더의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코로나19 관련 데이터의 통합 관리 센터다.

또한, 헬스케어 전문가, 비즈니스 리더 및 세일즈포스 파트너 에코시스템으로부터 취합된 데이터들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usiness Roundtable)과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대학(UCSF)이 구축한 데이터 센터에 축적되며,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한 모범 대응 사례와 다양한 리더들의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거래가 늘어나면서 디지털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다양한 지원을 발판으로 삼아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토대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스타트업투데이=김신우 기자] news@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