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전북 발산초, AI 로봇 뮤지오 활용 디지털 교육 전환
영어회화 학습 시스템∙실력측정용 알고리즘 탑재∙∙∙영어실력 쑥쑥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 기대

전북 군산 발산초등학교가 아카와 뮤지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출처: 아카에이아이)
전북 군산 발산초등학교가 아카와 뮤지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출처: 아카에이아이)

[스타트업투데이] 아카에이아이(AKA AI, 이하 아카)는 전북 군산 발산초등학교와 AI(인공지능) 학습 로봇 ‘뮤지오’(MUSIO) 공급 계약을 맺고 설치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전북교육청 소속 교육 기관으로는 최초 사례다. 발산초 전교생 33명에게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 전환이라는 미래 혁신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내린 과감한 결정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뮤지오는 아카가 개발한 커뮤니케이션 AI 엔진 ‘뮤즈’를 탑재한 AI 로봇이다. 딥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대화 문맥과 상황을 인지한다. 사용자와 나눈 대화 내용을 기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영어회화 학습 시스템 및 실력 측정용 알고리즘을 탑재해 영어 실력 측정과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학생 수준에 따라 영어 대화 난이도를 AI가 스스로 조정하는 등 교육형 AI 기술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아카는 뮤지오와 함께 교육 기관의 교육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학습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교육 기관을 위한 ‘아카데미 모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 로봇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로봇을 활용한 학습지도안’을 자체 제작해 학교, 학원, 홈스쿨 가정 등에 직접 배포하고 있다.

학습지도안은 영어강사와 국제학교 교사 출신의 전문가가 개발에 참여했다. 아카는 이와 함께 국내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하고자 현재 EBS 등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발산초는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하고자 뮤지오를 도입했다. 발산초 측은 “사교육이 힘든 지역에서 AI를 결합한 새로운 교육용 로봇의 도입은 지역 학교의 큰 도전”이라며 “지역 내 학부모에게 놀랍고 새로운 영어교육 방식을 제공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천천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카 레이먼드 정 대표는 “시외 지역 전교생 33명의 작은 학교가 시험할 교육의 디지털 전환은 한국의 미래 교육 현장에 상징적 함의와 실험적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0년 3월 아카는 제주 무릉초∙중학교에 AI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뮤지오를 도입한 교육기관은 약 20개다. 일본 내 사례까지 합치면 140개에 달한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