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자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타트업투데이] “살기 좋아졌다”는 말이 흔해질 만큼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사람들은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됐지만, ‘편리한 세상이 좋은 세상’이라고 확답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한 지금, 디지털화는 더 빠르게 진행됐다. 이미 우리는 스마트폰이나 개인용컴퓨터(PC)만으로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고, 외출 시에도 집안의 가전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카메라를 통해 식재료를 인식해 재고 확인은 물론, 요리법을 추천해주는 냉장고도 등장했다. 교통 부분에서도 자율주행, 전기차, 승차공유 등의 형태로, 우리 생활과 산업 전반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스마트홈(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모바일 앱 등 광범위하게 연결된 기기로 어디서든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제는 이런 연결이 로봇에도 적용되고 있는 모습이다. 가령, 로봇이 상점 내 재고를 관리를 해주거나 시설 방문객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직접 음식을 만들기도 한다. 

 

기술 개발에 따른 일상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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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고. (사진=아마존)

이 가운데, 다른 업체들보다 빠른 자체 기술력으로 눈길을 끄는 기업이 있다. 바로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앞서 가정용 로봇 개발에 나선 바 있으며, 효율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물류창고용 및 배송 로봇에도 투자해왔다.

나아가 아마존은 사람들이 매장에서 줄을 서지 않고도 식료품 및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자체 무인 식료품점 ‘아마존 고’를 운영 중이다. 이후에도 아마존은 지속적으로 상품을 자동 인식하는 스마트 쇼핑 카트를 공개하거나 손바닥을 인식해 결제하는 솔루션을 발표하기도 했다. 

고객들의 쇼핑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의류 제작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기술 개발과 동시에 환경을 생각하는 업체도 눈에 띈다. 올해 초 AMP 로보틱스(AMP Robotics)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재활용품 수거 작업을 자동화 및 효율화하는 로봇을 통해 거액의 투자를 유치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정책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 외에 쓰레기의 친환경적인 처리·재활용 시장의 성장도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신기술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더 할애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기술 개발에 따른 변화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대부분 일자리 위협에 관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실직하는 이가 증가하며 불안감은 더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생계를 위협하는 불안정한 경제 위기의 해결방안으로 ‘기본소득’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심화, 세금 인상, 미래 경제발전 가능성, 사회 분열 등의 요인들이 포함된다는 주장도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자리를 늘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교육이 중요한 이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점점 똑똑해지는 사회에서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은 개인이 경제적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주요 수단이 될 수 있다. 실제로 2019년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해당 연도 2분기 기준 중졸 이하 가구 소득이 전년 동기보다 4.3% 감소한 260만 2,470만 원으로 집계됐다. 고졸(422만 3,310원), 전문대졸(대졸)(587만 1,180원) 등 고학력일수록 소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가치 교육을 받게 될 경우 기술적 실업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디지털화 시대에 맞는 사고로 지식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제는 새롭고 편리한 세상의 이면에 집중해 볼 필요가 있으며, 산업, 가치 있는 기술, 지속적인 변화를 생각하고 기회를 모색해야 할 때다. 앞서 가는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스타트업투데이=박세아 기자] psa@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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