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박스, 소상공인과의 상생 목표로 공동구매 진행
바로고, 선생 펼친 라이더에 감사장 수여

[스타트업투데이]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스타트업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혁신적 기술과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이룬 성과를 기반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선행을 펼치는 구성원을 독려하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미트박스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공동구매를 시작한다. (사진=미트박스 제공)
미트박스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공동구매를 시작한다. (사진=미트박스 제공)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스타트업 미트박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축산물 공동구매를 시작했다. 식당, 유통업체, 정육점 등의 구매자를 대상으로 하며, 소고기, 돼지고기 등을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가공일, 유통식별 번호, 유통기한 모두 기록돼 있으며, 구매하는 박스 수에 따라 할인율이 적용된다.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진행되는 공동구매는 완판되거나 3일이 경과되면 완료된다. 

미트박스는 구매자들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공동구매 완료 후 당일 혹은 다음날 출고하기로 했다. 공동구매 시, 별도의 배송비는 발생하지 않는다. 

김기봉 미트박스 대표는 “공동구매를 통해 판매자인 수입 및 가공 업체는 매출을 증대할 수 있고, 구매자인 식당, 정육점, 유통 업체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구매자들이 상품을 하루라도 빨리 받아볼 수 있도록 배송 정책도 함께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바로고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박태윤 라이더(오른쪽)와 박진서 허브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바로고 제공)
바로고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박태윤 라이더(오른쪽)와 박진서 허브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바로고 제공)

근거리 물류 정보기술(IT) 플랫폼 스타트업 바로고는 선행을 펼친 라이더에 감사장을 전달하며 선한 영향력 확산을 독려하고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바로고는 깨진 술병을 들고 편의점에 들이닥친 강도를 제압한 바로고 속초 허브 박태윤 라이더에게 상금과 감사장을 수여했다. 박 씨는 강도를 목격한 후 경찰에 신고하고 도망치는 강도를 쫓아가 붙잡은 뒤 경찰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강도가 흉기를 들고 있어 조금 무서웠지만, 평소 알고 지내던 사장님이 위험에 처해있었기 때문에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앞으로도 지역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바로고 관계자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이웃을 위해 나선 박태윤 라이더님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들이 성장에만 몰두하기보다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서연 기자] seo93@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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