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화된 유통구조 혁신해 품질이력 관리 신뢰성 제고
블록체인 저장으로 데이터 수정자 및 사유 추적 가능
18만여 개의 최신 상품 정보 실시간 공유

정품이력 조회 및 가품 확인 서비스. (사진=구하다)
정품이력 조회 및 가품 확인 서비스. (사진=구하다)

[스타트업투데이] 더 이상 사치품이 아닌 언제든 사고 팔 수 있는 자산이 된 명품은 연 6%이상 지속 성장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화가 일상이 되면서 온라인 명품 시장도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명품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유통 구조가 복잡해 소비자는 원하는 제품을 손에 넣기 어렵고, 해외 명품거래는 잦은 품절이 발생하거나 짝퉁 판매가 이뤄지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블록체인으로 신뢰성 높여

구하다 윤재섭 대표. (사진=구하다 제공)
구하다 윤재섭 대표. (사진=구하다 제공)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해외 명품 직구 플랫폼 '구하다'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파편화된 유통구조를 혁신해 품질이력 관리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프로세스별로 분산되어 있는 정보를 일원화해 통합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위변조 방지가 필요한 정보는 블록체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데이터에 수정이 있어도 수정자 및 사유 추적이 가능하다고 구하다는 설명하고 있다.

구하다는 1차 벤더사와의 직계약을 통해 복잡한 유통구조를 줄이고, 컴퓨터 기반 훈련(CBT) 시스템과 블록체인을 통해 명품을 제공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으로는 재고, 주문의 미스매치를 해결한 점과 함께 판매 경쟁력 확보를 꼽고 있다. 상품 데이터 수집에 그치는 것이 아닌 빅데이터 분석 엔진 '와처 알고리즘'으로 50만 개 이상 상품의 트렌드와 가격을 비교 분석해 적정 판매가를 찾아내고 있다.

 

 

40여 개 유럽 명품 부티크와 직계약

이같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구하다는 40개 이상의 유럽 현지 명품 부티크와 직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환경(API) 실시간 연동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재고관리시스템, 운영체제, 웹사이트 구동 방식이 다른 유럽 현지 부티크의 정보를 연동, 통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18만여 개의 최신 상품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기 때문에 주문 후 품절 비율을 낮춰 고객 이탈률을 낮추고 있다. 

블록체인 정품 인증 스탬프. (사진=구하다)
블록체인 정품 인증 스탬프. (사진=구하다)

현재 구하다의 회원은 23만 명이며 월 평균 이용자 수(MAU)는 80만 명에 달한다. 2019년 매출 11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53억 원으로 480% 성장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05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하다는 GS 홈쇼핑, GS 샵, 롯데온 등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적극적인 해외직구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GS샵의 블록체인 기반 품질이력관리 플랫폼 계약을 수주했으며, 올해 4월에는 GS 샵과의 협업을 통해 실시간 명품 직구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구하다를 이끌고 있는 윤재섭 대표는 “온라인에서 최상의 정보와 편리함을 제공하면서 제대로 된 명품을 직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한다. 완벽한 정품 명품을 완전하게 배송하는 신뢰할 수 있는 명품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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