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집합건물의 온라인 총회, 장차 프리미엄 마켓으로 발전할 것
오프라인 총회, 복잡한 절차와 고비용, 문서 분실 및 위조 등의 문제점 지녀
오프라인 총회의 문제 해결한 비대면 총회 시스템 ‘총회 원스탑’, 100% 법적 효력 지녀

곽세병 레디포스트 대표(사진=스타트업투데이)
곽세병 레디포스트 대표. (사진=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투데이] 곽세병 레디포스트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린 제385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공동주택/집합건물 총회 전용 온라인 서비스’를 주제로 강연했다.

레디포스트는 부동산 중심의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스타트업이다. 현재 1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총회 시장에서 공동주택·집합건물 총회 전용의 온라인 서비스 ‘총회 원스탑’을 제공하고 있으며, 수익형 부동산(오피스텔·오피스·상가) 중심의 생활 종합 관리 플랫폼인 ‘단지발전소’ 운영도 준비 중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공동주택·집합건물의 온라인 총회, 장차 프리미엄 마켓으로 발전할 것

곽세병 대표는 이날 포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비대면 총회 현황 및 솔루션을 소개했다.

곽 대표는 프롭테크 플랫폼을 개발한 동기에 대해 “재벌기업 계열사에서 빅데이터 분석 업무를 담당했던 경험에서 총회 원스탑 개발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라며 “재벌이 갖지 못한 두 가지의 빅데이터인 금융과 부동산 관련 정보 수집을 고민하던 중 아파트와 집합건물(오피스텔·상가) 입주자의 데이터를 모으면, 데이터의 활용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총회’가 현재 니치 마켓(Niche Market)에서 장차 프리미엄 마켓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라고 말했다.

그의 설명으로는 총회는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 공동주택과 집합건물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이다. 이전까지는 인터넷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 오프라인 방식의 진행이었으나, ▲절차가 어렵고 복잡하며 ▲비용이 많이 들고 ▲문서의 분실·위변조로 인한 법적 분쟁 등의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또한, 오프라인 총회에서 쓰이는 인터넷 기술은 오직 전자투표와 전자서명뿐인데, 이 역시 총회를 위해 개발된 것이 아니다 보니 법적 근거가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과 맞물리며 전자 총회를 적극적으로 권장했지만, ▲본인인증 ▲전자문서 송수신 인증 ▲전자문서 위변조방지 및 보관인증 등 법적으로 유용한 서비스가 부재했다.
 

총회 원스탑의 스마트 전자투표 시스템. (사진=레디포스트)
총회 원스탑의 스마트 전자투표 시스템. (사진=레디포스트)

오프라인 총회의 문제 해결한 ‘총회 원스탑’, 100% 법적 효력 지녀

레디포스트가 개발한 ‘총회 원스탑’은 무엇보다 완벽한 법적 효력을 지닌다는 점이 장점이다. 총회 원스탑은 전자문서법과 전자서명법을 모두 준수하기 위해 공인전자문서중계/공인전자문서센터 등 공인기관과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100%의 법적 효력을 인정받는다.

또한, 빠른 시간 내 저렴한 비용으로 총회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원스톱 패키지로 제공한다. 서비스 내용은 ▲등기부 추출, 엑셀 파일로 제공 ▲전자서명 ▲전자투표 ▲전자 등기, 실물 우편 제작 및 발송 ▲모바일 앱을 통한 소통 서비스 제공 ▲구분 소유자 입주자 확인 ▲전자문서 보관, 공인 인증서 출력 ▲통계 제공 ▲실시간 촬영 및 방송 등이다.

곽세병 대표는 “총회 원스탑 서비스를 통해 시간, 노동력, 비용적인 측면에서 획기적인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특히, 직접 방문이나 우편을 이용한 방법에 비해 높은 동의율을 확보할 수 있으며, 관련 서류를 공인기관에서 5년간 보관하므로 분실이나 변조의 위험 없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레디포스트는 총회 원스탑을 통해 수집한 입주민과 소유자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서비스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인 중개사를 연결해 공실 문제를 해결하고, 통신대리점과 제휴를 맺고 인터넷 영업을 하거나 통신비 정산을 대행하는 방식 등이다.

레디포스트는 궁극적으로 데이터와 테크 기반의 플랫폼과 상품으로 더 많은 가치를 나누고자 한다. 아울러 유저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하는 프롭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4년 시작된 선명부동산융합포럼은 매주 부동산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해 인사이트 있는 강연을 진행하며, 부동산 산업 분야 정보교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는 선명회계법인,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한국M&A융합센터 평생교육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유통경제연구소가 후원한다.

[스타트업투데이=김수진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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