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스, 2년간 5억 원 R&D 비용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타르트, 매크로액트, 셀버스, 소프엔티, 원스글로벌, 인졀미 등 6곳 선정
전화성 대표 “아시아 시장까지 영역 확장,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와 경쟁할 것”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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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투자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는 현재 투자∙육성 중인 스타트업 6곳이 팁스에 최종 합격했다고 22일 밝혔다.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Korea, TIPS)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정부 민간 투자사와 함께 2년간 약 5억 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앞서 씨엔티테크는 지난해 마지막 추천 월인 10월 6개 스타트업의 팁스 최종합격을 이끌어냈다. 올해 첫 추천 월인 2월에 6개 스타트업이 팁스에 최종합격하면서 씨엔티테크는 두 달 동안 총 12개의 스타트업을 최종합격시킨 셈이다. 

이번에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타르트 ▲매크로액트 ▲셀버스 ▲소프엔티 ▲원스글로벌 ▲인졀미 등 6곳이다. 이들 기업은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창업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시장진입에 주력할 계획이다. 

팁스에 선정된 씨엔티테크 육성 기업 6곳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팁스타운(사진=강남구청)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팁스타운(사진=강남구청)

 

대체 투자 상품을 쉽고 빠르게 찾는 방법은?

투자 비교 플랫폼 ‘프랩’(사진=씨엔티테크)
투자 비교 플랫폼 ‘프랩’(사진=씨엔티테크)

타르트(대표 박아윤)는 대체 투자 비교 플랫폼 ‘프랩’(PRAP)을 운영하고 있다. 프랩은 대체 투자 상품을 일일이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착안해 개발된 플랫폼이다. 

프랩은 쉽고 합리적인 대체 투자를 위한 비교 및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상장주식, 스니커즈 리셀 투자 종목부터 NFT, 스타트업 펀딩, 조각투자, P2P 등까지 총 6개의 카테고리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최근에는 일반 사용자도 간단하게 투자 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피드 방식을 채택해 사용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아윤 대표는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프랩의 차별성인 데이터를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기술개발을 진행할 것”이라며 “MZ세대의 니즈를 충족시켜 대체 투자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 투자를 취미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매크로액트의 로봇 자율제어 솔루션 ‘마이다미내믹스’(사진=씨엔티테크)
매크로액트의 로봇 자율제어 솔루션 ‘마이다미내믹스’(사진=씨엔티테크)

매크로액트(대표 강의혁)는 로봇 자율제어 솔루션 ‘마이다미내믹스’(Maidynamics)를 개발했다. 마이다이내믹스는 로봇과 주변 환경을 정의하는 시뮬레이터와 강화학습을 진행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다. 정의, 학습, 배포의 3단계로 동작 개발과정을 처리한다. 

기존 개발 방식인 관측, 상태 판단, 역학 예측, 동작 계획, 동작 제어, 배포의 6단계 대비 50%의 과정 단축을 통해 기간과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게 매크로액트 측의 설명이다. 

강의혁 대표는 “로봇은 점차 고정된 작업대를 벗어나 이동을 시작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한 시대”라고 전했다.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셀버스, 실감형 메타버스 가상공간 구축

사진=셀버스
사진=셀버스

셀버스(대표 김기동)는 메타버스 가상공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진과 영상을 촬영한 뒤 3차원 스캔으로 360° 공간 표현을 렌더링해 영상 및 제품, 공간 이동 등을 설정∙제작한다. 이런 실감형 메타버스 가상공간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쉽고 간편하게 가상 공간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김기동 대표는 “코로나19로 뉴노멀과 오프라인 공간 유실, 증강현실(AR)∙가상 현실(VR) 등 관련 기술이 상용화하면서 메타버스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셀버스의 가상 공간 내 사용자 인터랙티브 요소와 기능을 꾸준히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프엔티(대표 한설아)는 항바이러스 및 항균 관련 메디컬 소재, 보호복, 의료복, 환자복 등과 같은 의료제품을 개발∙유통하는 스타트업이다. 세계 최초의 흡수성 나노섬유 구조체 제조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소프엔티가 개발한 항바이러스∙항균 소재는 부직포에 적용하는 흡수성 PU 나노섬유로 혈액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차단성과 통기성, 투습도가 모두 높다. 착용자의 장시간 착용에도 불편함이 없고 합지 공정도 생략이 가능하다. 

 

인졀미, “펀테크 앱으로 건전한 게임 트렌드 확산에 노력할 것”

원스글로벌의 ‘커넥트디아이’(사진=원스글로벌)
원스글로벌의 ‘커넥트디아이’(사진=원스글로벌)

원스글로벌(대표 박경하)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의약품 부작용 예측 시스템인 ‘커넥트디아이’(ConnectDI)와 ‘커넥티드유’(Connected-U)를 운영하고 있다. 커넥트디아이는 국내 6만여 개의 의약품에 대한 부작용, 효능∙효과, 허가정보를 무료로 검색할 수 있는 글로벌 의약품 정보 서비스다. 주사제 처방 감사 솔루션을 구독 형태로도 제공하고 있다. 

병원, 제약회사, 약국 등 의약품 정보를 다루는 기관마다 다른 데이터를 매핑해 하나의 의약품을 다양한 코드로 조회할 수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최근에는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시드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우주두잇(사진=인졀미)
우주두잇(사진=인졀미)

인졀미(대표 문지명)는 AI 기반 소아∙청소년 비만 관리 및 성장 분석 플랫폼 ‘우주두잇’을 운영하고 있다. 인졀미는 게임형 UI∙UX를 통해 록인(Lock-in)시키는 콘텐츠 및 사물인터넷(IoT) 연동 기술로 삼성전자 협약 및 삼성 헬스 공식 파트너십으로 등재 완료했다. 이외에도 138만 건의 빅데이터 기반 AI 학습, 분석 및 추천 모델을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문지명 대표는 “학생이 데이터 기술을 쉽게 받아들여 더 좋은 서비스를 주고받는 헬스케어를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 펀테크(Funtech) 앱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 게임의 ‘즐거움이 주는 중독’을 건전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트렌드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씨엔티테크
사진=씨엔티테크

한편 씨엔티테크 전화성 대표는 “씨엔티테크는 앞으로도 유망 기술창업기업 발굴과 육성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며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매년 투자금액을 늘려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한국 무대를 넘어 아시아 시장까지 확장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와 경쟁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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