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방문 어려운 견주 위한 비대면 헬스케어 솔루션
1차 의료기관 역할 담당
라이펫 문진∙AI로 발병 가능성 예측부터 질병 진단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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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펫 앱 서비스(사진=더벤처스)

[스타트업투데이] 더벤처스(대표 김철우)가 십일리터(공동대표 김광현∙박주용)에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십일리터는 반려동물 맞춤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국내 반려동물 가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서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15년 1조 9,000억 원에서 2027년 6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가구들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KB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2021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검진 목적으로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횟수는 연평균 1.14회에 그친다. 

십일리터 자체 설문조사에 의하면 정기적인 검진이 아닌 반려동물이 아플 때 비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비율이 과반수(50.3%)로 나타났다. 응답 결과(중복응답 가능) 정기적으로 방문하지 못하는 이유는 ‘가격이 부담돼서’(47.8%), ‘특별히 아픈 곳이 없어 보여서’(36.3%), ‘바빠서 시간을 내기 힘들어서’(35.4%) 순으로 나타났다. 

십일리터는 반려동물 정기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반려인들을 위해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문진과 질병 진단이 가능한 비대면 반려동물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 ‘라이펫’을 제공한다. 

라이펫은 질병 예측 솔루션 ‘라이펫 문진’과 질병 진단 솔루션 ‘라이펫 AI’로 구성됐다. 

라이펫 문진의 26개의 문항에 응답하면 품종, 나이, 과거 병력, 전조 증상 등 헬스케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10가지 질병군의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온라인에서 확인 가능하다. 상태 결과를 기반으로 영양제 큐레이션 및 정기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라이펫 AI는 반려견 뒷다리를 촬영하고 업로드하면 딥러닝 모델을 통해 슬개골 탈구 여부와 진행 정도를 진단하는 서비스로 현재 개발 중에 있다. 

십일리터 박주용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라이펫 AI 딥러닝 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라이펫 문진을 통한 ‘발병 가능성 예측’과 라이펫 AI를 통한 ‘질병 진단’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간적∙금전적 여유가 부족해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에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1차 의료기관이자 동물건강검진센터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벤처스 김철우 대표는 “십일리터는 건국대 수의학과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돼 동물건강과 관련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팀”이라며 “팀에서 그동안 축적한 약 100만 건의 문진 데이터와 딥러닝 기술을 통한 진단 서비스는 향후 동물 원격 의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확실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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