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정보 과부하 문제 해결∙∙∙모바일 쇼핑 환경 개선
리뷰에서 언급되는 주제, 키워드 등 추출
트렌드 예측 및 높은 구매 전환율 달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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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뷰 한송원 대표(사진=빌리뷰)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강력한 혜택으로 돌아왔다”...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66번째 주인공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쇼핑몰 리뷰에서 잠재 가치를 끌어내는 ‘빌리뷰’입니다. 

 

빌리뷰 서비스 화면(사진=빌리뷰)
빌리뷰 서비스 화면(사진=빌리뷰)

▲빌리뷰는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빌리뷰는 AI 기술로 리뷰에 가치를 더해 더 좋은 커머스 환경을 만들어가는 회사입니다. 그동안 리뷰의 가치는 방치되거나 과소평가되고 있었습니다. 빌리뷰는 수많은 리뷰 속에서 가치 있는 정보만을 선별합니다. 판매자-플랫폼-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는 리뷰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회사를 설립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빌리뷰는 2020년 설립됐습니다. 모바일 쇼핑 시 봐야 할 정보는 매우 많지만, 정작 도움되는 정보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모바일 쇼핑에서 흔히 겪는 정보 과부하 문제를 해결하고, 모바일 쇼핑 환경을 바꿔나가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이 쇼핑할 때 리뷰에 의존함에도 불구하고, 리뷰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현실에 주목했습니다. 리뷰에 담겨있는 정보만 잘 추출해도 훨씬 쾌적한 모바일 쇼핑을 즐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빌리뷰 한송원 대표입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 학∙석사를 졸업하고 SKT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로 7년간 근무하면서 여러 AI 기술 상용화 경험을 쌓았습니다. 맞춤형 음악 추천 서비스 ‘FLO’, 티월드 상담 챗봇, 통신 데이터 활용 개인화 광고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빌리뷰는 SKT에서 AI와 데이터 프로덕트(Data Product)를 함께 개발하던 이용기 최고기술경영자(CTO), 황윤교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함께 공동창업했습니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팀으로 자연어 처리 기술, 개인화 추천 기술 등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한 경험이 풍부합니다. 이 외에도 데이터 분석∙관리를 담당하는 팀원, 고객사에서 쓰기 좋은 솔루션을 개발하는 팀원, 사업개발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팀원 등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개발자 없이도 리뷰 활용 가능

빌리뷰 서비스 화면(사진=빌리뷰)
빌리뷰 서비스 화면(사진=빌리뷰)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빌리뷰는 리뷰 분석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합니다. 일반적으로 커머스 기업에서는 리뷰를 활용하고자 하는 니즈가 강합니다. 하지만 활용법을 모르고 투입할 리소스가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빌리뷰 리뷰 분석 API는 AI 개발자 없이도 리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간편한 기업대상(B2B) 서비스입니다. 주로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리뷰에서 언급되는 주제, 키워드 등을 추출해냅니다. 분석 결과물을 커머스 플랫폼 내에서 큐레이션으로, 기업 내부에서 모니터링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빌리뷰는 분석된 리뷰를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공해 리뷰의 가치화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리뷰 토픽 분류’를 통해 리뷰를 주제별로 정리해 필요한 내용만 골라볼 수 있게 합니다. ‘한 줄 리뷰’ 서비스로 상품별 중요 리뷰를 요약합니다. 이를 통해 상품에 대한 호기심을 올리고 클릭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리뷰 기반 추천’ 기능으로 비슷한 상품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구매자 리뷰에는 상품을 특징짓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각기 다른 상품의 리뷰에서 추출한 키워드가 유사하다면 그 상품들은 서로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 다양한 상품 노출과 높은 구매 전환율을 위한 구매자 의견 위주의 상품 추천 방식입니다. 또한, 이용자는 ‘리뷰 분석 대시보드’로 리뷰를 통계화해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CS)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상품별∙소비자별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어 트렌드를 예측하고 피드백을 수렴할 수 있습니다. 추후 커머스에 필요한 AI 전반을 API로 제공하는 형태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빌리뷰는 커머스 운영에 필요한 AI 기술을 API 형태로 제공하고 사용료를 받는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주로 대기업 대상으로 연 단위 계약을 통해 매출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고객사의 범위, 제공하는 서비스의 범위를 확장해 수익을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API 사업 본격 전개∙∙∙하반기 후속 투자 유치 준비

사진=빌리뷰
사진=빌리뷰

▲투자 유치 비결이 있다면요?

빌리뷰는 2020년 창업 직후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AI와 데이터 프로덕트에 전문성을 가진 창업팀이라는 장점이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나요?

B2B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은 영업에 많이 의존하며, 좋은 제품이 있어도 제품을 판매하기까지 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테크 기업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기업 간 수요와 공급 매칭이 잘 될 수 있는 지원 정책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비 스타트업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비즈니스는 항상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최근의 경제 상황도 그렇습니다. 모든 스타트업이 각자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유연하게 극복해 나아가길 바랍니다.

 

▲향후 계획을 알려주세요.

빌리뷰는 올해 초 내부 전략을 변경하면서 API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매출을 본격적으로 늘려나가며 성과를 만들어내고, 이를 기반으로 후속 투자 유치를 준비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처음 창업할 때 ‘리뷰를 굳이 분석해야 하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객사가 하나 둘 생기고, 많은 사용자가 저희 서비스에 노출되면서 이제는 리뷰를 당연히 분석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저희의 가설이 빠르게 실현되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굳이’ 리뷰에 집중해 큰돈을 써야 하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빌리뷰는 조만간 ‘굳이’라는 인식이 ‘무조건’으로 바뀔 것이라고 믿습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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