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으로 전 산업계 패러다임 변화∙∙∙‘보안’ 수요↑
아스트론시큐리티, 클라우드 인프라에 종합적 접근∙∙∙최적화 보안 솔루션 공급
“클라우드 안전하게 지키는 솔루션 구축”∙∙∙해외 진출로 성장 기반↑

아스트론시큐리티 조근석 대표(사진=아스트론시큐리티)
아스트론시큐리티 조근석 대표(사진=아스트론시큐리티)

[스타트업투데이] 전 산업계가 디지털 전환(DX)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은 가운데 ‘보안’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특히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으로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인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이 증가하면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가 모든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떠올랐지만, 한국에서는 클라우드 보안을 위해 외국 솔루션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아스트론시큐리티는 클라우드 인프라에 종합적인 접근해 가장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 제공에 집중했다. 조근석 대표는 “제2차 세계대전의 승패를 좌우했던 것이 ‘보안 문제’였던 것을 고려하면 ‘보안’은 인류의 영원한 숙제”라며 “사이버보안, 물리보안 할 것 없이 ‘보안’이 국가의 핵심적인 기술이자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스트론시큐리티는 국가 기술 경쟁력을 위해 ‘클라우드 보안의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다. 조근석 대표는 “국가 기술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클라우드 보안의 국산화는 필수”라며 “우선적으로 클라우드를 안전하게 지키는 단 하나의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근석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아스트론-CWS 실물모형(사진=아스트론시큐리티)
아스트론-CWS 실물모형(사진=아스트론시큐리티)

 

아스트론-CWS, 컴플라이언스 취약점 진단∙탐지 

2019년 3월 설립된 아스트론시큐리티(ASTRON Security)는 1인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다. 앞서 조근석 대표는 아스트론시큐리티 설립 전 LG데이콤, LG유플러스 등에서 보안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신규사업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조근석 대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됐다”면서도 “서비스를 사용할수록 클라우드 관련 보안 솔루션이 거의 미비해 대부분 기업이 무방비 상태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는 “클라우드 시장이 커질수록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커지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시장이 형성조차 되지 않았다는 점을 인지했다”며 “아스트론시큐리티를 설립하고 보안 및 클라우드 분야 개발자와 기획자 등 전문가를 영입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아스트론시큐리티가 서비스 중인 ‘아스트론-CWS’는 컴플라이언스 취약점을 진단∙탐지하고 클라우드상 모든 계정과 자산을 식별하는 솔루션이다. 멀티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API와 에이전트 기반으로 결합해 지원한다. 또 클라우드의 다양한 이벤트를 분석해 머신러닝 기반으로 이상행위를 탐지한다. 

조 대표는 아스트론-CWS의 주요 기능을 ▲클라우드 자산과 계정 식별을 통한 효과적인 위협 관리 ▲클라우드 자산에 대한 정교한 가시성 제공으로 통합적인 보안 관리 ▲클라우드 보안 사고 예방 등을 꼽았다. 

그는 “현재 클라우드 사업자가 제공하는 대부분의 콘솔은 사업자 관점의 표준적인 환경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보안’보다는 관리 관점의 대시보드”라고 소개하며 “기업 대부분이 복잡한 멀티 및 하이브리드 환경을 채택하고 있어 기업에 최적화된 보안 시각화 구성이 필수적인 기능으로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조 대표는 “네이버 클라우드, NHN 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유사한 보안제품은 아스트론-CWS 외에는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클라우드 가시성 측면에서 클라우드 연동만으로도 1분 이내에 복잡한 클라우드를 네트워크 아키텍쳐에 따라 바로 구성도를 그려주는 보안 토폴로지(링크, 노드 등 컴퓨터 네트워크의 요소를 물리적으로 연결해 놓은 것, Topology) 기술을 보유했다”며 “해당 기술은 한국, 일본에서 특허로 등록돼 있고 미국에서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클라우드 AI 보안과 관련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다수의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덧붙였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024년까지 기술 로드맵 마련∙∙∙아시아 시장 진출 계획” 

현재 공공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등 25개 기관이 아스트론시큐리티가 개발한 제품을 사용하면서 아스트론시큐리티의 기술력만큼은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으며 이후 공공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수요가 점차 증가한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아스트론시큐리티는 설립 후 2020년 시드와 이듬해 프리A 및 시리즈A 등 총 세 번의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액만 80억 원 규모다. 올해 안에는 모 기업으로부터 시리즈 A 브릿지 투자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또 국내 기관으로부터 다수의 수상으로 기술 수준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아기유니콘에 선정되며 향후 긍정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조 대표는 “’8대1’이라는 역대급 경쟁률을 뚫고 아기유니콘 기업에 선정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해외에도 진출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아스트론시큐리티는 클라우드 API와 연관된 응용 솔루션 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아스트론시큐리티의 기술 로드맵은 이미 2024년까지 마련돼 있다”며 “국내 대부분 기업이 해외로 진출해야 큰 성장 기반을 닦을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대표는 스타트업을 지원 정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보면 고용 시장은 거의 스타트업이 주도하고 있고 새로운 산업에 대한 도전도 열정적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또 조 대표는 “스타트업 초기에는 탄탄한 자본과 훌륭한 인재 없이는 발전시키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높은 수준의 기술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은 특정 분야의 높은 기술 수준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기술에 대해 문의할 곳이 부족하다”며 “기술적 어려움에 처한 스타트업이 선배 스타트업 또는 관련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듣고 실행한다면 시행착오는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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