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수술 후 외상 케어 앱 ‘에포터’, 아토피 케어 앱 ‘아토닥’ 운영
외상 및 피부 질환 중증도, 위험도, 회복률 등 예측∙분석
담당 주치의와 비대면으로 상담할 수 있는 디지털 회복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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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마인드 신윤제 대표(사진=케어마인드)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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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번째 주인공은 ‘케어마인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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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어마인드

▲‘케어마인드’는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케어마인드는 ‘환자의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일상을 만든다’는 비전을 가진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입니다. 현재 재건 성형을 포함한 성형 수술 후 외상 케어 앱 ‘에포터’와 아토피 케어 앱 ‘아토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케어마인드는 외상 및 피부 질환의 중증도, 위험도, 회복률 등을 예측∙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담당 주치의와 비대면으로 건강 상담을 할 수 있는 디지털 회복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설립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신윤제 대표입니다. 암 4기 진단을 받고 여러 치료와 수술을 오랜 시간 병행하면서 병원에서는 적절한 수술과 치료를 제공하는 역할만 할 뿐, 회복과 관리는 오롯이 환자의 몫이라고 느꼈습니다. 환자는 자가 회복기에 많은 스트레스적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부작용 악화에 대한 불안함, 일상 복귀 시점에 대한 답답함, 고립감, 우울감 등 의사와 가족은 해소해줄 수 없는 문제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제가 실제로 직접 겪은 경험에 기반해 모바일 앱을 통한 디지털 회복실을 제공하게 됐습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국가경영전략연구원 기획홍보팀장, 대기업 마케팅팀 매니저로 직장생활을 하다가 2016년 중국인 성형 환자 유치 서비스 ‘메이리더미미’를 창업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 케어마인드에는 대표 출신, 최고기술경영자(CTO) 출신, 기업공개(IPO)∙인수합병(M&A)을 직접 경험한 인원 등 비즈니스와 기술 역량이 뛰어난 리더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AI 기반으로 경과 예측 및 맞춤 정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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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수술 후 외상 케어 앱 ‘에포터’(사진=케어마인드)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주력 서비스는 디지털 회복실입니다. 디지털 회복실은 환자가 자신의 환부를 카메라로 찍고 증상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환부의 중증도, 위험도, 회복도를 예측하고 맞춤 정보를 추천합니다. 디지털 회복실에 기록된 환자의 진료∙처방 내역, 경과 및 예후 데이터는 담당 주치의에게 전송돼 맞춤화된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에포터와 아토닥 모두 디지털 회복실을 중심으로 병원∙의사 정보, 제품 정보, 관리 정보를 제공해 환자가 빠르고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디지털 회복실에 들어온 환자들은 재수술, 추가 수술이나 나에게 맞는 치료∙처치법을 찾고 싶어 합니다. 케어마인드는 회복이 완료된 환자에게 재수술 및 추가 수술, 치료 정보 등을 제공해 병원의 모객을 돕는 광고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디지털 회복실에서 회복 중인 환자들에게는 필요한 의약외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식품 등 맞춤 제품을 추천하고 판매를 돕고 있습니다.

 

▲투자를 유치했다면 비결은 무엇인가요?

케어마인드는 네오위즈, 매쉬업엔젤스, 롯데벤처스,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 마젤란기술투자, IBK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중 롯데벤처스는 팔로우 온 투자를 했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의 비결은 대표자의 신념과 진정성, 실행력이라 생각합니다. 팀, 아이템, 시장 등 모든 것이 변할 수 있고 불투명하지만 대표자가 그만두지 않는 이상 사업은 계속됩니다. 대표자의 비전과 사명감만 있다면 결이 맞는 투자사가 그것을 알아보고 함께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 기준에 맞춘 지원 정책 필요”∙∙∙인재 영입 계획

아토피 케어 앱 ‘아토닥’
아토피 케어 앱 ‘아토닥’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나요?

보통 정부 지원 정책의 지원 기준에 ‘법인 설립 후 3년, 7년 이내’라는 기준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술 개발에 드는 시간, 팀이 조직되는 시간, 아이템이 실제 사업화가 되기까지 피보팅(Pivoting)하는 시간 등이 많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법인 설립 후’라는 기준보다는 ‘실제 상용화된 서비스 출시일로부터’ ‘매출 발생 시점으로부터’ 등 조금 더 현실적인 기준을 통한 지원 정책이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예비 스타트업들에 해주고 싶은 말은요?

처음 창업하면 상상 이상으로 챙겨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보통 창업자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아이템으로 창업을 시작하고 그것에 몰입돼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은 조직 내에서 신사업을 하는 것과는 다르며 법무, 세무∙회계, 행정, 금융, 투자 등 알아야 할 것들이 매우 많습니다. 특히 투자 계약에 나오는 용어는 매우 낯설고, 부딪혀서 배우기엔 계약 시간이 촉박하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창업자라면 자신의 서비스가 상용화되기까지 몰입하는 것이 맞지만 반드시 시간을 내 조직을 만들고 회사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회사의 본질은 ‘누구와 어떻게 일하는지’가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케어마인드는 매출을 극대화하고 이익률을 개선하기 위해 인재 영입과 일하는 방식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케어마인드가 속한 산업은 병원, 보험사, 제약사와 같이 보수적인 이해관계자들과 협상하는 어려운 시장입니다. 그러나 실제 환자의 삶을 바꿀 수 있고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입니다. 앞으로도 1%의 가능성에 투자할 실력 있는 지원군을 찾고 영입할 예정입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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