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의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2016년 취업준비생(대학생) 2명 중 1명은 취업시장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수 십 년 동안 취업이 쉬웠던 적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힘들어 지는 이유를 필자는 취준생의 목표 불확실성과 취업에 대한 목적의식 불분명으로 정의한다.

수많은 취업특강을 진행하면서 ‘왜 취업을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선뜻 손을 들어 대답하는 대학생은 별로 없다. 간간히 소곤소곤 ‘돈을 벌기 위해서’, ‘그냥 해야 하니까.’ 라는 말만 들릴 뿐이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취업을 정의해 보자. 도대체 취업이 무엇인지 알아야 왜 하는지도 확실할 것이다.

就業(나아갈 취, 업 업)은 자신의 업(일)을 정하고 꾸준히 나아가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즉, 우리가 ‘인생을 살았다.’ 라고 표현하지 않듯이, 취업은 내가 평생 또는 최소 10년 이상 해야 할 일을 찾고 꾸준히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업을 찾았다면 중간에 회사가 바뀌던 창업을 하던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업을 찾은 사람은 반드시 성공할 테니까.

 

당신만 회사를 찾는 것이 아니다, 회사도 당신을 찾고 있다.

취업준비생의 이력서를 보면 정말 다양한 스펙들로 나열되어 있다. 외국어 점수, 해외연수, 아르바이트, 자격증 등. 그동안 고생한 흔적은 역력하다. 하지만 정작 하고 싶은 일을 정하지 못했거나 목표가 불확실한 채 작성한 이력서는 그저 이력을 나열한 문서에 불과하다. 회사는 왜 우리 회사여야 하는지, 왜 그 직무여야 하는지가 궁금한 것이다.

이력서를 100통 이상 보냈는데 연락이 없다는 취준생의 말이 기억난다. 과연 100통의 이력서가 모두 회사와 직무에 맞춤식으로 작성된 이력서였는지 반문하고 싶다. 이제 묻지마 지원서가 통하는 시대는 지났다.

 

성공 방정식 “What-Why-How-Get”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또는 목표가 막연하다면 성공방정식을 따라 보도록 한다. 첫 번째 단계는 ‘What(무엇을 할 것인가)’ 단계로서 목표를 의미한다. 목표는 무엇이든 좋다. 국내 굴지의 회사에 입사하는 것이 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이 될 수 도 있다. 만약 목표를 정했다면 두 번째 단계는 ‘Why(왜 해야 하는가)’ 로서 목표를 검증하는 단계이다. 확신이 설 때 까지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져 본다. 이번에는 세 번째 단계인 ‘ How(어떻게)’ 단계로 넘어 가도록 하자. 이 단계에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수립한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인 ‘Get(이익)’ 은 만약 내가 목표를 이룬다면 어떤 이익이 주어지는가에 대한 물음이다.

 

취업을 지원하는 성공 프로그램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물론 모두 공짜다. 취업성공패키지, 중소기업취업연수지원사업, 청년취업아카데미,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 등 찾아보면 부족한 직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알아도 선뜻 참여하기 어려운 것은 용기의 부족이 아닐까 싶다. 이들 프로그램은 사교육 시장의 고가 프로그램과 견주어 손색이 없다. 아니 오히려 철저한 관리감독 하에 운영되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업을 찾고 체계적인 전략을 세운다면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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