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금융상품정보 제공하는 핀다 이혜민 대표 

“금융상품 관련 정보를 정보제공자인 금융기관의 시각이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공하는 것이 핀다의 특징입니다.” 맞춤형 온라인 금융정보제공 스타트업인 핀다의 이혜민 대표는 고객의 입장에서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고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한다. 온갖 정보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자기만을 위한 정보를 찾으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핀다는 간단히 말해 금융상품의 Trip Advisor로 금융상품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내게 맞는 금융상품을 1분 안에 찾아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20~30대 밀레니얼 세대를 주 타깃으로 개인정보 데이터와 금융상품 알고리즘 및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사용자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비교 및 추천해 준다. 집을 구하기 위해 대출이 필요한 경우, 최저 금리의 주택 대출이나 전월세 대출 상품을 추천해 줄뿐 아니라 대출의 적정성까지 고려해 진단해 주며, 목돈 모으기의 경우 목표하는 총금액이나 월 적립액 등을 기준으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제시해 준다. 또 특정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어 핀다를 통해 해당 금융기관의 상품에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공급자 아닌 사용자 입장에서 정보제공

사용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함으로써 금융상품을 잘못 골랐을 때의 리스크를 피할 수 있고, 다른 사용자들과 후기를 공유하면서 또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된다.
이같은 장점으로 핀다는 2016년 1월 창업한 지 1년여 만에 60만 명의 사용자, 제휴 금융기관 18개, 금융상품정보 3,000여개를 확보했다.
핀다는 500스타트업, 매쉬업엔젤스, 퓨처플레이로부터 2억7,000만 원 규모의 Seed투자를 유치해 창업한 후 8개월 뒤 팔로우 온(follow on) 투자로 기존 투자자 및 신규 투자자로부터 12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Pre Series A)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5월 ITTP(글로벌IT기술대학원프로그램)에서 집행하는 ICT R&D 지원사업과 지난해 10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하는 셀(cel) 지원사업에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핀다의 수익구조는 B2B 사업 기반으로 광고홍보가 주 수익원이다. 현재 개발자 2인 등 7인이 근무하고 있다.

창업 어렵지만 함께 해결하면 비전 보여

핀다가 5번째 창업인 이 대표는 “사업 부진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고객의 애로사항 특히, 정보 불균형으로 인한 소비자의 정보가치의 격차를 해결하고 싶어 창업하게 된 것”이라면서 정보의 불균형과 양극화, 사회적 기회비용을 감소시키는데 기업의 핵심가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 정교하고 고도화된 금융정보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대출상품의 상환 연장 등 고객 각각의 재무관리를 맡아주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창업의 매력은 무엇보다 스스로의 실행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과 고객과의 공감대 형성에 따른 성취감”이라는 이 대표는 “창업은 어렵지만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함께 해결하려고 할 때 비전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른 스타트업 회사들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인재의 육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핀다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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