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빅데이터 구축해 4차 산업혁명 비즈니스 모델 개발

2017-04-17     심선식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등 ‘4차 산업혁명 주도를 위한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전략’을 17일 발표했다.

산업부는 이날 판교 메리어트호텔에서 주형환 장관과 서정선 바이오협회 회장, 유한양행,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바이오헬스 업계와 IT·화장품 업계 대표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헬스 업계 간담회를 열고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타 추진특별팀을 발족했다. 특별팀에는 데이터를 보유한 곳인 주요 병원과 제약사, 보험사, 화장품 업체 등 데이터 수요기관, 통신사 등 데이터 중개기관들이 참여한다.

산업부는 바이오헬스 분야 발전 전략으로 △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규제 해소 △ 빅데이터 기반 맞춤 신약개발 및 혁신 생태계 조성 △ 융합 의료기기 개발 및 국내외 시장진출 지원 등을 제시했다.

빅데이터 구축은 병원에 축적된 의료정보를 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 결과만을 거래하는 분산형으로 추진되며 산·학·연·병원 협력체를 구축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맞춤 신약개발과 관련해서는 혁신 바이오신약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시범 도입해 올해 20억 원을 지원하고 창업 5년 미만 초기 바이오기업 전문펀드 385억 원으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기로 했다. 또 동물·미생물 기반 백신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오는 2021년까지 총 1,244억 원을 투입하는 등 바이오약품 생산인프라를 확충한다.

융합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서는 연구개발에 74억 원을 지원하고 국산 의료기기의 성능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의료기기상생협의체를 운영하며 글로벌시장 맞춤형 인허가를 지원키로 했다.

주 장관은 애플, 구글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이 의료·건강 서비스 시장에 적극 참여하면서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있고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인 맞춤형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3D프린팅, IoT,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의료기기에 접목하는 데 주력하는 등 바이오헬스 산업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모두 8조 5,490억 달러로 이 가운데 의료·건강 서비스 시장이 7조200억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의약품 시장은 1조 1,385억 달러, 의료기기 시장은 3,905억 달러이며 국내 시장은 세계시장의 1~2% 규모에 그친다.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