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블랙푸드 스토리, 참자연

2017-05-29     문성봉

 

참자연을 창업한 정남수 대표는 ‘검은 콩’ 전도사이다. 그 배경에는 남 다른 창업 스토리가 있다.  유학을 포기하고 결혼한 사랑하는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되고, 의사로부터 회복 가능성 0%의 선고를 받았다. 이때 무기력하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전공인 식품영양학의 지식을 활용하여 뇌에 좋다는 ‘검은 콩’으로 죽을 쑤어 남편에게 공급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의사들을 설득하여 남편에게 ‘검은 콩’ 죽을 공급한 지 40일 만에 남편의 의식이 회복되었던 것이다. 이에 더해 남편의 건강회복을 위해 수백 편의 논문과 전문서적을 참고하여 영양소의 파괴없이 고스란히 영양가를 전달할 수 있는 ‘검은 콩’ 식품을 만들기 위해 매진했고, 이 노력 덕분에 남편의 건강이 회복되었다. 이것이 주변의 지인들에게 알려지면서 지인들의 요청으로 직접 만든 ‘검은 콩’ 제품을 나눠주게 되었고, 효능을 체험한 지인들의 사업화의 권유가 창업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정 대표는 1948년생이다. 2011년에 창업했으니 60이 넘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한 것이다. 선문대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

참자연은 해외인증지원사업을 통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FDA 승인을 2건 획득하였고, 식품 제조방법과 관련된 4건의 특허등록을 하였으며 3건의 특허를 출원하여 등록을 기다리고 있는 블랙 푸드(Black food) 관련 기술특화 기업이다.

참자연은 중소기업청의 “제품공정개선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았고, 아울러 “산학연협력 기술개발사업(첫 걸음)”에도 선정됨으로써 정부 자금을 모두 1억 6,300만 원 지원받아 기술개발에서도 성과를 보인 모범적인 기업이다. 산학연협력 기술개발 부문에서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상을 수상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영양소 소실, 소화방해 요소, 불쾌한 비린 내, 보존을 위한 첨가물 문제 등 기존의 문제점들을 해결한 “무압력 증숙공정” 기술과 최적 조건의 로스팅은 참자연만이 가진 기술 노-하우로서 경쟁력의 원천이다.

참자연은 남편과 지인들에게 검증을 받은 효능과 과학적 기술의 적용을 바탕으로 판매처를 늘려가고 있으며, 중국, 홍콩, 일본 등으로 수출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푸드테크(Food-tech)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