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한 새내기가 그려내는 새로운 예술지형도

2017-05-25     이정훈 미술평론

 

예술기획의 모든 것은 (주)윤승으로 통한다.

창업한지 1년 만에 예술계에서 주목하는 굵직한 성과를 이루며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청년기업 (주)윤승.

이 새내기 기업이 2017년에 전개할 계획을 통해 새롭게 그려질 지형도를 펼쳤다. 이들이 그려나갈 미래 지형도를 읽는 모험으로 함께 GO, GO

모두가 레드오션이라고 하는 문화예술 콘텐츠 사업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민 새내기가 있다. (주) 윤승(대표 임수빈)은 2016년 창업한 종합예술기획사로 이제 막 첫돌이 지난 청년 기업이다. 그래서일까?

이 기업이 뿜어내는 에너지는 가히 이 분야에 있어서 파죽지세에 가깝다. (주) 윤승은 시각예술에 기반을 두고 전시기획에 아트페어와 같은 일반적 사업부터 신진작가 양성과 교육사업은 물론, 창업경진대회까지 개최하며 전문성을 발휘해 차근차근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주)윤승은 ‘S.M.A.R.T 창업경진대회’를 주관해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관련 업계에 뚜렷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순수예술분야와 창업경진대회라는 조합이 쉽게 이해가는 조합이 아닌지라, 기획의 목적과 성과에 대해 물으니 “최근 극심하게 고통 받고 있는 순수예술 전공자들을 지원하고 이들의 직업 활동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기회제공을 목적으로 삼았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순수예술도 직업이 될 수 있고 창업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는 인식을 제공함으로써 순수예술 전공자들의 작업 활동이 호사스런 취미가 아닌 엄연한 직업이라는 인식의 변환을 이끌어 낸 것이 큰 성과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대학의 순수예술 전공 통폐합과 더불어 극심한 취업난에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많은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순수예술 전공자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콘텐츠로 기획한 부분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즉, 예술계가 직면한 현실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어 창업경진대회라는 분야에 접목시켜 해결방향을 모색했다는 점은 이들의 전문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if you go away> 김태균 1.  Mamaya pro645, 150mm, fujicolor provia ISO100, 90×120 cm, ed-1, 2015

 

<if you go away> 김태균 2. Hassebladstella, ISO100, 145x96cm, ed-1, 2015

 

4월 하월곡동에 신진작가 전시공간 오픈

이처럼 좋은 성과를 이뤄가고 있는 (주)윤승이 올해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부산 아트페어, 아부다비 아트페어 및 카타르 유물 전시를 준비함과 동시에 신진예술가 (대학원 우수 졸업생 전시회) 지원 계획과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공공미술 기획까지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이러한 사업이 전개될 하월곡동 전시장 오픈도 4월에 예정되어 있다하니 과연 이들은 잠은 자면서 일하는지 궁금해질 정도로 열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졌다. 하월곡동에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전시 및 강연 공간의 특징과 운영방향에 대해 임 대표는 “하월곡동에 준비하는 공간은 신진작가 양성과 전시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더불어 예술 콘텐츠가 중심이 되는 교육(강연)이 다양하게 진행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3. 이명호 <Tree…#5> 종이위에 잉크, 104x134cm, 2014

 

6월 부산아트페어
독창성과 대중성 갖춘 작가 선정

6월 부산아트페어의 준비 계획과 페어 참여 작품 선정 방향에 대해서는 “(주) 윤승은 페어를 통해 대중에게 더 친화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작품을 제공함으로써 생활 속 예술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함께하는 작가는 김태균, 이명호, 이병호 작가 등 입니다. 푸른 색채감이 명상적으로 다가오는 김태균 작가의 사진과 재현과 재연을 나무 뒤 캔버스 설치를 통해 행위프로젝트를 기록하는 이명호 작가의 사진은 예술성이 높고 서정적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룬 작업으로서 뚜렷한 자기색이 있기에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이병호 작가의 움직이는 조각 작품들은 실험성이 뚜렷하기에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종합해보면 뚜렷한 독창성이 있으면서도 대중이 쉽게 다가 갈 수 있는 작업이 선정 기준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명확한 기준과 수준 높은 작업들의 선정에 따라 (주)윤승에게 부산 아트페어가 보일 반응이 벌써 궁금하다. 이처럼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이 신진 기업은 청년작가 창작 활성화를 위해 신진작가 발굴을 준비하고 있다. 뚜렷하게 구체화 되진 않았지만 각 대학과 연계한 기획전시나 공모형식을 통해 신진작가를 발굴하여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되고 있다. 영리 사업에 집중을 해도 버거운 신생기업이 비전을 갖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마인드에 주변에서는 좋은 결실이 맺어지길 응원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더욱이 향후 확대하고자 하는 사업 분야가 사회공헌이라 하니 더욱 더 기대를 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기업인 것 같다. 궁극적으로 윤승갤러리는 문화예술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길 원하시느냐는 질문에 “말보다는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임 대표의 답변은 그 어느 대답보다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 백 마디 호사스런 말보다 결국 중요한 건 결과이지 않겠는가? 이들의 행보에 주목해보자.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Childhood> 이병호 7. 실리콘 & 공기압축장치, 36x18x19cm, 2007  /  이병호 8. 실리콘 & 공기압축장치, 36x18x19cm,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