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창업프로그램 운영

2017-06-28     [스타트업4]윤상희 기자


 

 

-CES 2017에서 한양대 스타트업 러브콜 쇄도

 

한양대학교는 우수한 산학협력 인프라와 강력한 동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창업교육부터 훈련, 네트워킹, 보육 및 투자, 글로벌 진출 지원까지 체계적으로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양대는 최근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한양대는 투자, 기술이전, 글로벌 인프라와 같은 스케일 업 단계 지원에 매우 강하다. 많은 고급기술자와의 협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투자(한양엔젤클럽), 기술이전(한양기술지주회사), 글로벌 인프라(글로벌 창업거점센터 운영 : 미주/유럽/중국/동남아)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양대만의 독자적인 프로그램으로는 ‘한양스타트업 아카데미’와 ‘한양스타트업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특히, ‘한양스타트업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은 다른 어느 창업지원기관에서도 볼 수 없는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이다.

 

한양스타트업 아카데미,
4년간 272명 창업자 배출

 

한양스타트업 아카데미는 국내 대학 최초로 동문CEO 양성 프로젝트로 기획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 7월 1기를 시작으로 현재 8기까지 총 506명의 교육생을 배출했고, 이 중 272명이 창업해 2016년 말 기준 연 매출액이 1,25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양스타트업 아카데미는 정규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기본 경영역량, 창업 실무 교육부터 동문 네트워킹, 엔젤투자 연계, 무료 창업공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8기는 대학 교수, 대기업 임직원, 변호사, 석박사급 기술인력 등이 대거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정규 과정은 예비창업자와 초기 창업가에게 창업의 A to Z를 가르치고, 동료 창업자와의 교류와 대외활동을 장려하여 네트워킹 역량 향상에 역점을 둔다. 정규과정은 입문, 핵심, 심화 등 3단계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고 자유로운 토론형식의 ‘토크 콘서트’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강의(창업에듀(http://edu.k-startup.go.kr)로 추가 학습할 수 있으며, 팀별 네트워킹(사업계획서 발표 및 경진대회 준비) 시간이 있고, 15명당 담임 멘토 1명을 지정하는 반별 담임멘토제를 실시하고 있다.
심화과정은 창업한 지 3년 이상 되거나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은 죽음의 계곡 단계에 직면한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매출 성장 및 대규모 투자 유치달성 지원 등에 집중하는 과정이다. 실무/사례 중심의 스타트업 경영 핵심교육 및 멘토링 (24시간)을 실시하고, 비즈니스 모델 재정립, 판로개척, 투자유치, 재무/세무, 실전 IR 등을 통한 성장 해법으로 사업모델의 전략적 개선방안을 위한 집체 실습형 교육을 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사업의 명확한 타깃과 가치의 재정립, 효과적인 수익 창출 프로세스의 재설계, 사업 운영상의 시너지 창출 등의 측면에서 사업모델을 고도화함으로써 창업기업이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넘어서 영속성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CES 참가를 통해 글로벌기업 육성하는
국내 유일 프로그램 운영

 

한양스타트업 글로벌챌린지 프로그램은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이다. 한양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2년(2016년, 2017년) 연속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한양스타트업관’을 설치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CES를 “최고의 창업교육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한양대 창업동아리, 학생창업자 등 재학생 및 동문 스타트업을 참가케 하여 글로벌 창업아이템 발굴 기회를 제공한다. CES 2017에서 한양대 스타트업 혁신제품에 해외 바이어들의 잇단 제품구매 제안 및 업무 협력 “러브콜”이 쇄도한 바 있다.
한양대의 대학기술지주회사는 국내 대학 최초로 설립된 기술지주회사로, 창업보육센터에서 졸업한 기업들은 한양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도 편입될 수 있다. 현재 트란소노 외 27개의 자회사가 있다. 업종별 구성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추세가 IT(참고: 성동구-IT특화지역) 업종 중심으로 맞춰져 있다.

 

자체 투자펀드 운영…
청년창업펀드 50억 원 조성

 

한양대학교는 직접적인 투자 펀드(한양엔젤클럽, 한양청년창업펀드)를 가지고 있어, 기업들이 M&A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한양엔젤클럽 투자규모 누적 26억 원, 청년창업펀드 조성규모 50억 원). 또한 미국/유럽/중국/동남아를 거점으로 투자 기능을 갖춘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공동 IR을 개최해 창업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및 투자 유치를 연계한다.


한양대는 최근 고급기술 창업자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원생, 교원 창업을 적극 장려한다. 2017년도에 일반대학원 창업융합학과를 개설했고, 고급기술창업자 발굴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조직역량·기술성으로 입주사 선정

 

한양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들도 ICT, O2O 등 IT 트렌드를 중심으로 한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입주기업 선발시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청년기업부터 장년기업까지 다양하지만 20~30대가 창업한 기업이 많은 편이다. 입주기업 중 동문 비율이 50% 정도이고, 선발시 동문 여부가 가점사항이다. 우수창업동아리로 선정되거나 교내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해 입주한 재학생 비율도 10% 정도 된다.
입주기업 심사는 △조직의 역량(구성원 개별 역량, 사업 성격에 맞는 조화로운 조직 구성 등) △기술성(아이템 차별성 등) △시장성 △성장성 등 4가지 항목으로 이뤄진다.
입주 절차는 홈페이지(cbi.hanyang.ac.kr)를 통해 모집 공고→ 서류 접수→ 발표 평가→ 최종 선정→ 입주계약 체결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1차 모집대상은 예비창업자(3개월 이내 사업자등록 가능 자),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기업, 3개월 이내에 창업보육센터로 본점 이전이 가능한 기업, 동문후원창업센터는 대표자 및 임직원이 본교 졸업생 혹은 재학생인 경우이며 총 4개실을 모집한다. 입주 업체에는 법무/세무/노무/특허 등 전문 자문서비스 제공, 특허 출원비, 홍보·마케팅비 등 사업화 지원, 한양엔젤펀드, 한양청년창업펀드 등을 통한 창업자금 투자기회 연계, 한양 스타트업 아카데미, 스마트창작터 등 창업교육 우선 수강, 기업가포럼, 멘토링카페 등 기업가육성 프로그램 무료 참가, 공동기기원 내 50여종 실험장비 사용 및 도서관 무료 이용, 한양대학교 교수, 연구원과 산학협력 프로그램 연계, 일부 사무집기(책상 등) 등이 지원된다. 창업보육센터외에 한양대 동문스타트업사우나(학생창업공간), 동문후원창업센터와 아이디어팩토리가 있다. 동문스타트업사우나는 사업화 단계에 접어든 재학생 창업자들을 위한 공동 창업보육공간으로 사업자등록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해주기도 한다. 분기별로 창업동아리나 창업융합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집 공고를 낸다. 아이디어만 있는 학생들보다는 실제로 아이템이 구체화돼 사업화 단계에 접어든 학생들을 선발한다. 동문후원창업센터는 선배 벤처기업가가 초기 기업가의 창업공간 사용료, 멘토링, 투자 연계 및 사후 관리까지 직접 지원하는 비즈니스 인큐베이팅 공간이다. 후원기업 섭외는 한양벤처동문회, 한양엔젤클럽 등 한양대가 보유한 동문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진다. 동문후원창업센터 입주 자격은 한양대 동문(학적 기준)에게만 주어진다. 동문후원창업센터 후원기업은 단순히 사용료만 후원하는 것이 아니라 멘토링, 투자 등 후배 스타트업 육성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며, 협업도 가능하다.
아이디어팩토리는 학생들이 시제품 제작도 하고, 회의도 할 수 있는 협업 개념의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