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기반 투자 전문 VC 뮤렉스파트너스, 800억원 규모 투자 나선다

새로운 투자 키워드로 ‘액티브 시니어’, ‘어반테크’ 주목

2020-09-22     임효정 기자
(왼쪽부터)뮤렉스파트너스 이범석 대표, 강동민 부사장, 오지성 부사장. (출처: 피알브릿지)

국내 최초로 이론기반 투자 시장의 포문을 연 뮤렉스파트너스(대표 이범석)는 연내 총 800억 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앞두고, 올 하반기 주력 투자 산업군에 속하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론기반 투자란, 철저한 시장 분석과 트렌드 변화의 분석을 기반으로 5~8년 후의 성장산업을 포착해 새로운 가설과 이론을 세우고, 그에 맞는 대상을 선정하여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4차원(4D) 이미지 기반의 자율주행 레이더 개발 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모바일 펫커머스 1위 '펫프렌즈' 등이 있다.

'펫프렌즈'는 초기 매출 2~3억원 규모 단계에서 발굴한 스타트업으로, 국내 반려동물 시장 선두기업인 대한제분과 함께 전문 펀드를 설립한 뒤 투자했다. 펫프렌즈는 10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 올해 연 매출 500억 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 결성 예정인 ‘웨이브2호액티브시니어펀드’는 은퇴 이후에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1960년대생이 주축이 되는 헬스케어, F&B, 주거 및 홈케어 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결성될 ‘퍼플2호어반테크펀드’는 기존 인프라 기반의 도시기술로 해결하지 못하던 도시전반의 문제들을 디지털화를 통해 혁신하는 기술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할 계획이다.

500억원 규모의 액티브시니어펀드는 이미 한국성장금융에서 이 중 40%에 달하는 200억 원 출자를 확약받은 상태다. 어반테크펀드는 총 300억 원 모집 자금 중 한국성장금융 140억 원과 지정출자자로 참여하는 금융사 70억원까지 더해 총 210억 원이 확보됐다.

뮤렉스파트너스 이범석 대표는 “이론기반 투자 영역을 신규 분야로 확장함에 따라 스타트업 시장은 물론, 투자사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지평을 열어드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