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임유, ‘집은 셀프입니다’ 출간···‘마당있는 집’ 짓기 A to Z

‘내 집 살이’ 실현 과정 진솔하게 담아내

2021-02-05     박철화 기자
'집은 셀프입니다' 표지. (출처: 한울)

[스타트업투데이] 텔레비전이 아닌 앰프와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집안을 채운다. 크진 않지만 잘 다듬어진 몇 그루 나무가 있는 마당에서 주말에는 바비큐를 해먹으며 가족들과 밀린 담소를 나눈다. 남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마당 있는 집’. 한 번쯤 꿈꿔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수반한다. 어디에 어떻게 발을 내디뎌야 할지 어렵고 막막하기만 하다.

집을 짓고자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 자금문제일 것이다. 땅값, 건축비, 기타 행정비용 등. 모든 것을 고려해 계획을 세워도 막상 실제 건축에 들어가면 생각지도 못한 비용이 추가된다.

각종 신고, 허가, 검사, 예상 못 한 추가 공사, 외부요인에 의한 공기 연장 등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자금만이 문제가 아니다. 이웃과의 마찰, 업자와 거래, 날씨 등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더 적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가족이다. 내 집이란 내 가족의 집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임유 작가는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이들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소원이었던 ‘마당 있는 내집살이’를 실현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집을 짓겠다고 결심한 계기부터 완공, 입주, 땅 구입, 가족과 주변인의 허락, 자금 계획 및 조달, 부동산 관련 각종 제도, 업자선정, 행정절차, 이웃과의 교류, 각종 공사 등등 실제로 겪은 일을 상세하고 진솔하게 에세이 형식으로 기록했다.

한편, 임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10여 년을 금융회사인 한일리스금융에서 근무했다. 2000년 회사를 그만둔 후 반관반민의 길을 걸었다. 국민의정부 및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시흥시 시민호민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여신금융협회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에서 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선명법무법인 고문을 맡고 있다. <미국이 굶는다>, <시민은 억울하다> 2권의 책을 썼다.

[스타트업투데이=박철화 기자] news@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