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 '아기유니콘' 탄생...비대면 스타트업 다수 선정
중기부,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통해 아기유니콘 60개 사 선정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 주목받아
[스타트업투데이] 60개 아기유니콘이 탄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케이(K)-유니콘 프로젝트 중 하나인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을 통해 60개의 차세대 유니콘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아기유니콘은 2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의 투자실적이 있는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최종 선정 스타트업에게는 시장개척자금 최대 3억 원, 특별보증 최대 50억 원, 시장확대형 연구개발(R&D) 자금 6억 원, 정책자금 100억 원 등이 연계 지원된다.
아기유니콘 평균 매출액 38억 원
이번에 선정된 기업의 평균 업력은 3.7년으로 나타났으며, 업력 3년 미만, 3년 이상 5년 미만, 5년 이상 7년 미만 순으로 많았다. 선정 기업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38.8억 원이었으며, 25억 원 미만이 56.7%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평균 고용인원은 20명이었으며, 10명 이상 20명 미만이 33.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투자유치 금액은 44억 원으로, 20억 원 이상 40억 원 미만 투자 유치 기업이 31개 사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0억 이상 60억 미만은 14개 사, 60억 이상 80억 미만은 10개 사, 80억 이상 100억 미만은 5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운영 기업이 30개로 가장 많았다. 바이오·헬스, 일반 제조·서비스 기업이 그 뒤를 이었다.
비대면 스타트업 39개 사 선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광받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으면서 관련 스타트업들이 다수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60개사 중 39개 사가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대면 분야 중 스마트 헬스, 생활 소비, 기반 기술, 교육, 물류 유통, 스마트 비즈(BIZ)&금융, 엔터테인먼트 순으로 많았다.
최종 선정 기업 중에는 마이크로시스템(대표 정상국)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7년 설립된 마이크로시스템의 핵심 제품은 전기습윤(electrowetting) 원리를 응용, 광학센서의 표면에 발생하는 오염 요소들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전자식 자가 세정유리로 국내외에 27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시스템의 지난해 고용인원은 10명이며,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7억 원이다.
또 다른 선정기업으로는 프로그래밍 학습 원스톱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는 코드잇(대표 강영훈, 이윤수)이 있다. 지난해 45명을 고용했으며,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0억 원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레슨 만족도, 코스 후기, 북마크, 실습·퀴즈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개인화된 학습을 제공한다. 강사진들이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코딩교육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돌봄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는 째깍악어(대표 김희정)도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됐다. 2016년 설립된 째깍악어는 아이돌봄이 필요한 부모님과 검증·교육을 마친 대학생, 보육교사, 교육·놀이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선생님들을 연결하는 매칭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인력 관리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및 서버 기술'을 통해 아동 인지·성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매칭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울증 치료제 개발 스타트업으로 잘 알려진 뉴로라이브(대표 이석찬)도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됐다. 2019년 설립된 뉴로라이브는 전기생리학 스크리닝 플랫폼 기반의 우울증 및 치매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살아있는 뇌 조직과 신경망을 이용한 자체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과 후보물질 발굴 및 성공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총 59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해 1억 5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고용인원은 8명이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