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쿡스, “유기의 대중화·세계화 이룰 것” [233회 벤처포럼]

3세대 유기인 ‘플라스마 나노 유기 개발’ 성공 한국 전통 유기의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 강력한 유통 채널 ‘디쉬뱅크’ 보유, 현재 5개국과 수출 협상 중 투자자에게 옵션으로 BIC플랫폼 제공, 투자자 위험 보호

2021-11-29     김수진 기자
윤용진 (주)한쿡스 대표이사(사진=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투데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대중 및 투자업계에 소개하는 스타트업 피칭무대 ‘벤처포럼’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렸다.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3세대 유기인 ‘플라즈마 나노 유기 개발’ 성공으로 유기의 대중화,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한쿡스 윤용진 대표가 참가해 투자 설명회를 진행했다.

 

플라스마 진공증착 나노 유기는 한쿡스가 개발하고 인정받은 특허(제10-1701440. 특허권자 주식회사 한쿡스) 기술로 인체에 해를 끼치는 각종 세균들에 대해 항균력을 가진 기능성 박막 입자를 코팅함으로써 식기에 서식할 수 있는 세균들의 번식을 막고, 음식물에 존재하는 각종 산성 물질에 의해 식기가 부식되는 현상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사진=한쿡스 제공)

3세대 유기인 ‘플라스마 나노 유기 개발’ 성공

‘K-푸드’의 인기 속에 한식을 담아낼 멋들어진 ‘K-웨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간 다양한 유기 주방용품을 제조해 온 ㈜한쿡스가 최근 플라스마 진공증착 나노 유기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유기의 대중화 및 세계화를 추진한다.

2016년에 설립된 한쿡스는 고난도의 유기 증착 기술 자체 개발 및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으로, 플라스마 진공증착 나노 유기 생산 및 양산을 통한 상용화에 성공했다.

1500년간 유지되어 온 한국의 전통 유기 제조 기술은 금과 유사한 색상에 향균 효과가 탁월한 명품으로 주목받았으나, 무겁고 녹이 생긴다는 단점과 가공 비용이 스테인리스보다 10배나 비싸다는 점에서 대중화가 어려웠다.

이에 한쿡스는 한국 전통 유기의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하기 위해 진공상태의 고온에서 이온화된 물질을 물체 표면에 코팅하는 플라스마 진공증착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국내 및 국제특허(PCT)를 등록했다.

이 기술로 제작된 유기는 ▲강력한 항균 작용으로 식기에 서식할 수 있는 세균 번식 차단(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세균(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감소율 99.9% 검증) ▲산성 물질에 의한 식기 부식 현상 방지 ▲내마모성 강화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 제품에 적용 가능 ▲증착 방식을 통한 원가 혁신 등의 장점을 지닌다.

윤용진 한쿡스 대표는 “1세대 유기인 방짜 유기, 2세대 유기인 판재 유기에 비해 이번에 개발한 3세대 나노 유기는 기존 제작단가의 4분 1이 절감되면서도 항균과 같은 유기의 장점은 그대로 지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표는 “나노 유기는 식기는 물론 문고리, 세면대, 싱크대 트랩, 가습기 부품과 같은 생활용품, 백색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플라스마 하이브리드 코팅을 통해 가벼워지고 단단해지고 공정도 간편해진 장점으로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중국, 일본, 태국, 필리핀, 베트남과 수출 협상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쿡스 공장 전경 및 주요 설비. (사진=한쿡스 제공)

강력한 유통 채널 ‘디쉬뱅크’ 보유, 현재 5개국과 수출 협상 중

윤용진 대표는 한쿡스의 경쟁력으로 강력한 유통채널 보유를 강조했다. 한쿡스의 모든 제품은 디쉬뱅크(대표 윤용진)를 통해 유통된다. 디쉬뱅크는 20년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해외 상품 유통을 통해 3년 이상 거래 중인 908개의 도매 업체와 7,300개의 소매 업체, 60개의 글로벌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한쿡스는 2022년부터 본격적인 나노 유기 판매와 수출에 주력할 계획으로, 220억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100억 정도의 투자를 유치해 3-4호기 자동화 라인 준비 등 설비투자와 해외시장 리테일러 조직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한쿡스는 투자자에게 옵션으로 BIC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기업 자금 조달 시장 구현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세 종류 토큰을 기반으로 유동성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기존 디파이 스왑 풀(DeFi Swap Pool)이 제공하는 가치 대비 기업의 실제 가치에 따른 추가 수익과 투자 위험을 보호한다는 차별성이 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수진 기자] news@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