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CES 2022서 단독부스 ‘KAIST관’ 운영∙∙∙이곳에 전시될 10개 기업은?

1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CES 2022 열려 유관 창업 기업 10곳의 우수한 기술 소개 테그웨이 티이이웨어 등 5개 사 ‘CES 2022 혁신상‘ 수상

2021-12-29     김수진 기자
CES 2022에 설치된 KAIST 부스 사진(사진=KAIST)

[스타트업투데이] 한국과학기술원(총장 이광형, 이하 KAIST)이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2022)에서 단독 부스인 ‘KAIST관’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KAIST는 유관 창업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KAIST는 CES 2019에서 5개, CES 2020에서 12개 창업기업의 독자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CES 2022에서는 10개 기업의 우수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KAIST 관계자는 “창업기업의 혁신적인 기술을 세계 각국의 기업과 기관 관계자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해 예년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이를 위해 한국무역협회(KITA)와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KAIST관에 전시될 10개 기업은 ▲테그웨이 ▲티이어웨어 ▲덱셀리온 ▲돌봄드림 ▲아바타 ▲오비이랩 ▲프로닉스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 ▲더웨이브톡 ▲플라즈맵 등이다. 

 

CES 2022 혁신상 수상한 5개 기업은?

10개 기업 중 5개 기업이 ‘CES 2022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테그웨이(TEGWAY, 대표 김강희)는 무선 온∙냉 마사지 베개 ‘핫앤쿨 마사지 베개’를 선보인다. 편안한 수면을 위해 목과 머리를 시원하게 또는 따뜻하게 마사지해주는 무선 냉온 지압 마사지 기기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으로 목 피로감이 많은 현대인이 잠들기 전 냉온 지압 마사지로 피로를 풀고 숙면을 취하게 해 다음 날 편안한 아침을 맞을 수 있게 해준다. 이외에도 일상에서 발생한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가 가능하다. 

김강희 대표는 “이미 일본 수출 계약이 임박해 내년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며 “유연 열전소자 기술 적용이 가능한 자동차, 메타버스, 헬스케어∙미용 분야 신제품으로 사업제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티이이웨어는 지난 5월 열린 ‘세계보안엑스포 &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SECON & eGISEC)’에  암호키관리 솔루션 ‘KangaLock HSM’ 제품군을 소개했다(사진=티이이웨어)

티이어웨어(TEEware, 대표 곽노현)는 암호키 관리 솔루션 ‘KangaLock vHSM’을 전시한다. 신뢰실행환경(TEE) 기술로 별도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완벽하게 보안∙관리하는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확장성과 관리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덱셀리온(Dexelion, 대표 경종민)은 CMOS 이미지 센서(CIS) 데이터만을 사용해 스마트폰에서 깊이 맵(DexMap) 및 3D 모델(Dex3D)을 제공한다. 활성 광원 없이 실시간 깊이 맵과 이미지를 동시에 제공해 전력 소비, 설치 공간, 비용을 최소화했다. 

 

사진=돌봄드림

돌봄드림(대표 김지훈)은 발달장애인, 주의력결핍행동장애(ADHD) 환자 치유에 도움이 되는 조끼 허기(HuGgy)를 개발했다. 이상행동이 나타날 때 자동 감지해 공기 주입 등으로 조끼 형태를 변형시키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아바타(대표 김대건)는 전임상(동물실험) 시험 3D 실시간 정량 자동화 장비 ‘Avatar-2021-700’을 개발했다. 전임상 시험 결과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다. 실험용 동물의 3D 형태를 카메라 5개로 촬영 후 딥러닝으로 실시간 분석한다. 신약개발 중 프로세스 단축이 목표다. 

 

인지발달검사로 아이의 흥미 알고 싶다면?

오비이랩의 개인 맞춤형 운동처방 및 모니터링솔루션 ‘널싯’(사진=오비이랩)

오비이랩(Obelab대표 정원선)은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운동처방 및 모니터링 솔루션을 선보인다. 오비이랩은 뇌분야 전문기업으로 교육전문기업 웅진씽크빅과 뇌발달 진단검사 ‘웅진비책’을 개발했다. 웅진비책은 오비이랩이 자체 개발한 휴대용 뇌기능영상장치 널싯(Nirsit)을 사용해 뇌를 직접 스캔해 뇌발달 상태를 측정하는 종합인지발달검사다. 

단순한 필답시험 형태의 검사에서는 알 수 없는 뇌 기능 기반의 해석으로 아이가 잘 하는 것이나 흥미가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 채워줄 수 있는지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진단할 수 있다. 

프로닉스(FRONICS, 대표 김기수)는 AI 기반 음성 센서와 마이크로LED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프로닉스의 AI 기반 음성 센서는 특정 주파수에서 진동의 증폭이 일어나는 유연 압전 박막의 공진 원리를 활용한 기술이다. 

김기수 대표는 “기존의 초음파 거리 측정 센서는 낮은 민감도로 인해 감지거리가 수 m 이내의 근접한 물체만을 탐지할 수 있었다”며 “유연압전 기반 공진형 초음파 센서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지금보다 두배 정도 먼 물체를 측정할 수 있어 기존 음파 탐지 장치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KTDLabs, 대표 양영진)는 지능형 디지털 트윈 플랫폼 ‘와이저’(Waiser)를 공개한다. 와이저는 모델링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AI, 시뮬레이션 기술을 융합해 개발됐다. 머신러닝 학습 모델을 내장해 데이터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모델링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다. 

 

사진=더웨이브톡

더웨이브톡(THE.WAVE.TALK, 대표 김영덕)은 사물인터넷(IoT) 워터센서, 체외진단(IVD) 박테리아 센서를 개발하는 하트웨어 기술 기업이다. 스마트 수질 측정기 브랜드 ‘워터톡’(WaterTalk)은 텀블러 형태의 스마트 수질 측정 솔루션으로 특허 받은 레이저 다중산란 기술을 이용해 물 속 이물질과 미생물을 측정한다. 전문가 장비와 동일한 성능을 보이면서도 1/10로 축소한 사이즈와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받는다. 

플라즈맵(대표 임유봉)은 자체 개발한 소형 플라즈마 멸균기 ‘스터링크’(STERLINK)와 임플란트용 플라즈마 재생 활성제 액티링크(ACTILINK)를 선보인다. 

앞서 스터링크는 지난 10월 비(非)미국계 최초로 해당 기술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했다. 앞으로 5년간 스터링크는 미국 전역 동물병원에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플라즈마는 미국 글로벌 기업 V사와 5년간 300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고 분기별로 협약한 수량의 제품을 미국 내 동물명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KAIST관에 전시될 10개 기업은 바이오, 헬스∙라이프, 디지털 등 각자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만큼, 이번 CES 2022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기술의 우수성을 업계에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KAIST 기술가치창출원 관계자는 “대한민국과 대덕연구단지를 대표하는 KAIST가 창업기업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의 연구개발 협력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참가 목표”라며 “필요하면 한국에서 참가하는 다른 기업, 대학과도 협조해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수진 기자] ksj@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