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콘텐츠플랫폼, 미디어아트로 즐기는 인터랙티브 불교 전시 ‘불교 판타지아’ 제작 [242회 벤처포럼]
불교문화를 강렬하게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이동식 전시관 ‘Buddha Fantasia’ 이동식 전시 공간으로 전국 대형 사찰에서 순회 전시 가능, 해외 전시도 논의 중 첨단 기술이 집약된 다양한 미디어아트 활용으로 4차 산업혁명 관광 콘텐츠 적극 발굴
[스타트업투데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대중 및 투자업계에 소개하는 스타트업 피칭무대 ‘벤처포럼’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렸다. ㈜SMB투자파트너스가 주최하는 이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뉴콘텐츠플랫폼 이환열 총감독이 참여해 불교문화를 일반인이 쉽게 다가가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 인터랙티브 이동식 전시관 ‘Buddha Fantasia(불교 판타지아): 새로운 깨달음의 세계’에 관련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불교문화를 강렬하게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이동식 전시관 ‘Buddha Fantasia’
최근 4차 산업 기술이 전시에도 접목되면서 단순히 감상 차원의 전시가 아닌, 쌍방향 소통의 ‘인터랙티브’한 전시가 각광받고 있다.
고전 명화를 이미지, 소리, 빛을 통한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제주 빛의 벙커’, 기존 보는 관광에서 오감의 관광으로 트렌드 변화를 이끌어낸 ‘아르떼뮤지엄 강릉’처럼 미디어아트 기술과 결합한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전시가 새로운 전시 트렌드로 떠오르는 추세다.
뉴콘텐츠플랫폼은 이와 같은 새로운 전시 트렌드를 불교와 접목, 불교문화를 강렬하게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이동식 전시관 ‘Buddha Fantasia(불교 판타지아): 새로운 깨달음의 세계’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6월 우리나라의 대표적 사찰 중 한 곳인 오대산 월정사에 오픈 계획인 ‘불교 판타지아’ 전시는 가로 28m, 세로 50m, 높이 7m의 이동식 텐트형 조립식 전시장에서 미디어아트를 통해 불교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각 지방자치 단체들이 4차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불교 판타지아’는 차별된 관광 콘텐츠로 월정사의 브랜드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이끈 이환열 총감독은 “현재 인터랙티브 전시는 대부분 서양미술 위주인데, 동양적 미술로 접근해보자는 생각으로 불화와 불교를 생각했다. 부처가 탄생한 지 2500년이 넘었지만, 미디어아트와의 접목은 처음이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월정사를 찾는 관광객들이 이 전시를 통해 불교에 친근하게 다가가 불교의 깨달음을 얻고, 더욱 역동적이고 강렬한 체험으로 관광적 재미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콘텐츠플랫폼은 ‘불교 판타지아’의 기획에만 5년, 제작에만 3년을 소요했으며, 15억 원의 제작 비용을 들였다. 최근 들어 예술이나 미술 분야에 메타버스가 주목받고 있지만, 회사는 이미 5년 전에 4차 산업 기술이 집약된 인터랙티브 전시를 기획한 셈이다.
‘불교 판타지아’ 전시 공간은 실제 사찰의 접근 동선을 바탕으로 일주문, 천왕문, 해탈문, 석가모니의 삶, 대웅전, 극락과 지옥, 신들의 정원, 이미지 홀, 연등공양함을 미디어 전시 공간으로 만들었다.
동선에 따라 부처의 삶과 가르침을 인터랙티브, VR, 홀로그램, 미디어아트, MR 등 첨단 기술로 복원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사람 주위로 잉어 떼가 몰려들고, 연꽃이 피어오르는 효과도 볼 수 있으며, VR로 극락과 지옥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나면 착하게 살라는 부처의 가르침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맨 마지막 연등공양함에서는 디지털 방명록 형태로 소원을 적으면 이를 응답하는 디지털 부처의 모습이 보이고, 천정의 연등에 개개인의 소원이 접수되는 효과도 난다.
첨단 기술이 집약된 다양한 미디어아트 활용으로 4차 산업혁명 관광 콘텐츠 적극 발굴
이번 ‘불교 판타지아’ 전시는 월정사에서 2년간 전시가 진행될 계획이며, 기간 연장 시 상설 전시도 가능하다. 또한 이동식 전시 공간으로 전국 대형 사찰에서 순회 전시가 가능하며, 수익도 극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에서 오랫동안 영상 작업과 연출을 해온 이환열 총감독은 최고의 기술진을 확보해 이번 전시를 기획하고 제작했으며,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전 세계 불교 인구는 16~20억 명에 이를 정도로 시장 규모는 엄청나다. ‘불교 판타지아’ 전시의 타깃을 국내뿐만 아니라 불교인이 많은 중국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까지 확장할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것이 이 감독의 생각이다.
이번 불교 판타지아 전시에는 총 45억 원의 제작비가 예상된다. 기존에 투입된 15억 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30억 원은 투자 유치를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하드웨어 설치와 인테리어 제작비에 쓰이게 된다. 월정사의 1년 관광객을 보수적으로 잡아도 70만 명이 넘기 때문에 불교 판타지아 전시의 연간 수익은 9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환열 총감독은 “이번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인류에 온 4대 성인 순서로 미디어아트 전시를 기획하고자 한다. 아울러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논의 중이며, 텐트형 조립식 돔을 만들어 영상을 활용한 7080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라며 “뉴콘텐츠플랫폼은 첨단 기술이 집약된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 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수진 기자] ksj@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