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스타트업 투자 확대한다” 농식품부, 농식품모태펀드 1,400억 원 신규 조성

모태펀드 954억 원, 민간 441억 원 조성∙∙∙지난해 상반기 대비 245억 원↑ 농산업 분야 스마트화 촉진, 탄소중립 실현 등 목표 “농업이 미래성장산업 되도록 뒷받침할 것”

2022-05-06     김석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외관(사진=농림축산식품부)

[스타트업투데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2022년 상반기 총 1,395억 원 규모의 농식품 펀드를 신규로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규모는 농식품모태펀드 954억 원, 민간 441억 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245억 원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펀드를 통해 지능형 농장(이하 스마트 농업), 친환경 생명공학(이하 그린바이오) 등 농산업 선도 분야 및 농식품 분야 새싹 기업(이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생명공학기술(BT)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산업 등이 신성장산업으로 대두되면서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젊은 인력의 농식품 분야 진출을 위한 지원 확대 요구도 증대되고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해 스마트팜 시스템, 탄소저감기술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변화에 맞춰 150억 원 규모로 ‘스마트농업펀드’를 최초로 결성했다. 200억 원 규모로 확대해 농산업 분야 스마트화를 촉진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 그린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린바이오펀드’ 조성 규모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그린바이오 5대 산업에 종사하는 유망기업 육성 및 투자 활성화를 지원한다. 

젊은 인력의 농식품 분야 진출과 관련해서는 ‘영파머스펀드’ 100억 원, 2개의 ‘마이크로펀드’ 각 65억 원 등을 추가로 조성해 청년 창업농, 농식품 스타트업 등 신규 인력의 안정적인 사업화 추진을 지원한다. 사업 확장 등을 위한 후속 투자를 제공함으로써 선도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이 외에도 ‘농림축산식품일반펀드’ 300억 원, ‘농식품벤처펀드’ 2개, 각 125억 원 등을 추가로 조성해 우수기술 보유 경영체 등 역량 있는 농식품경영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측은 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농식품모태펀드 출자 유치를 위한 민간 운용사의 경쟁도 뜨거웠다고 전했다. 9곳을 선정하기 위한 출자 공고에 총 20곳의 운용사가 지원했으며 1차 서류심사, 2차 구술설명 결과를 토대로 치열한 경쟁 끝에 우수 운용사 9곳을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최종 선했다. 선정된 운용사는 올해 7월까지 해당 농식품 펀드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정현출 농업정책국장은 “농식품모태펀드를 통해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등 농업 선도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청년 창업농 등 역량 있는 신규 인력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농업이 미래성장산업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면서 “컬리, 프레시지 등과 같은 우수사례도 지속해서 발굴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