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워킹카우 이승민 대표, 인건비 절감에 탁월한 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솔루션 개발
소상공인을 위해 ‘소처럼 일해보자’…회사 사명에 걸맞은 행보 눈길 KICC·슈프리마 등 협업 통해 ‘안정성’ 인정받아 시드투자 유치 성공 향후 소상공인 빅데이터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나갈 것
[스타트업투데이] 최근 소상공인은 장기화된 코로나19 방역조치, 고물가 현상, 기록적인 집중호우 피해까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연이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에서도 위기에 닥친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피해지원금, 손실보상금, 풍수해보험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29일부터 정부는 총 8,900억 원 상당의 보상 규모로 『2022년 2분기 손실보상 지급계획안』을 발표하여 손실보상 온라인 신청을 시작했다. 또한 서울시는 SK쉴더스, 카카오페이 등과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소상공인의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이 가운데, 워킹카우(Working Cow, 대표 이승민)가 인건비 절감에 탁월한 앱 설치형 키오스크 무료 솔루션을 선보여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이승민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무인 효율화 솔루션 '벤브라더스', 커피숍·식당·피트니스 업계에서 '효자 노릇'
워킹카우는 2019년 하반기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소상공인을 위해 소처럼 일해보자’라는 사명으로 무인 효율화 솔루션 ‘벤브라더스(Ven-Brothers)’를 개발해 공급 중이다.
벤브라더스는 2가지 서비스(모두의 키오스크, 피트니스 키오스크)를 제공한다. 벤브라더스 ‘모두의 키오스크’는 식당이나 카페 등 소규모 사업장에서 키오스크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않고, 태블릿 PC에 앱을 설치하여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무료 키오스크 솔루션이다.
벤브라더스 ‘피트니스 키오스크’는 피트니스 시설 전용으로 개발된 키오스크로, 인포메이션 업무인 회원권/락커 판매, 회원관리, 무인출입 통제, 약관 전자서명, 상담 신청, 운동기구 사용법 안내, 물품판매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피트니스 시설에서는 피트니스 키오스크를 통해 회원 상담에서부터 등록, 관리, 재결제까지 모든 업무를 무인화로 처리 가능하다.
이승민 대표는 “대부분 소상공인의 비즈니스를 살펴보면, 인건비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고민하던 중 키오스크가 눈에 들어왔다. 그러나 소규모 업장에서 키오스크 하드웨어의 가격과 크기 때문에 도입하기에 부담이 크다.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하드웨어 없이도 태블릿에 앱 설치 후 카드 리더기를 연결하여 키오스크로 활용 가능한 무료 키오스크 솔루션인 벤브라더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식당은 음식을 제공하는 것, 카페는 음료를 제공하는 것, 피트니스 시설은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본질이다. 소상공인이 주문/결제 부분에 ‘벤브라더스 키오스크’ 솔루션을 적용하면 비즈니스의 본질을 해치지 않으면서 인건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도권에 위치한 약 50곳의 피트니스 시설에서 워킹카우의 벤브라더스 피트니스 키오스크를사용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 도입이후 인포데스크에 종일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피트니스 사업주에게 업무 누락없이 시간적 자유가 생겼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일반 키오스크와 대비하여 주문·결제 뿐만 아니라 주문전달 기능과 진동벨을 대체하는 고객호출 기능을 갖춘 모두의 키오스크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선도 업체 기술 적용, 안정성 인정받아 투자 유치 ‘성공’
워킹카우는 키오스크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직접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국내 선도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협업 중이다. 이러한 행보를 통해 워킹카우는 서비스 확장성과 핀테크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서울대학교 기술지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 대표는 “키오스크의 핵심인 결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고 결제사인 한국정보통신(KICC)와 협업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모두의 키오스크’를 지속적으로 무료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한 동시에 ‘피트니스 키오스크’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국내 1위 보안 솔루션 업체인 슈프리마(Suprema) 제품과 연동하여 무인 출입통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 주최했던 해동주니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서 수상한 동시에 예비창업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스포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작년에는 4억 원 이상의 매출과 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소상공인 빅데이터 솔루션 개발 집중…고객 편의성 강화할 것
현재 벤브라더스 ‘모두의 키오스크’는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된 상태다. 이어서 워킹카우는 금년 하반기 iOS 버전 출시를 통해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시켜나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번 하반기 모두의 키오스크의 iOS 버전 출시와 무료 키오스크라는 강점을 앞세워 1,000 곳 이상의 사용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에는 실제 사용자들의 의견과 키오스크를 통해 수집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빅데이터 솔루션을 발전시켜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월 워킹카우는 미래 사업으로 개발중인 ‘키오스크 판매 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빅데이터 솔루션’의 핀테크·빅데이터 기술의 혁신성과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팁스 프로그램(TIPS,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에 선정되었다.
[스타트업투데이=권아영 기자] news@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