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101 시즌2 #4] 라오나크, 멀티 플랫폼 보안 기술로 글로벌 디지털도어락 시장 혁신

즉시 잠김 방식의 전자동 모티스로 주거 침입 범죄 차단 스마트 IoT 솔루션 제공∙∙∙공유 공간에 접목 가능 핵심 부품 경쟁력 기반으로 스마트도어락 개발∙∙∙출입 통제 솔루션으로 확장

2023-05-16     한이서 기자
라오나크 창업자 3인. (왼쪽부터)이경훈 COO, 구민기 대표, 김승용 CTO(사진=라오나크)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스타트업 101’은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시즌2로 돌아왔다” 제품∙서비스 알리고 싶은 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네 번째 주인공은 기술 기획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락 통합 솔루션 기업 ‘라오나크’입니다. 

 

사진=라오나크

▲‘라오나크’는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라오나크는 스마트락 제품을 개발해 보안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소비자 가치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자동화 문 열림 및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 개발 등 제품, 솔루션, 서비스를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보안 회사를 지향합니다. 

 

▲회사가 설립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디지털도어락은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최초로 만들어 상용화시킨 제품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볼 때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디지털도어락은 국내 보급률 70%를 넘는 등 각 가정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하지만 국내 주요 제조사가 모두 외국계 기업에 매각되면서 최고의 기술력이 해외로 유출돼 빠져나가는 상황입니다. 라오나크는 이런 현실을 안타까움을 느낀 도어락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국내 디지털도어락 종주국으로서의 지위를 되찾아 오겠다’는 큰 포부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사명은 ‘라온’과 ‘아크’(Ark)의 합성어입니다. 라온은 순 우리말로 ‘즐거운’을 뜻하며 아크는 ‘방주’라는 뜻입니다. 조합하면 업계 인재를 방주에 태워 무너져가는 국내 도어락 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뜻입니다. 글로벌 도어락 시장은 매년 20% 성장하는 등 잠재력이 매우 큽니다. 중국의 경우 국내 기술을 이전해 10여 년 전부터 도어락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나, 보급률이 10%가 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에는 이제 보급률이 2% 이내에 불과합니다. 라오나크를 설립한 주된 이유는 국내 기술로 만든 스마트도어락을 순수 우리 자본으로 전 세계에 수출하는 데 있습니다. 라오나크는 순수 100% 국내 회사로 제품 기획부터 개발, 제조, 유통,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을 ‘메이드인코리아’(Made In Korea)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이름도 처음부터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S’ ‘E’ ‘O’ ‘U’ ‘L’의 약자를 따 명명했습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라오나크는 도어락 시장 1위 브랜드 ‘게이트맨’ 운영사 ‘아사아블로이코리아’의 핵심 임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구민기 대표는 전 아사아블로이코리아 아이레보의 부사장 출신입니다. 이경훈 최고운영책임자(COO), 김승용 최고기술경영자(CTO)를 포함한 구성원 또한 아사아블로이코리아 및 업계의 핵심 인재로 구성돼 있습니다. 라오나크 연구소는 업계 경력만 평균 14.7년인 전 세계 최고의 스마트도어락 전문가 집단입니다. 

 

라오나코 임직원(사진=라오나크)

 

KS 규격의 초소형 전자동 모티스 개발∙∙∙편의성∙보안성↑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라오나크의 주력 제품인 스마트도어락에는 다양한 기능이 내장돼 있습니다. 우선 즉시 잠김 방식의 전자동 잠금장치(이하 모티스)를 개발해 뒤따라 가서 문을 여는 주거 침입 범죄를 원천 차단했습니다. OTP 방식의 원격 키 발급이 가능한 스마트 IoT 솔루션을 제공해 에어비엔비, 쉐어 오피스∙창고 등 공유 공간에 접목할 수도 있습니다. 또 모션 모듈화 플랫폼으로 안면인식 등 다양한 생체인식 모듈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출입 내역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범죄 예방 및 취약 계층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키 발급 과년 화면(사진=라오나크)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국내의 경우 건설사를 통한 신규 수요 B2B 매출 및 ODM 매출, 도∙소매 채널을 통한 교체 수요 B2C 매출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라오나크는 CES 2023 혁신상 3관왕에 빛나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거점 총판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투자 유치 비결은 무엇인가요? 

라오나크는 ‘제이와이 해피앤리치 투자조합’으로부터 프리 시리즈 A를, ‘슈프리마’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도어락의 핵심∙원천 기술은 모티스입니다. 라오나크의 경우 전 세계 최초로 KS 규격의 초소형 전자동 모티스를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업계 최초로 크라우드 펀딩 1억 원 이상 달성, 홈쇼핑 1회 방송을 통한 약 3억 원의 매출 달성 등의 성과를 보였습니다. 전자동 모티스가 적용된 라오나크의 차세대 스마트도어락은 즉시 잠김, 원격 모듈화 인증 구조, 블록체인 보안 시스템 등 편의성과 보안성에서 앞서 나가는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핵심 부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진정한 스마트도어락’을 개발하고 출입 통제 솔루션으로 확장 중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보안까지 책임”∙∙∙해외 시장 진출 집중 계획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사진=라오나크)

▲예비 스타트업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기업은 기업이 속한 사회에 궁극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오나크는 보안 제품이기 때문에 당장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더라고 눈에 보이지 않는 보안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는 가격 경쟁력에서 다른 저가 제조사에 밀릴 수는 있지만, 제품의 외관을 저가 플라스틱이 아닌 다이캐스팅 소재를 활용하는 이유입니다. 혹시 모를 범죄에 대비에 즉시 잠김 구조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안전 고리의 허술함을 해결할 수 있는 ‘키인E 플러스락’을 개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현재 시리즈 A 유치를 준비 중이며 오는 9월 라오나크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해외 시장의 경우 CES 2023 유레카 파크 및 다양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12개국 이상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UAE 경제사절단 100개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 태국, 인도, UAE 지사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현지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미국 진출을 위한 북미형 제품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진출을 위한 현지 맞춤 제품 개발도 완료했습니다. 이외에도 APAC 지역의 글로벌 업체와 ODM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제품의 기술이나 고객 가치를 고민하는 기업이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라오나크는 우리 가족과 자녀가 살고 있는 집에 라오나크가 만든 디지털도어락이 달린다는 생각으로 고객 가치 경험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가정의 유일하고 가장 중요한 보안 제품인 디지털도어락을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구매하지 않고, 좀 더 꼼꼼히 품질과 가치를 따져보고 구매하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했으면 합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